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조선 시대 사립 교육기관이었던 서원 중 하나이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돈암서원에 다녀왔다. 이름의 유래는 근처에 있던 돼지모양 바위이다. 이 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을 모시고 있으며 배출한 학자로는 김집 선생, 그리고 가장 유명한 노론과 서인의 대표이신 송시열 선생 등이 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은 20세에 이이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였고 이후 안성과 익산 등의 군수를 지내셨다. 김집 선생은 김장생 선생의 아들이시며, 송시열 등을 육성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송시열 선생은 당시 영의정을 지낼 정도로 우수한 학자였으며 서인의 우두머리로서 국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한 선생님께서 이 서원의 역사와 응도당에 대한 소개와 절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셨다. 이후에는 유생들이 입던 전통 옷, 즉 유복을 입어보았는데 날씨가 아주 더워서 당장이라도 벗어 버리고 싶었다. 또 점심을 먹고 돌아온 후 응도당 입체퍼즐을 맞추는 등의 활동도 실시하여 재미를 더했다. 그다음에는 여러 선인들을 모시는 숭례사와 여러 목판이 보관되어 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실제로 목판을 보니 옛 정취가 그대로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서원에 대한 퀴즈를 풀어본 후 우리는 6시간에 걸친 전일활동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