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구불토(得句不吐)
좋은 글의 구절을 얻더라도 내뱉지 말라는 뜻으로, 좋은 문장이나 시를 얻으면 속에 잘 갈무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의미이다.
得 : 얻을 득(彳/8)
句 : 글귀 구(口/2)
不 : 아닐 불(一/3)
吐 : 토할 토(口/3)
출전 : 영련총화(楹聯叢話)
옛 전시도록을 뒤적이는데, 추사의 대련 글씨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옆에 쓴 글씨의 사연이 재미있다. '유산(酉山) 대형이 시에 너무 빠진지라, 이것으로 경계한다(酉山大兄淫於詩, 以此箴之).'
유산은 다산의 맏아들 정학연(丁學淵)이다. 아버지가 강진으로 유배간 뒤, 그는 벼슬의 희망을 꺾었다. 다산은 폐족(廢族)이 된 것에 절망하는 아들에게 학문에 더욱 힘쓸 것을 주문했지만, 그는 학문보다 시문에 더 마음을 쏟았다.
추사는 그와 막역한 벗이었다. 추사가 정학연에게 써준 시구는 이렇다. '구절을 얻더라도 내뱉지 말고, 시 지어도 함부로 전하지 말게(得句忍不吐, 將詩莫浪傳).'
마음에 꼭 맞는 득의의 구절을 얻었더라도, 꾹 참고 배 속에만 간직하고, 흡족한 시를 지었다 해도 세상에 함부로 전하지 말라는 얘기다.
정색한 얘기라면 들은 상대가 대단히 불쾌했을 테지만, 글씨도 내용도 장난기가 다분하다. 샘솟듯 마르지 않는 정학연의 시재(詩才)를 따라갈 수 없어 샘이 나서 이렇게 썼지 싶다.
농담처럼 건네는 말 속에 은근히 뼈도 있다. 누구의 시인가 궁금해 찾아보니, 소동파와 두보의 시에서 한 구절씩 잘라내서 잇댄 것이었다.
소동파는 '시구 얻고 차마 토하지 않음은, 옛것 좋아 내 뜻이 빠져서라네(得句忍不吐, 好古意所耽)'라 했고, 두보는 '술을 보면 서로 생각나겠지마는, 시 지어도 함부로 전하지 말게(見酒須相憶, 將詩莫浪傳)'라고 했다.
두 시에서 한 구절씩을 따와 나란히 잇대어 붙이니, 전혀 다른 느낌의 한 짝이 되었다.
처음엔 글씨를 보고 획이 눈에 설어 위품(僞品)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구절을 찾고 보니 추사 외에 이렇게 맵시 나게 따올 수 있을까 싶어 의심이 걷혔다.
더욱이 소동파의 시는 추사가 늘 곁에 두고 보던 영련총화(楹聯叢話)에 실려 있다.
여보게 유산! 시를 좀 아끼게나. 입이 근질근질해도 꾹 눌러 참을 때의 그 미묘한 맛을 알아야지. 짓는 시마다 세상에 내놓으면 안에 고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질 않겠나?
그 시 속에 담긴 자네의 속내까지 다 드러나니 이건 안 되네. 옛사람의 장난기에 웃다가, 언중유골의 그 서슬에 또 깜짝 놀란다.
