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을 부치고,
바로 줄탱네 집으로 향했지요.
이줄탱이 집에서 펌프를 하고 있더군요.
번갈아 가면서 펌프 하고 난 후에
학원 등록 하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동네 슈퍼에 들려서
저번의 음료수 값을 만회하기 위해
음료수를 사달라고 막 졸라댔지요-_-!
제가 데미소다 애플맛을 좀 좋아합니까(-_-)
그래서 그거 찾고 있는데,
없어서 이줄탱이 대충 쥐어준 테크노 씨부렁
사과맛 음료수를 샀습니다.
캔에 두루넷이라고 써 있어서 웃었지요ㅠ_ㅠ
오호호- 약 맛이 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주리는 어울리지 않게 커피를 먹더군요.
(아, 그래서 머리가 나쁜거구나!!)
여튼 먹으면서 가는데 갑자기 이줄탱이
웃으면서 음료수를 푸- 뱉어내는것입니다-ㅠ-
저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너무 웃겨서
옆에서 음료수를 뱉어버렸지요-_-
앞을 보면서 가는데 옆에서 뿜여져나오는 물줄기들.
이줄탱이 얼마나 더러운지 아시겠죠? 호호홋-_-
자기 자신도 왜 웃었는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바보 같은 이줄탱의 모습이었습니다.
여튼 제 덕에 버스를 잘못타서 이줄의
온갖 협박과 구타를 당한후에 (과연-_-)
버스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줄탱이 인도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양심이 어쩌구저쩌구 하더군요-_-
사실 처음에 뭔 말인지 몰랐는데,
혼자 계속 하는 말을 들어보니까
분명히 양심 냉장고 줄 거라면서
어디서 지켜보고 있냐고 쑈를 하더군요.
쪽팔렸지만 웃겨서 죽는 줄 알았던(-_-)
오호홋- 여튼 이줄과 압구정분식인가 뭔가에
들어가서 치즈김밥과 참치김밥을 시켰죠.
시키고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제가 간장을
들고 이줄에게 넘기면서 "원샷!" 이랬더니,
정말로 입에 갔다 대더군요.
'설마..' 하는 찰나에 갑자기 간장을
푸푸- 뱉어내는 이줄의 모습이란-_-;
물 떠오니까 컵 바뀌면 에이즈 걸린다고
조심하라고 하질 않나, 자기가 쏘는거라고
참치김밥 남은걸 꾸역꾸역 입에 다 집어놓고
단무지도 다 먹고-_-;
다 먹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에 도착했죠.
이줄탱이 전화로 내 이름 대고
일본어 배울거라고 씨부렁 댔나보군요-_-
갔더니 "아까 전화한 학생이죠?" 이랬었나,
여튼 이런담에 "박고은 학생이 누구에요?"
이러더군요-_- 우웩-
오홀, 여튼 이줄탱이 영어학원을 등록한 후에
나와서 금정역 입구쪽에 있는 서점
(일명 : 이주리식 금정역 옥상-_-)
에 가서 과월호 잡지를 2천원 주고 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