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모두들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첫번째로 놀란 것은 바로 에단 호크의 출연이었습니다.
처음 볼 땐 몰랐고,두 번째 볼 때 동생이 알려줘서 알았죠.
(정말 에단 호크더군요.^^)
토드 앤더슨,날 감쪽같이 속이다니....
영화 얘기는 뭐,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다들 영화 보셨죠?)
그럼 본론으로 가서.
우선 출판사가 '시간과 공간사'이고 옮긴이가 '김라경'인 책입니다.
요걸 밝히는 이유는 역자의 말부터 책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로
책을 읽는데 집중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뜬금없이 키팅 선생님과
우리의 전교조 얘기를 꺼내 뭔가 계몽하려는 것 처럼 쓴 글.
그리고선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리는 글.
읽는 내내 참 두려웠습니다.
옮긴이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더군요.
(과연 키팅과 전교조가 같을까요?)
이 밑에 그 글을 옮겨놓을테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전통과 권위를 중시하는 분위기를 휘저으며 돌연히 나타난 키팅은
문득 몇 년 전의 전교조 교사를 연상케 한다.획일성을 부정한다는 점이
그러하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전교조 교사나 키팅의 교육방식이 전적으로
옳다 그르다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그것은 닐의 환희와 자살
,키팅의 열정과 회한,학생들의 이해와 원망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아직까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종종 상황에 맞지 않는 번역으로 책에 몰입을 방해했다는
점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읽다가 저 스스로가 여기는 이렇게 표현해야
문장이 맞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으니까요.
뭐,이것도 독자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라면야 할 말 없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던 점은 영화에서 다 보여지지 못한 장면들을
글을 통해 읽으면서 상상할 수 있었다는 것, 영화에서 휘리릭~ 지나가버렸
던 닐,찰리,낙스,믹스,토드,카메론,피츠 등 학생들의 심금을 울렸던 시들
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책을 구입하신 분들은 이런 이유로 책을 구입했을 거라고 생각합
니다.)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전 이번 스승의 날때 키팅 선생님이 그리워지더군요.
(어이,어이~영화 속 인물이라구~^^)
언젠간 저도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그리고 글을 읽는 분들 중에 혹시 사랑에 빠져있는 남자분들을 위해
낙스가 크리스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시를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행운이 따르시길~(저두 시 읽어 줄 여자 친구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천국이 만들어낸 소녀
그 이름은 크리스!
황금빛 머리칼과 하얀 살갗은 너무 황홀해.
닿기만 해도 낙원이 따로 없고
입맞춤 한 번이면 영광이 내려지네.
하늘은 여신을 만들어서
크리스라 이름지었네.
어떻게 만들었는지
내 영혼이 무지하여 알 길 없지만
나의 사랑만은 자꾸자꾸 커가네.
그녀의 미소는 꿀처럼 달콤하고
눈에서는 광채가 빛나네
지금 내 삶은 충만하여라
그녀는 이 땅 위에 살아 있고
나는 그녀를 알고 있기에.
첫댓글 저도 재미있게 읽었죠. 시도 괜찮았고요.^^
이 책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재밌있는 책 이었어요. ^^
문화상품권이 갑작스레 생겨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어요, 책을 살까 했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글을 읽고 죽은 시인의 사회 책을 사기로 결정했답니다..마지막 시에서 올인,,ㅋㅋ 너무 뿌듯합니다.^^
저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
저는 이책을 읽고 윌튼 학생들이 꼭 우리나라 학생들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선생님에게 공부라는 지옥에서 억압받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교육현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