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0](수) [동녘글밭] 달라진 민주당의 나라 구하기
https://youtu.be/F73Wryb11e0
나라를 구하는 일에 차별을 두는 일은 없어야 할 테지요. 더구나 어느 특정한 계층만이 독점할 수 있는 상황은 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나라에 특별히 큰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그 은혜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읍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혜택도 받지 못한 무지렁이 백성들이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처럼 힘들게 살다 죽으나, 나라를 위해 한목숨을 바치는 삶이 죽음이라는 통과 의례를 치르는 일이고, 그 결과는 다 같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가진 것이 없기에 담담하게 삶을 마감하는, 비장한 결심을 낼 수도 있을 테지요.
엊그제 국회 법사위에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해위증, 고발사주, 회유압박들을 저지른 4명의 정치검사들에 대하여 탄핵을 시도했읍니다. 청문회를 통하여 증인을 부르는 등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탄핵을 시켜도 될 일인지에 대하여 샅샅이 살펴보는 일에 불을 당긴 셈입니다. 그 네 명의 ‘정치검사’는 엄희준, 김영철, 강백신, 박상용입니다.
엄희준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사법연수원 32기) 검사로 주로 특수부에서 일했으며 201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한명숙 전 총리 수사에서 모해위증을 저질렀읍니다. 김영철도 서울북부지검 차장(사법연수원 33기) 검사로 특수부에서 일했으며 '장시호 녹취록'과 관련하여 모해위증, 회유압박, 직무유기, 공공성 위반들을 저질렀읍니다. 강백신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사법연수원 34기) 검사로 2016년 최순실 등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되어 윤석열·한동훈과 호흡을 맞추었으며 윤석열 봐주기 명예훼손을 다룬 죄, 피의사실공표죄들을 저질렀읍니다. 박상용은 수원지검 부부장(사법연수원 38기) 검사로 이화영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회유압박, 허위진술 강요, 변호사 차단의 기본권 침해들을 저지른 똥검사입니다.
이들이 저지른 죄는 그 정도가 심하여 공공 질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공공질서를 어지렵히는,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이른바 ‘정치검사’들로 마땅히 그 죄값을 물어 탄핵을 시켜는 것이 옳을 듯싶습니다. 이들의 죄를 두 세줄로 줄이다 보니 핵심만 가져와 간단하게 남겼지만 사실은 더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이지요.
나라를 지키고, 구해야 할 검사들이 정반대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키기고, 출세만을 위하여 나라야 망하든, 백성들이야 죽든 전혀, 상관하지 않은 채 ‘정치검사’의 역할에만 충실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공공성을 내팽개친 채 전체의 검사들을 욕먹인는 꼴이지요.
그런데 이즈음에 민주당이 달라 졌읍니다. 21대와 22대인 지금의 민주당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조중동의 눈치를 살피며 협치의 사슬에 갇히어 온통 수박밭이었던 어제였지요. 당 대표였던 이낙연의 기회주의 모습은 벌써 어제의 일이 되었읍니다. 정당을 그렇게 이끌었으니 거기에 무슨 공공성을 바랄 수 있었겠나요?
이제 달라진 민주당이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몰두하게 될 테지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나라의 꿈을 펼치기를 빌게 됩니다. 그러자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억강부약을 실천했으면 참으로 좋겠네요. 이젠, 길어야 3년인데 수십 년을 참고 또 참아온 ‘우리들’입니다. 어찌, 견디지 못하리오. 느긋하게 싸워 3년을 1년으로 줄일 수 있을 듯한 요즘이라 퍽 기대가 큽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법사위 청문회를 뚫어지게 쳐다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 일군 글밭입니다.
21대와 22대가 너무도 다르니까요.
'이끄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읍니다.
이제, 나라가 달라질 것으로 여깁니다.
민주당이 달리질 테니까요.
그래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나라의 꿈'을 꾸어도 될 테지요.
그래서 좀 무리해서라도 '억강부약'을 하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 바람을 가지고 국회를 본다고 했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