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484
모감주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몇 해 전 EBS 다큐 <모감주나무, 골든레인 씨앗의 여행>을 본 후 모감주나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몇 그루 있고, 해운대 신도시에 가로수로도 몇 그루 있더군요. 처음엔 발음이 비슷한 '노간주나무'와 혼돈하기도 했는데요. 발음만 비슷할 뿐이죠. 노간주나무는 침엽수이고 모감주나무는 활엽수입니다. 노란꽃이 무리지어 피었다가 무리지어 떨어져서 모감주나무 꽃이 떨어지는 것이 마치 '황금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골든레인트리'라고 한다지요. 열매는 풍등처럼 생긴 씨방에 딱 들어붙어서 씨방이 벌어지면 그걸 돛단배삼아 바다를 건너간다고 해서 놀라웠지요.
어제 #깊이읽기독서모임 을 하지 못해서 일찍 집에 왔습니다.
#전범선 이라는 청년이 쓴 #기계살림 이라는 책을 아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챗지피티가 등장하고 날로 AI 영향이 커지는 세상에 인간은 기계를 만드는 부모이니, 자식을 잘 키우려하듯 기계를 잘 보살피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견해가 새로웠습니다. 모임을 못하는 대신 책을 한 번 더 볼까 하다가 산으로 갔습니다.
모감주나무도 만나고 싶고 장마 때면 피는 꽃, 자귀나무 꽃이 피었나 보고 싶어서요. 자귀나무꽃도 피고 있더군요. 거지덩굴, 사위질빵, 사철나무, 계요등도 꽃이 피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저녁에 #낭독의즐거움 에서 <묵자>를 함께 읽었는데요. 저자인 기세춘선생님이 묵자와 공자를 비교하여 설명하면서 공자를 폄훼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에 읽었던 <공자전>에서 알게 된 공자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오늘은 몸살림운동 동호회 모임을 도시락싸서 만나서 하기로 해서 분주한 아침입니다. 오후엔 화요명상모임에 갔다가 장례식장에도 들러야 하네요.
#한밝음명상앱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위로 하늘성자와 옆으로 주변존재와 한몸이라 생각하면 내 기운 지구처럼 커진다》
사진은 어제 만난 모감주나무입니다. 꽃말이 '자유로운 마음, 기다림, 명랑' 이군요. 장마철 눅눅한 상태를 명랑한 마음으로 환하게 바꾸어 보세요. 오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