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해외여행자 중심으로 감염 사례 속출
1회 접종으론 부족… 2회 완료자만 면역 확보
BC주에서 2월 이후 5건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모두 해외여행 후 돌아온 주민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홍역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1970년 이후 태어난 주민 중 백신을 1회만 맞은 경우가 많아 이들이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1996년부터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그 이전엔 1회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겨졌던 시기가 있었다.
현재 온타리오주에서는 570명 이상이 홍역에 걸렸고, 이 중 40명 넘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작년 전체 감염자 수를 이미 초과했다. 뉴브런즈윅, 퀘벡, 사스카츄완 등에서도 소규모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쉽게 퍼지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기침, 눈 충혈, 전신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뇌염, 뇌부종 등으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BC주 보건당국은 “백신 외엔 치료법이 없으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2회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홍역 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며, 생후 12개월 이상이면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BC주 내 보건소나 일부 약국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이전에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다시 맞아도 문제는 없다고 당국은 설명한다.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811번으로 전화해 상담받고, 병원 방문 전 반드시 먼저 연락해야 한다.
한편, BC주 보건부는 이날 이번 겨울 호흡기 질환 시즌이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은 여전히 지역사회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입원 환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600명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BC주는 4월 8일부터 봄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보건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며, 개인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건강을 위한 습관으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주는 1998년 이후 홍역을 사실상 퇴치한 상태지만, 해외 유입을 통해 산발적인 감염이 반복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종 여부 확인과 백신 완료가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