분양권 전매제한 시행을 앞두고 오피스텔시장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신도시 물량이 적지 않아 고정적인 임대 수입처를 찾는 투자자라면 한번 노려볼 만 하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지역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이고, 적용기간은 입주 때까지다. 또 전체 공급 물량의 20% 가량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될 것 같다.
업체들은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일 수 있다고 보고 공급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오피스텔은 모두 1900여실에 달한다. 지난해 총 공급 물량(1870여실)과 비슷한 규모다.
청약통장 필요없어 신혼부부, 1인 가구 등의 관심 많아
서울에만 400여실이다. 정안기업은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우민에뜨와르를 11월부터 분양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당 분양가는 166만∼172만원 선으로 주변 오피스텔 평균 시세(㎡당 162원)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다. 우민에뜨와르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등의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고 설명한다.
인천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이 달 중으로 336실을 내놓을 예정이다. 송도 힐스테이트 주상복합아파트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동남향이고, 일부 층과 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도에서는 유진기업이 11월부터 화성 동탄신도시 내 중심상업지역에서 유진마젤란 251실을 분양하고 있다. 각 층마다 보안시스템을 설치되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당 242만원 선으로 계약자에게는 냉장고·세탁기 등이 제공된다. 유진마젤란 분양 관계자는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로 임대 수요가 한층 더 풍부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받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에서도 제외돼 자금조달이 유리한 편이다.
와이플래닝 황용천 사장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 이상인 업무시설 밀집지역의 오피스텔을 노려 볼만하다”고 말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