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살짝 파란하늘에 몽실몽실 하얀구름이 떠있었는데 순식간에 두 색이 섞여진듯 뜨뜻미지근, 밍기적거리는 하늘저의 머릿속도 뭔가 마구마구 뒤섞인듯 정리가 되지 않는 아침입니다.
오늘 꿈순이러브레터는 2024년 12월 4일자 여성시대 MBC라디오 '아침창가에서' 양희은님의 편지에 묻어가려고 합니다.
저희 진행자들도, 당당이님들께, 아침마다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하고요. 뿐인가요, 모두들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날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그 '안녕'이라는 말, '안녕하다'는 말, 오늘 아침에는 무척이나 무겁게, 그리고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안녕이라는 것은, 그냥 하는 인사말이기도 하지만, '탈 없이 편안하다'는 뜻이니, 결코 그냥 하는 말만은 아니죠.
한편으로는, 마음 든든했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조금 흔들거나 흔들리는 상황이 와도, 우리 사회가 가진 질서'가 우리를 스스로 지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자유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말처럼 그 많은 세월동안, 우리와 우리 사회 선배님들이 쌓아온 민주주의가, 피 흘리며 만들어온 민주주의가, 뿌리를 잘 내렸구나, 하는 안도도 하셨을 겁니다. ....
밤사이에는 '헌정질서'라는 말에도 주목하셨지요?
계엄령을 선포하는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지키겠다'고 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헌정질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헌정질서'
...많이도 들어온 말인데, 헌정이란 '입헌 정치'를 줄인 말이니, 헌정질서란, '헌법에 따르는, 헌법에 입각한 정치 질서'라는 뜻이겠습니다.
그렇다면 법에 있다고 해서, 권한을 무조건 행사해도 될까요? 정치학자와 법학자들은 법이 허용도 해야 하지만, 그 합법적 행위에는 필연성이나 불가피성, 당위성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답니다.
왜냐, 민주사회에서 최고지도자는 국민이 뽑은, 중대한 정치적 책임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헌법에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사항도 들었고, 국가를 운영해가는 권력자와 기구가 어떻게 통치 행위를 해야 하는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분립과 견제도 제시하는데, 분명한 것은, '자의적인 통치를 제한한다'는 점이랍니다.
우리 헌정질서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통치과정과 목적은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데 있다'는 점, 다시 기억하면서, 앞으로 여기저기에서 들려올 전문가들 설명에도 귀기울여보기로 하죠. 여성시대 아침 창가에서, 양희은입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ᆢ
그 옛날 고등학교에서 정치경제 수업 받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쿵짝쿵짝 우리 아이들과 신나고 즐거운 하루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05.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