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박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본 홈페이지를 2009년 1월 개편한 이래 2010년 말까지 가입한 회원들의 ‘자기소개’를 보면 연령층은 1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비교적 고른 편으로 최고령은 박승윤님(78세ㆍ서울), 최연소는 한국부항님(19세ㆍ서울)으로 나타났다. 박승윤님은 근대화시대에 화신산업(주) 수출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도 중국에 진출해 있는 현역 기업인으로 노익장을 과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말을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구체적인 동기를 보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바라는 대목이 비교적 눈에 많이 띄는 편.
“그분을 영웅이라 부르지 못하고 난세의 호걸이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최문태ㆍ경기 안양), “친일이니 혈서니 하는 짓거리를 하는 ×들에게 분통이 터져”( 김왕섭ㆍ인천), “나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박 대통령이나 육 여사를 욕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못해”(곽태오ㆍ경기 성남) 등 왜곡과 비판에 대한 반발 심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더불어 “좌파 성향이 강해지면서 어지러운 시국이 너무 싫어서”(최관호ㆍ서울), “현재 정치인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송진태ㆍ서울)처럼 현실 정치에 대한 실망도 박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배경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원들은 박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선 회원 스스로가 박 대통령을 후세에 제대로 알려야 하겠다며 그 내용으로 “오천년 찌든 가난을 벗어나게 한 업적”(성주환ㆍ서울), “박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최성민ㆍ울산) 등을 꼽았다. 또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하루빨리 짓기 바라며”(강선주ㆍ서울), “기회있는 대로 주위에 각하의 위업을 상기시키거나”(김정구ㆍ대구) “정년퇴직하면 회원들을 모으고 각하와 영부인의 업적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마선락ㆍ경북 고령)는 등 의무와 책임의식도 보이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트를 알고나서…”
박 대통령 내외 관련 서적도 회원 가입의 동기가 되고 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읽고”(송진우ㆍ서울), “육영수 영부인의 책에 너무나 감동을 받아 닮고 싶어서”(최영주ㆍ서울)라고 했고, 그런가 하면 본 홈페이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가 처음 발견하고 가입한 회원들도 꽤 된다.
“이런 좋은 홈페이지가 있다는 걸 알고”(황세연ㆍ서울), “이런 모임이 있는 줄 오늘 우연히 알고”(진선미ㆍ대구),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걸 이제 알게 된 게 부끄러워”(이경율ㆍ경기 하남), “이 공간에 늦게 얼굴을 들이미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박석규ㆍ경남 창녕)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남편과 오늘 우연히 경복궁에서 전시회를 한다기에 다녀오자는 이야기를 하던 중 이 사이트를 방문”(신종아ㆍ서울)한 경우도.
회원들은 박 대통령 내외의 어떤 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날엔 박 대통령을 몰랐다거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돌이켜보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미워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너무나 존경스럽고 멀리 보시는 혜안을 가지신 우리 시대 최고의 지도자”(공승의ㆍ전북 전주),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는 제가 어려서 몰랐지만, 배고픈 나라와 국민을 잘살수 있게 해주신 분”(이용재ㆍ서울)이라는가 하면, 박 대통령 내외를 가리켜 “중학교 입학 당시 우리집에 전기가 들어오면서…우리 부모님 제외하고 제일 존경하는 분들”(정병은ㆍ경기 성남), “내가 가야 할 길을 먼저 가시고 항상 함께 나를 이끌어 주시는 아버님, 어머님”(홍일수ㆍ서울)이라고.
또한 “저희 집안 식구들이 모두 군인이었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오로지 대통령은 하나”(이진복ㆍ경기 동두천)라며 소신을 강조하기도 하고, 치산녹화에 힘쓴 박 대통령을 존경”하는 시민단체 임원(장정선ㆍ포항생명의숲)이 있으며, 박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선이 크면서 투박하지 않고 가늘면서 끊어지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정이 묻어나는 대통령”(이상기ㆍ경북 포항)이라 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지도자상을 부각, “늪에다 빌딩을 올린 연출자”(박숙제ㆍ경남 마산)라는 표현을 쓰기도.
새마을운동, 월남참전, 청와대 경호, 대통령 은혜 등 다양한 인연도
박 대통령 시절과 직간접의 인연을 맺은 회원들도 있다.
“강원도 화천에서 새마을운동에 앞장”(김종선ㆍ울산)을 서고, “학교새마을교육 석사학위 논문”(조상삭ㆍ대구)을 썼으며, “1979년도에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 경호업무”(김명환ㆍ경기 부천)를 담당하고, “박 대통령께서 설립하신 경북 구미 금오공대 재학중”(류혁ㆍ경북 경산)인 학생이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를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도움으로 졸업하게 되었기에 늦었지만 은혜를 갚고자”(변한섭ㆍ경기 광주)하는 회원도 있다.
문태성(서울), 진우창(제주), 김진화(대구), 김경만(인천), 이상범(충남 서산)님들은 파월용사 출신이며, 예비역 중령(이형권ㆍ서울)과 특전사 소속 현역(홍지수ㆍ부산),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신성균(미국), 김덕진님(해외 주재원)이 있다.
직업을 보면 기업인, 체육인, 공직자, 교육자, 문인 등 전ㆍ현직이 다양하다.
기업인으로 윤종황(경북 포항), 서월금(대구), 정병은(경기 성남), 윤성식님(대구) 등이 있고, 이재영(대구), 김재영님(강원 태백)은 체육인이다.
교육계에는 대구교육대 총장을 역임한 정관님(대구)이 있고, 작가, 시인, 문학평론가, 언론인 등 문화계 인사로 이광균(강원 춘천), 전완하(대전), 강외석(경남 진주), 서융은님(강원 평창) 등이 있고, 이밖에 세무사(이영섭ㆍ서울), 장애인직업재활전문가(원종례ㆍ경기 오산)가 있다.
이태종(서울), 양창은(전남 영광), 이재경(울산), 맹말숙(서울), 정변규님(경기 안양)은 공무원, 국영기업체 직원, 시의원 등 공직자.
국회의원급 이상의 현역 정치인은 하나도 없어 정치적 계산이 없는 순수한 모임의 색깔이 선명하다.
회원들 대다수는 “평범한 농업인”(김동열ㆍ강원 삼척), “호기심 많은 주부”(백정숙ㆍ경기 용인), 자영업(유득상ㆍ경기 용인) 등으로 대한민국의 서민층이다.
이처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박 대통령 내외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서민층의 압도적 지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
[좋아하는 사람들 편집국]
첫댓글 오늘은 봄의 문턱인 24절기 가운데 첫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입니다.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가정에 경사(慶事)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