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사이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서,남해안 해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짙은 안개로 해난사고가 발생되고 있어 해난사고 방지 차원에서 안개 시기를 앞두고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요구된다.
안개의 발생 분포시기를 보면 04년도 이전에는 3월에서 5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나 2년 전 부터는 때를 가리지 않는 국지성 농무가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게릴라 식’으로 출몰, 항해 또는 조업선 종사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릴라성 안개로 인해 발생된 해난사고는 지난 05년 6월27일 새벽 경 전남 완도군 불근도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EISHO MARU호(1,997톤, 벌크선)와 인천 선적 폐기물 운반선인 조양 선샤인호(2,665톤)가 짙은 안개 속에서 충돌, EISHO MARU호가 전복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 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6월 23일에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근해상에서 관공선과 여객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한 바 있고 이 사고 역시 안개가 주요인 이었다.
당시 어업지도선은 감속 운항을 했지만 짙은 안개로 운항을 중단하고 바다 위에 멈춰서 있던 여객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 했던 사고였다.
또 같은 해 6월 20일 저녁에도 인천 선재도 주변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행락객이 짙은 안개로 조난되었고 전남 완도군 소랑도 해상에서도 양식장 관리선 종사자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 되는 등 게릴라성 안개 때문에 크고 작은 해난사고가 발생 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말부터 6월에도 집중적 게릴라 안개 때문에 인명피해 없이 발생 된 각종 해난사고는 3건으로 시기를 앞두고 선박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해상에 출현하는 이 같은 게릴라성 안개는 바다가 생업이며 지리에 대해 풍부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해상종사들에게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으로 정확한 기상청취와 철저한 레이다 확인 등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다가오는 6월부터 발생이 예상되는 게릴라성 해상 안개 대비책으로는 철저한 견시와 주위를 환기시킬 수 있는 기적 등을 수시로 보내야 하며 효율적 항해를 위해 레이다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을 관계자는 당부 하고 있다.
특히 조업선에서는 안개 출현 시 조업을 중단하고 레이다 출현 물체에 예의주시 하여야 화물선 등 대형선박으로부터 충돌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2년 간 해상기상을 감안할 때 올해도 다발성 집중 안개 발생을 배제 할 수 없어 각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