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마을로 내려가 건조기가 있는 이전형의 창고로 갔습니다.
작은 건조기의 광회 아재 벼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큰 건조기의 수분계가 말썽입니다.
휴대용 수분계도 문제가 있어 집에 와 지난번 면사무소 이사 때 면사무소에서 준 수분계를 가져가 측정해보았습니다.
좀더 정확한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농민회 사무국장 동현이의 벼를 작업하기로 한날입니다.
오후에는 부산을 가야 해서 오전 작업만 하였습니다.
이슬이 깨고 작업에 들어갔는데
벼가 잘되었고 많이 쓰러진 논이 첫번째 논이었습니다.
작은 콤바인 한대도 왔는데 작업이 서툴렀습니다.
쓰러진 논을 작업할 때는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정상적인 논처럼 해버렸습니다.
이전형의 콤바인은 더 크기에 그친구가 한바퀴를 돌아주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엉망이 되어버려 다음논으로 가서 작업을 했습니다.
아뭏든 점심 때까지 작업을 하고 저는 철수했습니다.
2시에 출발하기로 해서 40분쯤 도착해서 다른 이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했습니다.
부산에 6시가 좀 못되어 도착했습니다.
오전 작업 때 논에 티가 들어갔는데 나오질않아 좀 걱정도 되고 불편해서 행사장 근처에 있는 안과에 들렀습니다.
마감이 되어 있었는데 어렵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큰 벼짚 부스러기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눈에 상처는 없다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약은 사질 않았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행사장 옆 포차에서 일행들과 먼저 온 부산 향우들과 함께 술 한잔을 하고 시간이 다되어 들어갔습니다.
7시 10분에서야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행사안내 리플랫을 보니 제가 감사패를 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뜬금없기도 했지만 고향에 와 대접을 잘 받았다는 표현이겠거니 했습니다.
9시 반까지 있다가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