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네요.
하나하나 답글 달려다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조금 더 부연 설명 합니다.
저도 글을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까,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1. 먼저 연봉 2,000만원에 살아갈 수 있느냐?
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대학원 석사 연봉 2,000만원 관련해서,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긴 했는데.
연봉 2,000만원이면 못 산다고 생각하시는 분 들 꽤 많네요.
제가 올해 나이가 33살이고, 직원 15명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제 연봉을 말하고 싶지는 않은데 저 위의 연봉 보다 아주 조금 더 받습니다.
저 잘 살고 있고, 세금 얘기하시는 분 계시는데 저 정도 받으면 세금 거의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해 부터는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야간 MBA 합격에서 학교도 다니고 있고요.
월급 쥐꼬리 받으면서 하루에 평균 12시간 정도 근무하고, 학교도 다니고 있는데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2. 민주당이 선동하느냐?
이 말은 제가 조금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쓴 이유는,
민주당 선호인 비스게에서 글을 보면 마치 '한국은 살기에 최악의 나라이다.
정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고, 부자들만 더 잘 산다.' 라는 느낌을 저는 받습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지표들을 가지고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 나라는 절대 살기 힘든 나라가 아니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기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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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대법관(?)의 글을 읽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하지만 글을 읽는 순간 밑의 댓글 내용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법관에 대한 존경의 댓글 반,
현 상황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댓글 반.
저는 현 상황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하지 말자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너무 비난과 비판으로만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스게 글을 읽다보면
부자에 대한 비판과
대한민국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특정 사례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비스게만 본다면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비판을 받아야 마땅한 사례들이지만 너무 한쪽 면에 치우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은 다른 어떤 나라들과 비교해봐도 살기 좋은 나라라는 거에요.
GDP, 1인당 개인 소득, 범죄율, 대한진학률, 문맹률 등 어떤 지수를 갖다 놓아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는 높은 편이지만 미국보다 낮구요. OECD국가 평균보다는 아주 약간 높은 수준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건 외국에 나가보면 알지 않나요?
서유럽 친구들은 같이 맥주 마시면 2만원 이상 쓰려고 하질 않아요.
그런데 물가가 워낙 비싸서, 우리나라처럼 맘 껏 마시지도 못하죠.
저도 많은 나라를 다녀본건 아니지만 우리나라만큼 물가 저렴하면서 선진화 되어있는 나라는 싱가폴 정도라는 생각입니다.
복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북유럽과의 비교는 어불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비교할 때,
인구 2,000만 이하인 나라와 인구 2,000만 이상인 나라로 구분해서 비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5,000만이 넘는 나라에서 북유럽과 같은 복지를 시행하는 나라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인구 5,000만이 넘는데 북유럽과 같은 복지를 시행한다면 나라 재정이 바닥 날 것 입니다.
재미있는 건 지나친 비용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 IMF가 다시 온다면
부자들은 더 잘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 지겠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각설하고,
제가 횡설수설 하는 이유는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국가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이냐? 라는 말 이에요.
제가 민주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
정의라는 이름아래 젊은이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입니다.
불 공정과 불의한 것들은 고쳐져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국가가 발전할 수 없겠죠.
좋다 이겁니다.
사회에 대한 불의와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건 좋습니다. 해야되는 일 입니다.
대학생들 취업 어렵다고 집에서 놀고 있는데
공장에 가보면 죄다 외국인 노동자들 입니다.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는 해도,
공장에서 일은 안합니다. (공장에서 일을 한다면 기술을 배울 수 있겠죠.)
취업 안된다고 석사까지 받았는데, 연봉 2,000만원 준다고 하면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에 대한 비난과 비판만 합니다.
이거 저는 넌센스라고 생각 됩니다.
우리는 부자들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는데,
제가 만난 부자들은 오히려,
예의 바르고,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고,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사람들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자꾸 횡성수설 했는데,
요점은,
분명 대한민국 살기 좋은 나라 입니다.
나라에 부정적인 기운만 든다면 나라가 잘될 수가 없습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자신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자보다 성공할 기회가 더 적다면, 그것에 대하여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악착같이 일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서 밑의 대법관 같은 분들이 되면 좋겠다는 말 입니다.
젊은 우리들이 이런 마인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식을 뭉개버리거든요. 근데 그네들은 항상 서민들에게 상식적인 삶을 강요합니다. 노력해선 안되는 것이 없다. 니가 머물러 있는 그 자리는 그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우리 아버지들은 열심히 몸바쳐 일하셨고 이제는 집에서 불편하고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어머니까지 그런 삶을 강요받고 있구요. 가족들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가정교육의 역할이 제 기능을 못하는 대신 학교 및 학원 교육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후자들의 인성교육은 전자의 그것에 못 미치고 결국 성적으로 평가되고 인격적 결핍은 성적에 가려지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아집니다. 제가 희생해서 이 상황이 개선된다면 15시간이고 20시간이고
일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제 자식이 저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글쓴님께서 언급하셨듯 돈의 크기는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단지 열심히라는 기준이 너무 주관적이고 엄격해서 개인이 가질 부담감이 시간에 비례해 커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선동당한 적은 없지만 민주당이 그나마 상식을 얘기하니 지지하는 것 뿐입니다. 정치는 차악이라고 하죠.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그나마 나아서요.
개인이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것과 집단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구분해야 합니다. 스스로 긍적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사는 것과 국가 사회 직장 가정 등의 부조리에 분노하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같이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이가 잘못해도 잘했다잘했다 하는 것이 아니듯, 국가의 부조리를 눈감고 잘한다고 외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지금 자신감 갖고 열심히 사시듯 계속 사시되, 사회에 대한 시야와 국가관도 넓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자수성가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고 능력은 이제 부모가 얼마나 잘 사느냐로 결정되는데요. 외국처럼 계속해서 신흥부자들이 치고 올라오는것도 아닌데 젊은이의 마인드며 사람탓하기엔 이 사회는 너무 비상식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