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2:1-3절
"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내용분해 : A. 천지 창조 사역의 완료를 선언함 (1절)
B.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심 (2절)
1.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제 칠 일이 이를 때에 완료됨 (2a절)
2. 하나님이 제 칠 일에 안식하심 (2b절)
C.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일곱째 날을 복주사 거룩한 날로 성별하심(3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며, 오늘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모두다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누릴수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창세기 2:1-3절로 일곱째 날 안식일 제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의 장과 절 구분은 성경 본문이 기록될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장(章, Chapter) 구분은 A.D. 13세기 초엽에, 그리고 절(節, Verse) 구분은 A.D. 15세기 중엽에 구분된 것이 전통적으로 쓰여지고 있을 뿐입니다. 성경 본문 자체는 성령의 영감으로 쓰여진 완전 무오한 것입니다. 그러나 장과 절 구분은 전반적으로는 매우 유용하지만, 잘못된 부분과 무리한 구분도 상당 부분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처음 부분인 동시에 결정적인 부분의 하나가 바로 본 단락입니다.
먼저 히브리 원문의 구조상으로 볼 때 10대 계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창세기에서 1:1-2:3절은 서론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다. 또한 그 내용 자체로만 볼 때에도 하나님께서 6일간의 천지 창조 사역이 종료된 후의 첫날을 안식일로 제정하신 사건을 보도하는 본단락은 전반적으로 인간 창조 기사를 재진술하는 2:4-25절과 연결되기보다는, 천지 창조 사건의 대단원으로서 천지 창조 사건 전반을 보도하는 제1장과 연결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본서에서는 이처럼 명시적으로 그 문제점을 밝히지 않는 경우 이외에도 기존의 장과 절 구분을 탈피하는 경우가 더러 있을 것입니다. 이는 결국 성경 본문의 구성과 내용 파악의 정확성이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본단락은 하나님께서 전우주 공간 자체와 그 안의 모든 물질들을 무로부터 유로 순간적으로 지으신 순수 창조 사역과 그후에 다시금 6일간에 걸쳐 천하 만물을 단계적으로 조성하신 조성 사역도 모두 끝난 후의 첫 날인 제 7일을 안식일(安息日, Sabbath) 로 제정하신 사건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제7일이 안식일로 제정됨으로써 6:1 의 비율로 노동을 위한 날과 안식을 위한 날이 나뉘어지게 되었고, 인생은 그 같은 6:1 의 비율로 된 7일을 한 단위로 하는 생활 패턴을 태초부터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의학, 사회학, 교육학 등 모든 분야에서 6:1의 기본 비율로 노동과 휴식의 리듬을 갖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이 거듭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7일에 하루를 쉬는 제도는 일 년이 365.14일에 해당하는 태양력 그리고 한 달이 29일인 태음력 등, 그 무엇과도 맞지 않는 독자적 제도입니다. 이는 결국 7일 단위의 생활 주기의 기원이 오직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기인한 독자적인 것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세계 모든 문헌 중에서 7일에 하루의 안식일 제도의 기원을 보여 주는 것은 오직 성경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보듯이 안식일 제도는 맨 처음에는 천지 창조 완성 기념일로서 출발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타락하기 이전의 제정 초기에는 만족과 축복 속에 휴식하는 그야말로 안식의 측면이 주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안식일 제도는 훗날 한결같이 모두 다 타락한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통로로 쓰임받고자 출애굽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선민으로 본격 태동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의 기본 사항의 하나로서 공식 규정되었던 것입니다(출 31 :14-16 ; 레 23 :3).
그리하여 세속 만사를 접어두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리며 안식하는 동시에, 후손에게 신앙 교훈을 가르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신앙 회복을 위한 날로서의 의미가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신약 시대에 이르러서 이 안식일 제도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 제도로 승화되었고(마 28 :1 ; 행 20 :7), 마침내 안식일 제도의 가장 기본 개념인 안식은 물론, 이미 성취된 우리 구원을 감사하며 모든 성도가 삼위 일체 하나님께 직접 나아와 경배하고, 성도와 교제를 나누며 순전히 영적 교제에 힘쓰는 날로 발전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절대 영(靈, Spirit) 으로서 늘 한결같으신 하나님 자신에게는 안식이 따로 필요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과 육을 가진 존재요, 늘 유동하는 상대적 존재인 인생을 위하여 이처럼, 천지 창조의 완성이나 주님의 부활 등, 기념비적 대사건을 기점으로 안식일 제도를 세우시고, 자신이 먼저 안식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얽매고 있는 이 짧은 세상의 육적 일에서 잠시 벗어나 영원한 영적 일에 몰두할 기회를 제공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날을 복 주셨다 함은 결국, 인간들에게 그날을 통하여 무한한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 제도(安息日 制度), 그리고 안식일 제도의 완성형인 주일 제도(主日 制度)에 담긴 축복의 기쁨을 바로 나의 축복과 기쁨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전 6일간의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결과로 이 세상은 혼돈과 공허가 사라지고 질서와 조화,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기쁨과 풍요의 동산이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창조 사역의 완전성을 친히 인정하시고 만물 앞에 공증하시기 위해 제 7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안식하셨습니다. 본문은 바로 그러한 안식일 제정과 관련한 창조 제7일에 이?ㅆ었던 일에 대한 기록으로 안식일의 기원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식일과 관련된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완전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1절을 보면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완성을 선언한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다 이루었다’ 는 말은 ‘마치다’, ‘완수하다’란 의미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하게 성취되어 더
이상 손댈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완전성(完全性)과 충족성(充足性)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실로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완전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밑그림이나 윤곽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다 이루어진’ 역사였습니다. 보십시오. 이천지 만물 가운데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오늘날 사람들이 많은 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합니다만, 그것은 이전에 이미 있는것을 찾아내거나 이미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내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 있을 것은 다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천지 만물은 한점의 흠도 없게 만드셨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늘날 천지 만물이 일점의 흠도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늘날 자연계에는 기근, 태풍, 화산 폭발, 지진, 기상 이변 등 각종 재해들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완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불완전해서 생겨난 것들이 결코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가 유입되어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그 본래의 모습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롬 8 :19.22), 하나님은 이처럼 죄로 말미암아 그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실한 피조 세계를 장차 이 세상 마지막 때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바로 그 말씀의 능력으로 다시금 회복하심으로 참으로 아름답고 아무런 홈도 없는 완전한 세상을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주어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사11:6-9; 65 :17-25),
한편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단지 원창조(原創造)에서 뿐만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죽은 인간의 영혼을 다시 살리는 재창조(在創造) 사역에서도 완전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을 보면, 성자 (聖子) 하나님으로서, 원창조 당시 성부(聖父) 하나님과 함께 창조 사역에 동참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것은 바로 주님의 십자가 죽음으로써, 죄로 말미암아 죽은 인류를 다시 살리는 재창조 사역, 곧 구속 사역을 완수하셨음을 선포하신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인간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자신이 무엇을 더 해야만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단지 구속자(救觸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영접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롬10:9)
참으로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원창조에서나 재창조에서나 한점의 홈도 없이 완벽하고 조금의 보충도 필요없이 충족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는 장차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과 충족된 기쁨을 누리게 하실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