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야구시즌이 개막합니다.
....네. 야구 관련 글입니다.
근데 왜 비스게로 왔냐면...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야구 글이라기보다는...이른 바 '야구여신' 아니
야구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들에 관한 글이기에 비스게로 왔습니다. 궁서체는 아니지만 나름 진지하게 썼습니다.
뭐 뻘글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사심과 주관이 많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참고한 기사는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오타나 비문, 논리의 비약성이 있더라도 참아주세요. ㅎ
http://sports.media.daum.net/sports/baseball/newsview?newsId=2014031911242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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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 전 아나운서의 화려한 등장으로 시작된 각 케이블 방송사 야구프로그램 경쟁이 근래 불꽃이 튀었었죠.
시작은 김석류 아나운서였습니다. 작은 키에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사진 김석류>
하지만 그런 그녀도 김별명과의 갑작스런 결혼과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KBSN은 최희라는 걸출한 '스타'가 등장하면서 전임자인 김 전 아나운서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알럽베는 순항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말백업에는 오현주(현 티비조선 기자), 김민지(곧 캡틴박 와이프) 공서영(현 XTM), 윤태진 아나운서 등 수많은 스타가 등장했습니다.
MBC스포츠 플러스의 경우 김민아 아나운서를 KBSN에서 전격 영입하면서 야구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에 불을 당겼습니다. 김 아나운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 투톱을 이루다 송 아나운서가 안타깝게 세상과 작별하면서 김민아 아나운서 혼자 진행을 도맡아 왔었죠.
개인적으로 나이와 경력 면에서 최희나 배지현 등 타 방송사 아나운서보다 진행에 있어 김 아나운서가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김민아>
하지만 그 김민아 아나운서를 백업해 줄 아나운서가 없다는 것이 MBC스포츠플러스의 고민이었죠. 그러다 김선신(전 서울시교육청)아나운서의 영입 이후에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같 것 같습니다.
SBS스포츠의 경우 배지현 아나운서가 부동의 메인이었습니다. 결코 작지 않은 키지만 특유의 귀여움이 돋보였던 아나운서로 수많은 시청자들이 SBS스포츠로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었죠.
<사진 배지현>
지난 해 배지현 아나운서를 백업한 이는 박윤희 아나운서였습니다. 주말 아나운서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진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지만요.
XTM의 경우 가장 후발 주자입니다. 타 방송사들에 비해 야구 중계 경험도 부족했었고 프로야구중계 첫해 이솔지, 인윤정, 정순주, 김이선, 조유영이라는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을 겁 없이 내세웠다가 시청률에 있어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죠. 당시 방송은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즌 도중 KBSN에서 최희의 백업이던 공서영 아나운서를 전격 영입하며 본 궤도에 올라 현재는 타 방송사와 겨룰만하게 됐습니다.
3년여 간 이들 최, 김, 배, 그리고 공이 경쟁했던 시기에 이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김석류 전 아나운서가 활약하던 시기를 야구프로그램이 경쟁이 시작되는 제1시기라고 규정한다면 저는 최희, 김민아, 배지현, 공서영 등장한 시기는 제2시기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최희 아나운서가 전격 KBSN을 퇴사한 후 초록뱀주나E&M 라는 소속사와 계약했습니다. 바야흐로 프로야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아나운서들도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올해 최희는 공서영과 함께 XTM 워너비의 진행자로 나서면서 친정 KBSN의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정조준 하고 있습니다.
<사진 최희 공서영>
MBC스포츠플러스 역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김민아 아나운서 역시 결혼 후 MBC스포츠플러스에 사표를 던진 것이죠. SBS스포츠 역시 메인엠씨 교체바람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해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타 방송사에 밀렸다고 판단했는지 베이스볼 S 진행자 교체카드를 꺼내든 것인데요.
이 때문인지 모르지만 배지현 아나운서는 갑작스레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해 배 아나운서를 백업하던 박윤희 아나운서도 MBC 경남으로 이적했습니다.
