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義]
제사를 지내고 난 뒤에 제사에 쓴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
본래는 술을 마시는 것만을 가리켰으나 차츰 모든 제물(祭物)을 나누어 먹는 의식을 가리키게 되었다.
[解義]
飮福(음복)이란 '제사를 마치고 제사에 쓴 고기나 술을 나누어 먹다'의 뜻이다.
주로 제사가 끝나고 제사에 올렸던 술을 나누어 마시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요즘에는 제사가 끝나면 어서 빨리 일터로 돌아가야 하고, 더구나 너도나도 운전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飮福을 꺼리고 사양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飮福은 단순히 제사에 올렸던 술을 처분하는 절차가 아니라, 신의 복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중요한 의식이다.
'祖(조)', '神(신)' 등과 같이 글자 '示' 가 들어간 글자는 신이나 제사와 관련된 글자로, '福' 역시 마찬가지이다.
福이란 어디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서 천지나 조상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면 이에 보답하는 것이 福이다.
그런데 그 福은 바로 천지나 조상의 신이 봉양 받은 음식에 남겨 놓고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사에 올렸던 술이나 고기를 福이라고도 한다.
이 福을 제사에 참석한 사람이 나누어 가지는 것이 바로 飮福인 셈이다.
飮福을 하지 않으면 제사에 참석한 의미가 없게 된다.
앞으로는 제사에 참석하면 조금 쉬었다 갈지언정 飮福은 사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飮福은 반드시 해야 했기 때문에, 예로부터 술을 전혀 못 마시는 사람은 제삿날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제삿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첫댓글 좋은글...감사^^
제사 끝나고 꼭 음복을 하였으니 복이 가득 하련만 아직도 복이 안온거 같네요 .......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