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바셋타의 경 [Vastt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잇차낭갈라에 있는 잇차난갈라바나싼다에 계셨다.
2. 그 때 명망있고 아주 부유한 많은 바라문들이 잇차낭갈라에 머물고 있었다. 즉 바라문 짱끼, 바라
문 따룩카, 바라문 뽁카라싸띠, 바라문 자눗쏘니, 바라문 또데이야, 이 밖에 명망있고 아주 부유한
바라문들이 있었다.
3. 그 때 바쎗타와 바라드와자라는 바라문 학인이 산책하며 여기저기 거닐다가 ‘도대체 바라문이란
어떠한 사람인가?’라고 논쟁을 벌였다.
4. 바라문 학인 바라드와자는 이와 같이 말했다.
[바라드와자] “혈통이 청정하여 칠대의 조부대에 이르기까지 출생에 관해 논란되거나 비난받지 않
은, 양 쪽이 모두 훌륭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면, 그를 두고 바라문이라고 한다.”
그러자 바라문 학인 바쎗타는 말했다.
[바쎗타] “계행을 지키며 덕행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바라문이다.”
5. 그러나 바라문 학인 바라드와자는 바라문 학인 바쎗타를 설득시킬 수 없었고, 바라문 학인 바쎗
타도 바라문 학인 바라드와자를 설득시킬 수가 없었다.
6. 그래서 바라문 학인 바쎗타는 바라문 학인 바라드와자에게 말했다.
[바쎗타] “바라드와자여, 싸끼캬 가문의 출신자로 싸끼야 족의 아들인 수행자 고따마가 출가하여 이
곳 잇차낭갈라바나싼다에 계시다. 그 존자 고따마께서 이와 같이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바른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이해하는 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리신 님,
사람들을 길들이시는 님, 신들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부처님이신 세존이다’라고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바라드와자여, 수행자 고따마가 계신 곳을 찾아보자. 거기 가서 수행자 고따마께 그 뜻을 여쭈
어 보자. 수행자 고따마가 설명하는 대로 그 뜻을 새기도록 하자.”
[바라드와자] “그렇게 하자.”
이와 같이 바라문 학인 바라드와자는 바라문 학인 바쎗타에게 대답했다.
7. 그래서 바라문 학인 바쎗타와 바라드와자는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 드리고 나서 서로 안부를 주고 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 앉은 바라문
학인 바쎗타는 세존께 이와 같은 시로써 여쭈었다.
8. [바쎗타] “세 가지 베다에 정통한 자들로 우리는 인정받고 스스로도 그렇게 압니다. 저는 바로 뽁
카라싸티의 제자이고 이 사람은 따룩카의 제자입니다.
9. 세 가지 베다가 가르치는 것을 우리는 완전히 통달하고 있습니다. 어원학과 문법학에 통달했고,
논쟁에도 스승에게 견줄만합니다.
10. 고따마여, 우리는 출생에 대한 논쟁을 했는데, ‘태생에 따라 바라문이 된다.’고 바라드와자는 말
하지만, 저는 ‘행위에 따라 바라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눈을 갖춘 님이여, 이것이 우리 논쟁임을
알아주십시오.
- 이어서 -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
사두 사두 사두_()_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