▶️ 得(얻을 득)은 ❶회의문자로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와 貝(패; 화폐)와 寸(촌; 손)의 합자이다. 돈이나 물품을 손에 넣어 갖고 있는 일의 의미로, 옛 모양은 貝(패)와 又(우), 手(수)를 합(合)한 자형(字形)이다. ❷회의문자로 得자는 ‘얻다’나 ‘손에 넣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得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貝(조개 패)자,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得자를 보면 마노 조개를 쥐고 있는 모습만이 그려져 있었다. 마노 조개는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한때 중국에서는 화폐로 쓰였었다. 그래서 갑골문에서의 得자는 화폐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재물을 획득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금문에서는 여기에 彳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得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得(득)은 (1)소득(所得)이나 이득(利得) (2)정토에 왕생(往生)하여, 열반(涅槃)의 증과(證果)를 얻음 (3)풍수지리의 혈(穴), 또는 내명당(內明堂) 안에서 흐르는 물 등의 뜻으로 ①얻다 ②손에 넣다 ③만족하다 ④고맙게 여기다 ⑤깨닫다 ⑥알다 ⑦분명해지다 ⑧적합하다 ⑨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⑩이루어지다 ⑪만나다 ⑫탐하다, 탐내다 ⑬사로잡다 ⑭덕(德), 덕행(德行) ⑮이득(利得), 이익(利益)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얻을 획(獲),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잃을 상(喪), 잃을 실(失), 덜 손(損), 떨어질 락(落)이 있다. 용례로는 쓸 만한 사람을 얻음을 득인(得人),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꼭 알맞음을 득중(得中), 아들을 낳음을 득남(得男), 딸을 낳음을 득녀(得女), 얻음과 잃음을 득실(得失), 뜻을 이루어 자랑함을 득의(得意), 투표에서 표를 얻음을 득표(得票), 이익을 얻음을 득리(得利), 풍악이나 노래 등의 곡조가 썩 아름다운 지경에 이름을 득음(得音), 어떠한 시험이나 경기 등에서 점수를 얻음 또는 그 점수를 득점(得點), 목적을 달성함을 득달(得達), 참여할 수 있게 됨을 득참(得參), 아들을 낳음을 득남(得男), 도를 깨달음을 득도(得道), 바라던 것이 뜻대로 됨 또는 뜻을 이룸을 득지(得志), 수입이 되는 이익을 소득(所得), 남의 말이나 행동을 잘 알아차려 이해함을 납득(納得), 얻어 내거나 얻어 가짐을 획득(獲得), 여러 모로 설명하여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알아듣게 함을 설득(說得), 어떤 자격을 취하여 얻음을 취득(取得), 이익을 얻음을 이득(利得),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내는 것을 터득(攄得), 물건을 주워서 얻음을 습득(拾得),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함을 득능막망(得能莫忘), 뜻한 것을 이루어 뽐내는 기색이 가득함을 득의만만(得意滿滿), 농나라를 얻고 나니 촉나라를 갖고 싶다는 득롱망촉(得隴望蜀), 얻은 도끼나 잃은 도끼나 매일반이라는 득부실부(得斧失斧), 얻은 것으로는 그 잃은 것을 메워 채우지 못한다는 득불보실(得不補失), 한 가지 일을 알면 다른 열 가지 일을 잊어버린다는 득일망십(得一忘十),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득어망전(得魚忘筌) 등에 쓰인다.
▶️ 句(글귀 구/올가미 구, 글귀 귀)는 형성문자로 勾(구)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입 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勹(구; 얽혀서 펴지지 않다의 뜻)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句(구)는 어기(語氣)가 굴곡(屈曲)하여 펴지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며, 전(轉)하여 모든 굴곡(屈曲)을 일컬는다. 또 문장(文章)이나 말의 구절의 뜻이 있다. 그래서 句(구, 귀)는 (1)구(句) (2)사설이나 시조(時調) 따위에서 낱낱의 짧은 토막. 세 음절(音節) 또는 네다섯 음절(音節)로 이루어짐 (3)귀글의 안팎 두 짝씩으로 맞춘 한 덩이. 