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뿔알에캐스터네츠
여시들 하이루~
큰 겟판에 글쓰는게 오랜만이라 조금 떨리군요..
제목과 같이 나는 미레나를 실패(?)했어..
피임이 실패한게 아니라 시술이 실패했어.
미레나에 대해서 안 건 꽤 됐었는데,
주변에 해본 사람들이 없어서
시술을 하기까지 많이 고민을 했었어.
하지만 피임약과 생리의 귀찮음이
결국 마음을 먹게 했던거 같아.
5년동안 피임걱정없고 생리도 안 하고
(무조건 안 하지는 않아 양만 주는 사람도 있다고 해)
게다가 곧 학교가 졸업이라
보험이 끝나기 전에 시술할 생각이었어.
나는 밀국여시인데 산부인과라는 곳이 딱히 없기도 하고,
아니면 예약하고 가야해서
walk-in clinic으로 가서 미레나에 대해 상담을 받고
처방을 받은 다음에 시술을 예약했어.
한국은 아마 산부인과에서 일사천리로 해주는 것 같은데
여기는 미레나를 약국에서 산 다음에
병원에 들고가면 시술을 해주더라구
미레나는 다행히 학교보험 등을 이용해서 공짜였구
(원래는 380불정도)
시술전 날 미레나 후기를 여시에 찾아서 읽는데
은근 아파한 여시들이 많은거야..
아픈지는 모르고 예약한거라 좀 겁이 났어ㅠ
그래도 시술하는 10초? 1분내의 아픔이라 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
혹시 몰라서 남친이 아드빌같은건 챙겨줬구 바지입으면 벗을때 불편할까봐 원피스를 입고 갔어
그리고 대망의 시술!
선생님이 시술하기전에 여러가지를 물어보시더라구
관계는 언제부터 했는지, STD랑 펩테스트는 검사를 받았는지, 이상은 있었는지, 생리는 언제부터 했는지 등등
그러고 시술을 어떻게 하실건지 설명해주셨어.
먼저 플라스틱같은 걸로 질을 벌리고
소독을 한 다음에 미레나를 넣으실거라구 하시더라.
그렇게 침대에 눕고 포궁경부의 위치랑 길이? 등을 손으로 확인하신 다음에
소독을 하고 미레나를 넣는데
와 진짜 그 생리통 가장 아플때 그 느낌인거야
(토나올정도로 아플때)
나 두손 모으고 기도했어 흑흑
근데 한번에 안된거야..텀을 가지면서 여러번 시도를 하시고
마지막 시도를 해보고 안 되면 안 하겠다고 하시더라구.
그렇게 마지막 시도도 실패를 했어.
남들은 최대 15분이라 하던데 나는 거의 40분동안 시도를 했었어
흑흑....
그리고 나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내 포궁경부가 너무 좁아서 안 들어가는데다가
포궁이 아래 사진 (오른쪽)과 같이 반대로 위치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괜히 힘줘서 넣었다가
포궁에 천공이 일어날까봐 안하셨대.
이런걸 retroverted uterus라 하는데
여성들 중에 30프로는 이렇게 생겼다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세가지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하나는 전문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보면서 하는 방법,
둘째는 포궁이 열리는(?) 약을 먹고 하는 방법
셋째는 그냥 그대로 피임약을 먹는걸 추천해주셨어
결국나는 피임약을 계속 먹기로 했고 선생님은 너무 미안해 하셨고
난 너무 아팠고..첫날은 약하지만 출혈까지 있었어..
미레나 부작용이 아니라 시술이 실패한 경우는 없어서 글을 한번 써봤어.
그럼 빠이!
+진짜 미레나 두께가 빨대의 1/4정도?인데 그거 넣는데도 그렇게 아프더라...
출산하신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
문제시 뿔알 묶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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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6.01 16:05
첫댓글 오..이런후기도 신기하다..잘봤어 여샤!
그럼 돈은 어떻게 됬어?
나는 말했다시피 보험때문에 무료로 했어 근데 아마 380불내고 해도 못 받았을거야. 병원에서 사고 한게 아니라 약국에서 사고 병원에서 시술만 받은거거든...
아 맞아 나도 그거하면서 쬐끔 아팠는데(참을수있을정도) 산부인과선생님이 나도 자궁경부가 다른사람들에 비해 좁은편이라 아팠을텐데 잘참는다 그러심...
경부가 좁으면 안좋은 점 있냐니깐
살면서 그런건없고 애낳을때 나 정도로 좁은 사람들은 그냥 맘편하게 제왕절개하는편이 낫다더라...(비출산주의가 애 안낳을꺼긴해ㅎ..) 근데 난 내가 좀 다른사람보다 유난히 그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좁은 경우가 많나보네 ㅠㅠ
나도 이번에 완전 비출산 마음먹었어 흑흑 넘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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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웬만해선 초음파가 산부인과에 있는거 같더라구 가능할수도 있긴한데 그닥 추천하시는 느낌은 아니었어... 이런 모양일때 미레나가 좀 더 아플 수 있다고 하더라구 시술성공을하더라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6.01 16: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6.01 23:41
마자 울엄마도아프댓어ㅜ 엄만자궁내막증때매햇구 요즘도배가살살아프긴하대 착상은성공햇지만..
