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고 저녁엔 폭식? ‘○○ 증후군’ 의심해야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저녁 7시 이후 섭취한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 밥을 거르지만, 저녁에만 유독 식사를 몰아서 폭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 중에는 이런 식사 패턴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건강에는 좋지 않다. 심한 경우 ‘야식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세히 알아보자.
◇저녁에 몰아서 밥 먹고, 자다가 자주 깨면 의심
야식증후군은 인구의 1.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 야식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저녁 시간에 식사를 몰아서 한다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저녁 7시 이후 섭취한다 ▲일주일 중 3일 이상 밤중에 1번 이상 깬다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고칼로리 간식을 먹는다. 야식증후군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불면증, 불안감, 복용하는 약물, 수면 사이클 문제 등이다. 특히 야식증후군 환자는 저녁에도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스트레스 탓에 식욕이 증가하며 보상 심리로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
◇비만‧심혈관계질환‧불면증‧역류성식도염 등 유발해
야식증후군은 비만 관련 합병증뿐 아니라, 불면증과 역류성식도염,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엔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저녁에 열량이 높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다 보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크다. 또한 밤 중에도 불면증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깨 계속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야식은 노화를 가속하기도 한다. 잦은 야식 섭취로 복부, 팔뚝, 허벅지 등 부분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잠들어도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가 계속 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식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점수가 10점 이상 낮다는 아주대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세 끼 같은 시간에 먹고 운동해야
야식증후군은 생활 습관을 개선해 치료하는 게 좋다. 우선 세 끼 식사를 일정한 시각에 먹어보자. 특히 아침 식사는 거르지 말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이 골고루 포함된 한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아침을 먹으면 이후 폭식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밤새 쉬고 있던 뇌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대신 저녁 식사는 소화가 잘되도록 샐러드 등으로 가볍게 먹으면 된다. 잠들기 4시간 전에는 모든 식사를 마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또한, 주 4회 이상 운동을 하면 식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혼자서 개선하기 어렵다면 전문의를 찾아 일정 기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거나 심리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첫댓글 아침을먹고.차라리저녁을걸러야징.
맞어요 저도 가급적이면 저녁을 안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