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佾第三> LY0301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LY0302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LY0303 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LY0304 林放問禮之本. 子曰, “大哉問! 禮, 與其奢也寧儉, 喪, 與其易也寧戚.” LY0305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LY0306 季氏旅於泰山. 子謂?有曰, “女弗能救與?” 對曰, “不能.” 子曰,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LY0307 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 LY0308 子夏問曰, “‘巧笑?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曰, “禮後乎?”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LY0309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LY0310 子曰, “?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LY0311 或問?之說. 子曰, “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LY0312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 “吾不與祭, 如不祭.” LY0313 王孫賈問曰, “與其媚於奧, 寧媚於?, 何謂也?” 子曰, “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LY0314 子曰, “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 吾從周.” LY0315 子入太廟, 每事問. 或曰, “孰謂?人之子知禮乎? 入太廟, 每事問.” 子聞之曰, “是禮也.” LY0316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LY0317 子貢欲去告朔之?羊.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LY0318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LY0319 定公問,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LY0320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LY0321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以松, 殷人以栢, 周人以栗, 曰, 使民戰栗.” 子聞之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LY0322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然則管仲知禮乎?” 曰, “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爲兩君之好, 有反?, 管氏亦有反?.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LY0323 子語魯大師樂, 曰, “樂其可知也, 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如也, 繹如也, 以成.” LY0324 儀封人請見, 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爲木鐸.” LY0325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LY0326 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자왈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The Master said, "The rude tribes of the east and north have their princes, and are not like the States of our great land which are without them."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夷狄에게도 군주가 있다 해도 그것은 중원의 여러 나라들이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도올논어 참조 ]
夷, ‘오랑캐’ 아니라 ‘태양’이다.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자왈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논어(論語)』 제3편「팔일(八佾)」에 있는 글입니다.
어떻게 해서 우리는 ‘오랑캐’가 되었으며 ‘夷(오랑캐 이)’자는 원래 ‘오랑캐’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글자일까요? ‘夷’는 어떻게 ‘오랑캐’를 나타내는 글자가 되었을까요?
‘夷’자의 쓰임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② ‘?’자를 통해서도 ‘夷’의 속성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③ ‘夷’자의 다른 쓰임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한자들은 모두 ‘夷’자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글자들이지만 어디에도 ‘오랑캐’의 냄새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夷’자를 ‘오랑캐’로 처음 부른 것은 지나의 유학자(儒學者)들이었습니다.
지나인(支那人)이 세상을 어떻게 보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입니다. 지나인이 아니라 누구라도 자기를 중심으로 세계를 그리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직 ‘夷’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위로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태양’ 같은 ‘夷’자의 의미를 되찾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태양’ 같은 우리 겨레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세계사에 우리 겨레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참고한자】 ‘남지나해(=중국해)’란 쓰임이 있음
동양학에는 전통적으로 ‘夷夏’를 보는 세 개의 관점이 존재합니다. 동양사를 보는 관점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에서 소개합니다.
1) 만이활하(蠻夷猾夏) <尙書 堯傳>
2) 혁사만하(?使蠻夏)<秦 穆公 ?和鐘)>
3) 종이활하(宗夷猾夏)<梁雄>
[글 : 조옥구교수, ‘한자의 기막힌 발견’의 저자] 1955년 전북 출생. 금암국민학교 졸업. 황등중학교 졸업. 원광고등학교 졸업. 원광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양고대사 및 한국고대사 연구. 원시상형체문자 연구. 한자와 한글 연구. 문화의 원형 · 인문정신 · 문명의 기원 연구 등을 통하여 인류가 공유할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며 한자의 기원에 대한 강의와 한자와 한글에 관한 교육 교재를 집필중이다. 현 한민족문화연구원 이사. 현 한자와한글교육문화원 원장. 저서로는 '21세기 신설문해자' 가 있다. *용어풀이 ☞ 夷狄(이적) = 중국을 기준으로 하여 夷(이)는 동쪽 오랑캐, 狄(적)은 북쪽 오랑캐, 그리고 서쪽 오랑캐는 戎(융), 남쪽 오랑캐는 蠻(만)이라 한다. 여기에서 '夷狄'은 '야만인'을 전체적으로 말함이다. 일반적으로 '오랑 캐'는 中原 以外의 모든 邊方國家를 가리 킴. ☞ 不如(불여) = '...만 못하다.' '...이 더 낫다.'
먼저 '不如諸夏之亡也'를 살펴보자. '不如'는 '...만 못하다'의 뜻이고 諸는 여럿을 뜻하며 夏는 中原을 뜻하므로 諸夏란 "중원의 여러 나라"를 가리킨다. 이때 亡은 無와 통용되므로 <망>으로 읽지 않고 <무>로 읽는다.
위 문장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첫 번째는 "오랑캐들에게 임금이 있다고 해도 中原의 여러 나라에 임금이 없는 것만도 못하다."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당시 混亂한 狀況을 慨歎했던 孔子의 立場을 생각한다면 "不如"를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 "~와 같지 않다(~이 낫다)"로 보고 "오랑캐들에게도 임금이 있으니 지금 중원의 여러 나라에 임금이 있으나마나 한 것 보다는 낫다."의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여기서 孔子가 中國을 諸夏라고 부르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民族國家的 脈絡에서 '中國'이라는 협의의 개념이 아니라, "문명화된 나라들(civilized countries)"이라는 일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文明國家의 根幹은 君主의 有無가 아니다. 君主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禮樂만 바로 서 있으면 흔들림이 없다. 그런데 오랑캐인 夷狄의 나라는 좋은 君主가 있을 때는 興하고 좋은 君主가 없을 때는 亡하고 마는 것이다. 즉 좋지 못한 君主가 다스릴 때는 君主는 있으되 文化가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尹氏는 그의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尹氏曰 "孔子傷時之亂而歎之也, 無, 非實無也, 雖有之, 不能盡其道爾"(=孔子께서 當時의 어지러운 世態에 傷心하시어 慨歎하신 것이다. 諸夏에 君主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도 實際로 없다는 것이 아니요, 비록 있다 할지라도 그 道理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狀況을 慨歎하신 것이다.)
[ 남종선생님 논어 강의 중에서 ] |
출처: 시간과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재휘애비
첫댓글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