여새 나도 미레나 받았는데 남들 1분도 안걸리는거 난 20-30분 걸림ㅎ 보통 생리중일때해야 덜아프다는데 난 생리 끝나고 가서 포궁이 닫힌상태?라 더 아프다고함.. 안그래도 졸라 아파뒤지겠는데 졸라 오래걸리는거야ㅠㅠㅠㅠ 나도 입구가 좁아서 그렇대.. ㅅㅂ 암튼 난 초음파긴가 뭔가까지 들고와서 하다가 실패할뻔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성공하긴했음.. 의사가 나한테 어디가서 자랑해도된대 내거가 제일 고통스럽고 오래걸렸을거라고ㅠ
흑흑 수고했어 여시ㅜ 너뮤 고생이었어
나도 여시처럼 포궁 후굴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런 포궁이 임신 잘 된다고 조심하래서 피임약 꼭 먹는다
어... 나 고딩때 생리통 좆심해서 검사받았을때 나보고 포궁이 누워있따했는데 저런건가
흠. 나도 저런 포궁인거 같다고 느껴진게
탐폰넣을때 뒤로 걸리는 느낌? 들어갈때 뭔가 뒤로 넘어가는듯한 느낌이 나더라고, 나도 미레나 시술해볼까 했는데 안되겠다 ㅠ 정보 고마워
이런 정보는 진짜 많이 알려져야되는 정보인거 같아.. 고마워 글 써줘서.. !!!!! 진짜 좋은 정보가 되었네 ㅜ 나도 늘 미레나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확인해봐야겠다... 고마워!!!
나도 3월에 했어 생리양이 줄기만 하지 없어지는건 아니더라ㅠ
여시여시 밑에 댓글보니까 6개월내내 생리한다는 댓이있어서 그러는데ㅠㅠ여시두 그랬어??
@내가 최고임 암튼 최고임 적응하기까지 부정출혈이있다고하더라구 나는 한달?4주정도 계속 생리컵 한컵정도로 출혈있었어 나 빈혈로 쓰러질줄알았는데 그건아니더라ㅎ
적응하고나서는 통증도 없고 완전만족해 나는
밀국은 저런것도 보험되는구나! 신기방기!
나도 미레나 임플라논 고민중인데 고마워 잘 읽었어!
헉 시술 실패후기는 진짜 처음 봤어. 여시 많이 아팠겠다ㅠㅠㅜㅠㅠㅠ 나까지 고통 느껴져ㅠㅠㅠ
아 너무 무섭다... 머리털이 섰어ㅠㅠ
케바케구나ㅠㅠ 나는 포궁위치는 모르는데 미레나 2분에 끝났어. 쑥 넣고 끝. 엄청아프긴했지만 5년 생리 안한대서했어ㅠㅠ 하고나서도 아프다고 하니까 바로 진통주사 놔주더라. 미레나하면 6개월정돈 거의매일 생리한대ㅠㅠ 나 4갤짼데 10일 생리하고 이틀쉬고 또생리함ㅠㅠ 가끔은 7일씩 쉬고 생리함
여샤 다른 부작용은 없어..?? 몸이 갠찮아??
@이상하네 약간 살찐것같아. 피부트러블도 올라왔다가 없어졌어~
@톰바 응 어떤달은 10일쉬고 생리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생리양이 늘고, 불순물이 많이나와. 생리기간도 길어졌고.
5년치생리를 6개월동안 몰아서 한다고 생각하래ㅋㅋ
아...어... 이거하면 생리안하는것만 알았지 6개월간 매일 생리하는지는 몰랐다 ..
ㅜㅜㅜㅠㅠ여시 고생했네ㅠㅠㅜㅜㅜ 아휴ㅠㅠ
난 저렇게 포궁이 있을 수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어 진짜 꿀팁이야 나도 수술 생각 중이었는데
여시 자궁후굴이구나.... 생리통심하겠다
나는 다행히 마취시켜줘서 아픈건 없었는데 나도 경부가 너무 좁아서 실패했어.. 근데 그자리에서 선생님이 팔에 삽입하는 넥스플라논을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했어 이제 2년째!
나도 미레나 할때 엄청오래걸림 자궁길이 기역자? 로 꺾여있어서 못넣을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다행이도 됨 ㅠ 나는 세시간? 정도만 아프고 그담에 바로운동햇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부정출혈도 육개월정도라햇는데 나 삼개월? 동안만나오고 심지어 별로 하지도않음 ㅠㅠ 그리고선 삼개월이후에 생리아예안해 졸라행복함,, 그외에 부작용 피부트러블하고 살찌는거도 없었음..
나도 아프긴했는데 참을만햬ㅛ엉ㅠㅠ 그리고 일주일간 생리통처럼 전나배아픔,,지금 일주일돴는데 이제 안아픈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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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동안 펩테스트다하고 그랬는데 안알려줬어ㅛ오ㅠㅠㅠ 하기전까지 몰랐던...
와시바 나 한 30초쯤되는 그시간 지옥갓다옴 ㅠㅠ 절대 수면마취하고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