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에는
목필균
완벽한 어둠은 없더라
짧은 햇살이 져도 긴 달빛이 찾아오고
가려진 암막 커튼 틈새로 들어오는 빛줄기
터널 끝에 서 있는 눈부신 빛살
완벽한 절망은 없더라
넘어진 순간 금이 간 손목에 감겨진 깁스
아프고 답답한 스물네 시간도 겹쳐지다 보니
풀어질 날이 다가오더라고
자글자글 끓어대는 세상사에
송년의 아쉬움도, 아슬아슬한 신년 맞이도
어둠 속 불안에 흔들려도
온정이 함께하여 희망의 음계를 타면
겨울 틈새를 비집고 민들레는 피어나더라
첫댓글
제목만으로
지금 터널 속에 갇힌 제 스스로를 보게 됩니다
민들레 피어나듯
저도 다시 피어나고 싶긴 한데
여의치 않군요
뭐 경제도 정치도 모두 시절이 그러하니
모두들 터널 속에 있는 건지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얗게 내린 소한의 눈이
마음 속 힘든 것도 다 덮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요.... 하얀 눈이 마음 속 힘든 것도 다 덮어질 것입니다.
시절이 어수선 하니까 지나가면 민들레 피어나듯 좋아질 것입니다.
암울한 터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슬아슬한 신년 맞이가 목시인님 바램대로 희망의 음계를 타고 비집고 올라서며 평온을 찾아가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ㅡ..ㅡ
정말 힘든 사람들이 늘어나서 걱정입니다.
국민들이 뽑아 놓은 사람들이 국민들을 실망 시키고, 어렵게 하니까요...
'민들레가 피어있는 카페'에 세모부터 활짝 피어있는 목시인님의 쌍민들레가 싱그러움을 뽐내며 희망을 노래해주니 힘이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