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 Issue] 증시 방어 히든카드 증안펀드
▶️ 하나 주식시황 한재혁
▶️ https://bit.ly/3z1Kdsm
▶️ 하나증권 투자전략팀 텔레그램: https://t.me/HANAStrategy
- 지난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 위원장은 취임식에서 첫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꼽았으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중고 속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발언.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는 구체적으로 공매도 금지 외에도 증안기금을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언급
- 구원투수로 언급된 증안펀드는 1990년 시장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했던 증안기금을 모태로 함. 3저 호황을 발판 삼은 정부의 주식 시장의 활성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과잉 공급, GDP 성장률 하락이 맞물려 폭락을 경험, 증안기금은 대규모의 깡통계좌 매물을 일괄 매입하며 추가 폭락의 도화선을 끊은 이력
- 증안펀드는 2003년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발 금융위기까지 총 3차로 조성. 현재 금융위원장이 언급하는 증안펀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조성되었던 10.76조원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3차 증안펀드
- 3차 증안펀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탄생. 국책은행 포함 금융회사들에서 10조원, 증권 유관기관에서 0.7조원을 조달하여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 운용을 원칙, 개별 종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대표 지수 상품에 투자하도록 계획
- 과거 증안펀드의 집행기간 실제로 증시는 반등 혹은 저점을 형성하며 효과가 있었음. 해당 기간들의 평균 거래대금의 약 20%(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 8%(글로벌 금융위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도 큰 효과. 3차 증안펀드는 역대급 금액으로 조성된만큼 그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음. 다만 증안펀드의 목적이 조성된 금액으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는 것이 아닌 안정화시키는 것에 있기에 한번에 큰 금액을 집행하지는 않을 것
- ETF와 패시브 펀드에 자금이 집행될 예정. 수혜는 KRX300, KOSPI200 등과 같이 대표적인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이 될 예정.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약세로 공매도가 많은 종목들은 증안펀드의 집행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 커버가 발생, 추가적으로 더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