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지 않으면 비가 부슬부슬 오는구만요...-.-;;
추워 즐거운...저와
추워 괴로운...낭군의 계절이 점점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가족들 저녁 시간대가 다 달라서 저녁만(야식포함시) 4번을 차릴 때가 있습니다.
큰 아이는 낭군 오기 1시간 전쯤 학원을 가게 되니 한번...
운이 좋으면 낭군과 작은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으니 두번에서 끝나게 되지만,
아빠랑 식사하는 것을 아주 좋아해 꼭 아빠오길 기다리는 작은 딸아이의 바램이 이따금 어긋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퇴근 무렵 갑자기 회사 일이 생긴다거나 해서 퇴근 시간이 늦어지게 되면
아이를 마냥 굶길 수 없어 또 한끼를 차려냅니다.
낭군이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하면 이때 전 아이와 함께 먹게 됩니다만
집밥 좋아하는 낭군은 웬만해선 집에서 밥을 먹고자 하죠...-.-;;;
그럼 전 또 기다립니다.
그러다 낭군 들어오면 그제서야 세번째 밥상 앞에 낭군과 마주 앉아 늦은 저녁을 먹게 되죠.
여기다 밤늦게까지 뭘 하다보면 여지없이 야식을 찾는 낭군애게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한번더 요깃거리를 만들게 됩니다.
(사실 이런 저녁 풍경이 저만의 고충이 아닌 게
아마 집에 들어오는 시간들이 다 들쭉날쭉인 가족이 여럿 있으신 주부는 대부분 이런 저녁을 맞이하지 않나 싶네요...)
컨디션일 좋은 날은 가족들 식성에 맞춰 기본찬 이외에 메인 찬을 달리 올려주기도 합니다만...
어떤 날은... 제 몸 하나 추스리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땐 한그릇 요리로 조금은 편하게 나려고 하죠.
그렇다고 김치에 밥 한공기, 뭐 이렇게 때울 수 없으니
손은 적게 가면서 맛나게 해먹이고자 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게 된 메뉴 중 하나인 떡갈비 마요 덮밥!
스마일푸드 야미에서 2개월차 활동 제품으로 보내주신 떡갈비가 든든하게 냉장고에 있어
이 떡갈비로 만들어 본 것인데요,
도시락 전문점의 치킨마요를 응용한 덮밥이랍니다.
- 재 료 -
(1인분 기준)
밥 1공기
떡갈비 1장( 데리야끼소스 2큰술)
지단 : 달걀 1개, 맛술 1큰술, 전분 1작은술, 소금 약간
비빔양념 : 데리야끼 소스, 마요네즈 적당히
데리야끼 소스는 시판 소스를 활용하셔도 좋구요...
직접 만드실 거라면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홈메이드 데리야끼 소스 만들기
http://blog.naver.com/mh950621/60173740895
한번 만들어두면 열흘 정도 두루두루 써먹을 수 있습니다.
모든 재료 넣고 부르르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달걀은 풀어서 맛술, 전분, 소금 넣고 고루 섞어 체에 내려줍니다.
소금간만 해서 달걀지단을 부치셔도 좋습니다만...
조금은 뻣뻣한 지단이 만들어져요.
취향껏, 요령껏, 기분에 따라 과정을 조절해주세요.
대신 체에는 꼭 내려주셔야 해요!
약하게 달군 후라이팬에 키친타올을 이용해 얄편히 기름을 바르고
지단을 부쳐냅니다.
직선의 지단을 가지런히 담아내는 요리가 아니기에 끝을 정리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2~3번 정도 접은 달걀지단을 칼국수 썰듯 썰어주세요.
이제 스마일푸드 야미에서 보내주신 떡갈비를 굽습니다.
이때 데리야끼 소스를 넣어 함께 졸이듯 구워주는데요,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는 쉬이 팬을 태우기 때문에
물을 약간씩 부어가며 타지 않고 떡갈비에 양념 잘 배이도록 하며 구워주세요.
구운 데리야끼 떡갈비는 사방 1~1.5cm 크기로 썰어줍니다.
도톰하니 잘 익었네요.^^
준비가 끝났으면 그릇에 밥 평평히 담고,
지단 역시 평평하게 흘뿌려준 뒤
데리야끼 떡갈비를 올려줍니다.
그 위에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등을 고루 뿌려내면 완성!
비빔밥처럼 섞어서 먹어도 되고,
일식 덮밥 먹듯 그대로 폭폭 떠서 먹어도 되고...
먹는 것 역시 취향껏, 요령껏, 기분에 따라 드시면 된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