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보자. 스무브에 대한 편견 다들 하나씩 있지 않나?
빈번한 뜬금점퍼, 경기 집중력부족, 감독 말 쌩까기...
수비만 봤을 때도 사실 스무브는 완벽하지 않다.
좋은 포지션을 너무 쉽게 내주고, 스트레치 파포만 만나면 정신을 못차린다.
하지만 스무브처럼 락다운 디펜딩을 할 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스무브는 스피드, 득점능력, 터프함, 내외곽을 넘나드는 코트활용능력과 함께 꾸준한 수비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스무비의 가장 큰 수비특징은 바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집중만 한다면) 어떻게든 수비를 해낸다는 것이다.
빠른 포가를 만나던, 덩치큰 센터를 만나던, 아이솔에 뛰어난 스윙맨을 만나던 상관없다.
스무브는 상대가 누구던간에 닥치는대로 수비를 해낸다.
9년간의 선수생활을 통해 스무브는 그 어떤 상대의 그 어떤 샷도 블럭킹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상대의 펌프페이크 따위로 스무브를 쉽게 속이기 힘들고, 상대의 잽스텝 따위로 스무브를 현혹시키기 쉽지 않다.
아래 자료를 보자. 상대는 포틀랜트의 에이스 라마커스 알드리지다.
알드리지가 치명적인 필살기 "펌프페이크 후 턴어라운드 점퍼"를 하려한다.
하지만 스무브가 알드리지를 절대 곱게 내벼려두지 않는다.
스무브의 발을 보면 지면에 발을 찰싹 붙히고 연신 포트스업하는 알드리지를 못살게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펌프페이크로 스무브를 떼놓으려해보지만 한번 땅에 붙은 스무브의 발은 절대 코트와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알드리지는 오프밸런스 상태로 점퍼를 쐈고 샷은 빗나간다.
스무브에게 집요하게 괴롭힘당하는 알드리지
인디애나의 데이빗 웨스트로 똑같이 당하고 있다.
웨스트 다리를 향해 자신의 무릎을 구부려가며 골밑으로 오는걸 차단하는 스무브...
밀샙이 페이크를 하지만 스무브의 발은 여전히 지면에 닿아있다.
이 장면 이후 밀샙은 결국 스텝백 점퍼를 쐈지만 스무브에게 블락당했다.
스무브의 수비본능은 퍼리미터에서도 그대로 발현된다.
엘리스 스윙맨을 상대하기에 스무브의 퀵니스가 약간 딸리긴 하지만 대신 스무브는 긴 윙스팬이라는 무기가 있다.
아래 장면을 보자. 상대는 인디애나의 에이스 폴조지다.
폴조지가 45도 퍼러미터에서 공을 몰고 횡으로 돌진한다.
스무브가 폴조지에 움직임에 맞춰 슬라이딩을 하며 폴조지의 바스켓 쇄도를 막아내고 있다.
바스켓볼 쇄도에 실패한 폴조지가 결국 자유투 쏘는 지점에 멈춰서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쏜다.
하지만 스무브가 긴 윙스팬을 이용해 이미 컨테스트 들어가버렸다.
결국 샷은 어림도 없이 빗나가버렸다.
아래 장면은 올랜도의 스윙맨 토비아스 해리스의 코너로부터 시작되는 아이솔레이션 장면이다.
스무브가 해리스를 막아섰다.
위 노란 원은 스무브가 슬라이드해서 해리스의 샷을 컨테스트할 장소다.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 ^^
수비만 보면 르브론스럽네요
조쉬스미스가 조지랑 레너드 매리언 등등 스몰포워드 비교하면 수비력으로 몇순위안에들까요?
세명과 비교하면 자쉬가 탑이라고 봅니다.
전 조쉬가 수비로 조지랑 레너드랑 비교되는거 자체가 굴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쉬보다는 메리언을 더 높게 보고 싶습니다.
조쉬는 집중해야 잘하는데, 메리언은 그냥 잘하거든요.
현재 수비력은 스미스가 매련보다 위라고 봅니다, 매련 전성기랑 비교하면 매련이 위라고 보구요
진짜 껌같네요...
스무스도 상당히 좋은 선수인데 공격때 이상한 중거리 욕심이 좀 많은거 같아요
스미스는 사실 수비적인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죠.
그저 '롱2'가 참 아쉬울 뿐이죠.
사실 3년전만 해도 조쉬가 좋은 수비로 칭찬듣는 선수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어느순간 갑자기 확 늘어있더라구요. 원래 가지고 있던 능력에 경험치가 차곡차곡 제대로 쌓였다고 보여집니다.
@Dennis Schroeder 말씀하신 게 정확하지요:-) 기본적 소양에 경험이 누적되다보니 수비적인 면에서 일취월장한 게 느껴져요.
근데 왜 공격은 수비만큼 일취월장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네요...[아... 롱2...]
롱2를 버리고 AK 스타일로 가던지, 매리언 스타일로 받아먹기에 주력하던지
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참으로 안타 깝습니다. 키릴렌코도 포스트 업으로 재미를 많이 보면서 맥시멈 계약까지 이끌어 냈는데,
그 이후로는 롱레인지 슈팅이 늘어나는등 스타일이 좀 바뀜과 동시에 데론 윌리엄스에게 공격권이 넘어가며 망가졌는데..
참 수비 재능은 엄청난데 공격에선 본인의 능력 이상의 것을 하려고 하니..
스무바가 포스트업도 많이 치는 편인데, 지금 디트로이트에서는 포스트업을 하기가 애매하죠. 골밑에 워낙 몰려 있어서요.
일단 지금의 디트로서는 누구인가는 롱2를 날려서 조금 프론트에 공간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조쉬가 더 그 부분에서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건 애틀랜타에서부터 나아지진 않네요,
@Dennis Schroeder 조쉬는 초창기부터 수비가 더 좋지 않았나요?
르브론도 거뜬히 막아내는 블락샷을 하더군요 ㄷㄷ
세번째 사진에 웨스트를 상대할때처럼 무릎을 구부려 막는 것이 허용되나요? 저도 스텝이 좋은 상대를 차단할때 종종 쓰는 방법인데 어떤 사람들은 파울이라고도 하더군요. 그 땐 그런가보다 하고 접었지만 사실 석연치 않아서요. 제 다리에 걸려 넘어진 것도 아닌데...(설령 걸려 넘어졌다 해도 파울이냐에 대해선 의문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