두서없지만 정리해보자면 XTM을 제외한 모든 방송사의 메인엠씨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제는 스포츠 방송사 야구프로그램 진행자 전성시대의 제3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3시기 진행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KBSN의 경우 간판 최희가 있었지만 최희를 백업하던 아나운사들의 경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큰 공백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최희가 맡던 주중 엠씨자리는 윤태진 아나운서가, 주말은 정인영아나운서가 백업을 맡게 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XTM의 경우 최희 공서영 체제가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MBC스포츠플러스와 SBS스포츠의 경우 과감히 신인을 메인 자리에 내세우려나봅니다. 김민아 아나운서 이후 김선신으로 바통터치를 예상했지만 박신영이라는 1990년生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박신영아나운서는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음악 부전공 재원입니다. 동문으로는 배우 이서진씨가 있겠네요.
<사진 박신영>
박 아나운서의 투입 이외에도 MBC는 더욱 더 큰 모험에 나섭니다. 여자 아나운서만 있는 이 바닥에 남자 아나운서를 투입하는 수를 둔다고 합니다. 그 주인공은 손우주 아나운서입니다. 남자...뭐 설명은 하고 싶지 않네요. 하하하.
배지현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SBS스포츠는 역시 신인 홍재경 아나운서를 배치했습니다. JT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했지만 그리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은 아니기에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사뭇 궁금합니다.
<사진 홍재경>
현재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9개 구단의 보다 평준화된 전력으로 4강싸움을 벌이겠죠. 오승환 배영섭 등이 빠졌지만 여전히 건재한 사자군단과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한 쌍둥이네. 이종욱 손시헌 김선우 등이 빠진 올 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곰네.
한국프로야구 아니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이런 팀은 처음인 영웅이네 등등이 벌일 순위 싸움이 올 해 프로야구 밥상싸움이라면,
이들 야구가 끝나고 찾아오는 각 스포츠방송사의 야구프로그램 진행자 전쟁은 반찬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올 해 어느팀이 웃을까요. 또 올 해 어느 방송사가 웃게 될까요?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근 야구관련 글 중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배지현아나 사표가 정말 아쉽네요ㅜㅜ좋아했는뎅...김선신ㄱㄱㄱ
전 김선신 ㅋㅋㅋ
SBB는 해설자를 갈아치워야하는데 쓰잘데기 없이 아나운서를 갈아치웠~
그래도 정우영캐스터와 모두까기인형님 영입은 좋았죠 하지만......배아나운서 ㅠㅠㅠㅠㅠ
그래도 모두까기 인형을 영입했으니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아나운서보다 해설자(패널)들을 믿고 보는 편이라 이러한 현상이 이해가지 않지만, 윤태진은 레알입니다.^^
하아.... 배지현 아쉽네요. 제일 좋은데... ㅠㅠ
김민아도 KBSN 출신인가요? 송지선 아나는KBSN출신이 맞는데
제가 잘못 알았나봐요. 감사합니다.
전 정인영, 윤태진, 김선신입니다..^^
저 홍재경이란 친구 제 초등학교 동창이에요.. 그때도 이쁘긴 했는데 참 많이 고쳤네요
그리고 sbs 알럽베는 주중에는 상속자들에 나왔던 도타걸 황보미 주말에는 홍재경 이렇게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마지막 분(홍재경?) 참 아름다우시군요 ㅎㅎ
엠스플 시범경기보니 박신영 아나 나오는데....솔직히 좀 별루더라구요 여러모로..
손우주..진심 진행 못하는데..아직도 기억나는 김시래와 인터뷰 도중 질문 까먹자 어? 뭐야?
2222인터뷰 참 못하더군요
실력 있는 남자 아나운서는 정녕 없으려나요. 얼굴 보는 맛도 물론 좋죠. 근데 너무 부가 주가 되는 현상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저만 가진 걸까요? 손우주 아나운서 평도 별로이긴 하더라도 '남자...' 이 대목이 좀 씁쓸하네요ㅠ
배지현 ㅜ_ㅜ
김민아 아나운서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고, 결혼 후에도 계속 한다고 했는데 결국 퇴사했군요..참 아쉽네요;; 가장 진행이 좋았고, 야구라는 스포츠도 좋아한 것 같았는데 말이죠;; 기억에 남은 건 故 송지선 아나 기일인가 발인할때 울먹거리며 엔딩멘트를 할때가 기억나네요;;
암튼 저도 윗분 몇몇 분처럼 김선신(라고 쓰고 야구계 김태희라 읽는다) 아나가 가장 호감입니다..
임태훈도 깠었죠..야구만 잘하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