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마라톤 후기-
상주마라톤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수도권에 마라톤 대회가 없다 보니 어쩔수 없이 먼곳까지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새벽 5시에 출발하여 중간에 운두령을 태우고 같이 상주운동장에 조금 늦에 도착하여 환복을 하고 몸을 풀고 출발선에 섰다.
상주코스는 중간중간 조그마한 언덕이 많이 있으며 14k 지점과 32k 지점에 고가 50m쯤 되는 커다란 언덕이 약800m 정도 버티고 있는 난코스가 있으며 특히 골인 지점을 약 4k 정도 앞두고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져 체력이 고갈되어 있는 상태에서 런너들을 힘들게 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춘천 코스보다 더 힘든것 같다.
오늘 풀코스 참가인원은 약750여명으로
지방대회 치고는 꽤 많은 런너들이 참가하였다. 아마도 풀코스 대회가 없다 보니 몰려 다니는 것 같다. 58친구들도 신작로, 규보, 노적봉다람쥐.운두령,대추던가? 정이등이 참가하여 58친구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꼈다.
오늘 날씨는 10도 내외에 구름까지 끼어 햇빛도 없는 최적의 날씨였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선선한 기온과 맞 바꾸는 느낌이었다.
요즘 들어 나는 일을(마라톤) 못하기 때문에 연장 타령을 많이 한다. 그래서 좋은 연장(신발)을 사려고 알파3/베이퍼3/아디프로3 /베이퍼1(오래된 구형신발)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나에게 맞는 연장을 구하지 못하였다.
그동안 기록실패의 원인이 연장이라는 핑계를 대고 오늘은 그동안 좋은 기록을 내어준 구형신발 베이퍼 1을 신고 9시정각에 출발하였다. 초반에는 내리막 길이라서 굉장이 빨리들 달려 나간다. 나도 자제를 못하고 약간은 오버를 하면서 달린다. 5k지점 구간을 보니 거리가 약 200m정도 짧게 돼 있다.
마라톤 공인코스라고 하였는데 거리가 짧아서 약간 실망을 하면서 달리는데 짧은 거리는 계속 이어져 레이스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였다. 14k까지는 서브3 페이스로
잘 달렸는데 오늘의 최고 난코스인 이곳에서 조금 무너져 하프 반환점을 1시간28분48초에 겨우 서브3 페이스로 통과하였다.
계속 불어대는 맞 바람과 언덕에 후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30지점을 2시간10분에 통과하며 서브3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마지막 난코스인 32k지점 언덕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평지 구간인 32-37k 구간에서 발버둥을 처 보았지만 마지막 5k구간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골인할때는 미소를 띠면서 힘차게 매트를 밟았다.
골인이후 기진맥진하던 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컨디션도 좋고 크게 아픈곳도 없었다. 마지막 힘을 다 쓰지 못했나? 하는 의구심을 가져본다.
비록 서브3 도전에 또 실패하였지만, 금년도 참가한 6개 대회 중 제일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였으며 참가인원 750명중 21등에
연대별 142명중 2등으로 완주한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풀코스대회가 없어 마지막으로 도림천에서 개최되는 공원사람마라톤대회라도 나가서 다시 서브3에 도전해야 하겠다.
서브3가 이렇게 힘든지를 미처 몰랐네. ㅎ
00--05km==20분14초
05--10km==21분03초
10--15km==21분37초
15--22km==21분13초--하프1시간28분48초
22--27km==31분52초
27--32km=23분04초--30k 2시간10분15
32--37km==22분02초
37--42km==23분47초--3시간04분48초
첫댓글 잘 뛰었네..
아직도 청춘이야.
입상 축하하구 수고했어.
좋은기록 완주를 축하한다
ㅉㅉㅉ~~~ 우리끌럽 후배가 찍어서 보내주었네 ㅎ
내년 엔 순천 남승룡대회 도전해봐
코스도 난이도가 하나도 없이 기록내기에 아주좋은 코스 더라고
좋은기록 완주 축하해~~~
연장탓 하지말고 공원사랑마라톤 가서
생 어거지로 섭-3하셔 😂
그나마 두령이 잡는 재미로 산다. ㅎ
명품대회를 추천하였는 모양이네ㅎ
사연이 어찌하듯
58개띠 영웅이며 기적이다.
즐기며 달리시게.. ..파이팅
그래도 대단하다..
ㅉㅉㅉ~
어제 잘 뛰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