구(句) (4)구절(句節) 등의 뜻으로 ①글귀, 문장(文章)의 단락(段落) ②구절(句節) ③마디 ④올가미, 함정(陷穽), 책략(策略) ⑤갈고리 ⑥(삼각형에서)짧은 변 ⑦네모 ⑧땅의 이름 ⑨굽다, 휘어지다 ⑩지우다, 지워 없애다 ⑪(활시위를)당기다, 잡아당기다 ⑫유혹(誘惑)하다, 꾀다 ⑬맡다, (일을)주관(主管)하다 ⑭넉넉하다, 많다, 그리고 ⓐ글귀, 문장(文章)의 단락(귀) ⓑ구절(句節)(귀) ⓒ마디(귀) ⓓ올가미, 함정(陷穽), 책략(策略)(귀) ⓔ갈고리(귀) ⓕ(삼각형에서)짧은 변(귀) ⓖ네모(귀) ⓗ땅의 이름(귀) ⓘ굽다, 휘어지다(귀) ⓙ지우다, 지워 없애다(귀) ⓚ(활시위를)당기다, 잡아당기다(귀) ⓛ유혹하다, 꾀다(귀) ⓜ맡다, (일을)주관하다(귀) ⓝ넉넉하다, 많다(귀)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말이나 글을 여러 토막으로 나눈 그 각개의 부분을 구절(句節), 단어 구절을 점이나 부호 등으로 표하는 방법을 구두(句讀), 시문의 구절을 만들거나 또는 글귀를 배열하여 놓는 법을 구법(句法), 죄인을 끌어와 심문하는 일을 구문(句問), 면의 기운 정도를 구배(句配), 잘 지은 글귀를 가구(佳句), 시의 구절을 시구(詩句), 글의 구절을 문구(文句), 말의 한 토막을 어구(語句), 글자와 글귀를 자구(字句), 문장에서 특히 긴 편지에서 끝을 맺는 어구를 결구(結句), 나란히 짝을 맞춰 표현한 어격이나 의미가 상대되는 둘 이상의 구를 대구(對句), 썩 잘 지은 시구를 결구(傑句), 썩 뛰어나게 잘 된 글귀를 명구(名句), 썩 잘 된 글 구절을 묘구(妙句), 어떤 사상이나 진리를 간결하고도 날카롭게 표현한 글귀를 경구(警句), 한시에서 짝을 맞춘 글귀를 연구(聯句), 노래나 시 따위에서 좋지 못하다 하여 피하는 어구를 금구(禁句), 이해하기 어려운 글귀를 난구(難句), 한 구절 한 구절마다를 구구절절(句句節節), 아름다운 말과 글귀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문장이나 아름다운 말로 꾸민 듣기 좋은 글귀를 미사여구(美辭麗句), 한 마디의 말과 한 구의 반이란 뜻으로 극히 짧은 말이나 글을 일언반구(一言半句), 몇 마디 안 되는 짧은 말을 편언척구(片言隻句), 옛 사람의 글귀를 여기저기서 뽑아서 시문을 짓는 일을 심장적구(尋章摘句), 훌륭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칭찬하여 이르는 말을 월장성구(月章星句), 붓으로 단번에 금을 죽 그어서 지워 버림을 일필구지(一筆句之) 등에 쓰인다.
▶️ 不(아닐 부, 아닐 불)은 ❶상형문자로 꽃의 씨방의 모양인데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不(부/불)는 (1)한자로 된 말 위에 붙어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작용을 하는 말 (2)과거(科擧)를 볼 때 강경과(講經科)의 성적(成績)을 표시하는 등급의 하나. 순(純), 통(通), 약(略), 조(粗), 불(不)의 다섯 가지 등급(等級) 가운데 최하등(最下等)으로 불합격(不合格)을 뜻함 (3)활을 쏠 때 살 다섯 대에서 한 대도 맞히지 못한 성적(成績) 등의 뜻으로 ①아니다 ②아니하다 ③못하다 ④없다 ⑤말라 ⑥아니하냐 ⑦이르지 아니하다 ⑧크다 ⑨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 그리고 ⓐ아니다(불) ⓑ아니하다(불) ⓒ못하다(불) ⓓ없다(불) ⓔ말라(불) ⓕ아니하냐(불) ⓖ이르지 아니하다(불) ⓗ크다(불) ⓘ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불) ⓙ꽃받침, 꽃자루(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否), 아닐 불(弗),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시(是)이다. 용례로는 움직이지 않음을 부동(不動),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일정하지 않음을 부정(不定), 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음을 부실(不實), 덕이 부족함을 부덕(不德), 필요한 양이나 한계에 미치지 못하고 모자람을 부족(不足),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법이나 도리 따위에 어긋남을 불법(不法), 어떠한 수량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을 불과(不過),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음을 불만(不滿), 편리하지 않음을 불편(不便), 행복하지 못함을 불행(不幸), 옳지 않음 또는 정당하지 아니함을 부정(不正),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속까지 비치게 환하지 못함을 불투명(不透明),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적절하지 않음을 부적절(不適切), 부당한 일을 부당지사(不當之事),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썩을 대로 썩음을 부정부패(不正腐敗), 그 수를 알지 못한다는 부지기수(不知其數),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부달시변(不達時變) 등에 쓰인다.
