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0 (일)
어제는 비가 와서 날씨가 춥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늘이 도우사~ 눈부시게 화창한 날씨네요.
지난 달에 도훈이 유치원에서 양평으로 체험하러 처음 방문하고,
양평방문이 오늘이 두 번째랍니다.
양평이 농촌체험하는 곳이 많고, 생각보다 가까워~ 가족나들이로 좋은 곳 같아요.
오랫만에 네식구가 가을빛 곱게 물든 곳에서 많은것을 체험하고 왔답니다.

그린토피아에 입구랍니다.
펜션도 있어~ 다음엔 숙박도 해보려구요.

체험하기 전에 주변을 돌아보다 만난 그네에~

오전에 체험할 프로그램이 배잼만드는 것인데~ 미리 손질하고 계시네요.

음식을 만들기 전에 손씻기는 기본이죠.
체험장 바로 앞에 수도가 있어 손씻기 편리하더라구요.

배잼을 만들기 전에 분위기 UP시켜주신 호박꽃 팀장님~
덕분에 많이 웃었답니다.

각조의 아빠반장님들~

생각이 안나는데~ 무엇인가 잘 했다고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간 도훈~
게다리 춤도 보여주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ㅋㅋ
저 또한 도훈이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했네요.

배잼 만들기 전에 테이블도 열심히 닦아주시고~

배가 유기농이라 껍질까지 모두 사용해서 배잼을 만들었답니다.
강판에 배를 가는 것이 약간 불안했지만~ 나름 잘 하고 있는 아이들이네요.

배 갈은 것을 후라이팬에 넣고 동량의 설탕을 넣고 끓이면 되구요.
설탕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처음엔 재연도훈이가 젓어주었는데~
배가 많이 끓으니 톡톡 튀는 것이 많아 위험해서 나중엔 어른들이 저어주었답니다.

졸이고 있는 중~

어느 정도 졸이면 레몬즙을 넣어 향과 맛을 가미해주었답니다.
이 과정은 진행하시는 분이 넣어주셨네요.

배잼이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을 때~
지저분해진 행주 빨러 나온 도훈~ 집에선 한 번도 안해봤는데~
알아서 행주도 빨고~ 닦아주고~ 준비된 신랑감이랍니다. ㅋㅋ

완성된 배잼을 담아주어 진공이 되도록 엎어주면 끝~
맛있는 배잼이 완성되었네요.

오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맛있는 점심시간~
고기 굽는 냄새가 코를 찔러 가보니~ 삼겹살을 굽고 계시네요.
점심으로 나오는 걸까? ㅋㅋ 아쉽게도 이건 예약을 별도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예약하고 왔을텐데~
다음엔 삼겹살구이를 먹고 말테야~


점심먹기 전에 뒷산에 올라간 아이들~
체험하지 않아도~ 친구들끼리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이랍니다.

와~ 풍성한 점심메뉴.
날씨가 따뜻해서 야외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꿀맛이더라구요.
야채쌈과 함께 배 통통 두드리며 맛있게 잘 먹었네요.

점심먹고 화장실 가는 길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서 담아 봤어요.

오후 프로그램으로 메뚜기 잡기를 했네요.
생각보다 메뚜기가 많아 여쭤보니~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메뚜기가 많다고 하시네요.

메뚜기잡기를 조금은 무서워 하는 도훈이였지만
아이의 웃음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반면 메뚜기잡기를 무서워할꺼 같은 재연이는 덥썩 덥썩 잘 잡네요.
엄마보다 낫더라구요. 잡은 메뚜기를 도훈이에게 주고~

잡은 메뚜기를 빈병에 모아봅니다.

짝짓기하는 메뚜기를 잡았어요.
큰 놈이 암컷이고, 작은 놈이 수컷이라는~

얼마나 잡았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엔 잡은 메뚜기를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어요.

메뚜기 잡는 중에 발견한 사마귀~
육식이고~ 배가 불룩한 걸 보니 조금 있으면 알을 낳을꺼라네요.
한 번에 200개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해요.


다음으로 배따기 체험이랍니다.
한 사람에 2개씩 배를 딸 수 있는데~ 배를 위쪽으로 살짝 들면 배가 잘 따지더라구요.
잘 따야 내년에도 배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배밭에서 도훈이가 발견한 매미허물~
저도 처음 봤는데~ 매미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이 신기하네요.

고구마캐는 것을 여러번 해봐서 그런지~
이젠 알아서 척척 잘 캐더라구요.

심봤다~ 왕고구마를 캐고 행복해 하는 도훈~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니~ 배를 준비해주셔 먹어봤는데~
배즙이 줄줄 흐르는 것이 꿀맛이더라구요.
배를 파신다고 하길래~ 오는 길에 한보따리 사가지고 왔네요.

다음 프로그램은 산으로 가서 생태체험을 합니다.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독소가 있다고 했던거 같고~ 가물가물~
사람에겐 무해하다고 해요.

매달린 수제미도 관찰하고~
썰어진 수세미를 나눠주셔 피부에 발라보았네요.
수세미가 아토피에 좋고~ 비염에 좋다고 해요.

목화솜이예요. 직접보기도 처음이라는~
엄마인 저도 아이들과 농촌체험을 다니면서 처음보는 것도 많더라구요.

지금은 계절이 가을인지라 많이 시들었네요.
이 곳에서 목화가 열인다고 해요.

잠시 배추밭에 들려 배추도 관찰하고~
배추속에서 배추벌레도 발견했어요.

배추벌레는 키틴질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만져보니 보들보들~ 솔직히 만져보는데 움찔했네요. ㅋㅋ

부수식물
땅속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물속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인데~ 물을 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해요.

으름
산에 다니시는 걸 좋아하시는 친정아빠 덕에 먹어봤던 으름
바나나 맛과 비슷한데~ 검은씨가 많아 먹기가 조금은 불편스럽더라구요.

호랑거미
왼쪽이 암컷~ 오른쪽 작은 거미가 수컷이라고 해요.
암컷이 거미줄을 만들면~ 수컷은 기생해서 산다고 하네요.
수컷이 많이 작아 먹이로 오인해서 암컷이 잡아 먹기도 한다는~
참~ 호랑거미는 거미줄을 3단계 입체적으로 만든다고 해요.

마지막 프로그램인 화전만들기 재료예요.
알록달록 예쁘네요.

찹쌀반죽으로 모양을 만들고 꽃잎으로 장식하면 되네요.


꽃이 있는 쪽을 덜 구워야 색이 예쁜데 너무 구워버렸어요.

그래도 맛은 끝내줘요~
뜨거워 호호 불며 먹고 있는 아이들이네요.
눈부신 햇살아래 아이들의 옷처럼 노랗고 빨간 단풍이 가득한 곳에서~
오랫만에 아빠와 함께하고, 친구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첫댓글 그린토피아 홈피 후기등록 : 심희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