▶️ 吐(토할 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입 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나오다의 뜻을 가진 土(토)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吐자는 '토하다'나 '게우다', '털어놓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吐자는 口(입 구)자와 土(흙 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土자는 흙덩어리를 그린 것으로 '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토한다는 것은 몸에 있는 것을 밖으로 배출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吐자에 쓰인 土자는 발음뿐만 아니라 속에 있는 것을 땅에 게워낸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吐자는 단순히 음식물을 토하는 것뿐만 아니라, 말을 모두 뱉어낸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吐(토)는 입에서 나오다의 뜻으로 ①토하다, 게우다, 뱉다 ②털어놓다, 말하다, 펴다 ③드러내다, 드러내어 보이다 ④버리다 ⑤게운 것, 토한 것, 뱉은 것 ⑥게운 음식(飮食) ⑦토, 토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게울 구(嘔),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삼킬 탄(呑), 들일 납(納)이다. 용례로는 속마음을 죄다 드러내어서 말함을 토로(吐露), 일의 실상을 말함을 토실(吐實), 숨기었던 사실을 비로소 밝히어 말함을 토설(吐說), 옛날 기와를 굽는 데 쓰던 장작이나 땔감을 토목(吐木), 좋지 아니한 낯빛이나 말로 남을 대하거나 무엇을 줄 때에 상대편이 느끼는 불쾌하고 아니꼬운 마음을 토심(吐心), 위나 식도 등의 질환으로 피를 토하는 일을 토혈(吐血), 마음속에 있는 사정을 솔직이 말함을 토정(吐情), 누에가 고치를 만들려고 실을 토해 내는 현상을 토사(吐絲), 남자가 정액을 쌈을 토정(吐精), 먹은 것을 게움 또는 속에 품은 뜻을 털어놓고 말함을 토출(吐出), 마음에 품고 있던 말을 거리낌 없이 털어 내어 말함을 토파(吐破), 거짓말을 섞지 않고 솔직하게 실정을 말함을 실토(實吐), 위 속의 음식물을 토함을 구토(嘔吐), 사실대로 내 놓고 모두 이야기함을 설토(說吐), 한문에 토를 다는 일을 현토(懸吐), 입 속에 있는 밥을 뱉고 머리카락을 움켜쥔다는 뜻으로 식사 때나 머리를 감을 때에 손님이 오면 황급히 나가서 맞이함을 일컬음 즉 손님에 대한 극진한 대우를 일컫는 말을 토포악발(吐哺握髮), 토포악발 하는 수고라는 뜻으로 뛰어난 인물을 얻으려고 노력함을 이르는 말을 토악지로(吐握之勞), 간과 쓸개를 모두 내뱉는다는 뜻으로 솔직한 심정을 속임없이 모두 말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토진간담(吐盡肝膽), 기염을 토하며 눈썹을 치켜올린다는 뜻으로 득의만만한 모습을 두고 이르는 말을 토기양미(吐氣揚眉), 머리털을 잡고 먹은 것을 토해 낸다는 뜻으로 인재를 구하려고 애씀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악발토포(握髮吐哺),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으로 사리에 옳고 그름을 돌보지 않고 자기 비위에 맞으면 취하고 싫으면 버린다는 말을 감탄고토(甘呑苦吐),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데 아직 다 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감정의 깊이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욕언미토(欲言未吐), 말을 금방 할 듯 할 듯하고 아직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욕토미토(欲吐未吐)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