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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6 (토) 이국종부터 마을이장까지… 대통령에게 임명장 준 국민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8월 15일 국민임명식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할 '국민 대표' 80인의 면면이 관심을 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광복 후 80년간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분들은 물론 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챙긴 시민들로 80명의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이들은 원형무대에 올라 미리 마련해 둔 대형 큐브에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거치할 예정이다.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선 보일 빛의 임명장은 대통령실이 지난 8월 14일 공개했다.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사용할 '빛의 임명장'은 투명 아크릴 내부에 LED 전구를 내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목장균 광복회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하가영 영화감독 등 4명은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가장 마지막에 임명장을 큐브에 올려놓는 역할을 맡았다. 우선 목장균 광복회원의 경우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의 아들로, 1945년 8월 15일에 태어난 '광복둥이' 이기도 하다.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바 있다.
이국종 원장은 2011년 청해부대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주목받았고, 2017년에는 판문점에서 귀순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수술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에 활발한 목소리를 냈으며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도입 및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연수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목표로 내걸고 추진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인이다. 또 허가영 감독은 단편영화 '첫 여름'으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의 영예를 차지한 20대 신예 감독이다. 허가영 감독은 지난 6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인사들 초청행사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가 더 많이 제작되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민대표 80인 가운데는 눈에 띄는 스토리를 가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날 창시자인 고(故) 방정환 선생의 후손 나영의·김영숙 씨도 참여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에 일조한 박항서 감독,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인 이세돌 기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AI 기반 기능의학 솔루션 업체인 랩스와이즈넷의 장정우 대표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우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던 시절 정부의 대출 지원을 받아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기업의 발전을 다지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공단의 추천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김준영·사공혜란 씨, 올해 봄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지역주민 대피에 헌신한 마을 이장 정하성 씨 등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주게 됐다.




청와대 컴백 시작… 경호처·경찰101단 3년 만에 재입성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이전을 앞두고 8월 1일부로 청와대 일반 관람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정부에서 민간에 개방한 이후 약 3년 2개월 만이다. 정부는 시설 개·보수와 보안 점검 등을 거친 뒤 올해 안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다시 이전할 계획이다. 8월 1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입구에는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복귀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며 경호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소속 지원부대가 3년여 만에 다시 청와대에 거점을 차린 것으로 파악됐다. 8월 15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경호처와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비대 일부 인력은 이달 초부터 청와대 경호동에 입주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101단은 경호처와 함께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안팎의 경호·경비를 맡은 경찰 경호 지원부대다.
청와대는 본래 대표적인 국가중요시설 ‘가급’으로 경호처와 경찰, 군 경호부대가 이중삼중 지키던 최고등급의 보안구역이었다. 그러다 2022년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과 관저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됐고 국가중요시설에서 해제됐다. 관리주체는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맡았다가 나중에 청와대재단으로 넘어갔다.
이쟈명 대통령의 새 정부는 청와대 복귀를 선언했다. 이달부터 다시 중요시설로 묶였고 경호처의 경호구역으로도 지정됐다. 청와대 파견팀은 청와대 방문자들에 대한 검문과 안내 업무와 더불어 경호·경비 관련 시설의 상태도 점검하며 전반적인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3년 넘게 일반 시민이 출입하면서 기존 경호 인력이 쓰던 시설이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견팀은 현황을 파악한 뒤 전반적인 청와대 보안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보안시설에서 해제돼 본관, 영빈관 등 주요 건물 안팎이 고스란히 노출돼 과거 활용하던 보안계획에 변화가 불가피하단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공약집에서 경호처를 지원하는 경찰과 군 지원부대를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101단을 비롯해 202경비단, 22경호대 등이 경찰 소속의 지원부대다. 202단은 집무실과 관저 외곽 지역의 경비 임무를 맡은 부대다.
2022년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집무실과 관저가 따로 떨어지면서 경호구역이 확대됐고 202경비단 소속 경찰은 560여명 수준까지 늘었다. 하반기 청와대 복귀 과정에선 일부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101경비단은 지난해 초까지 730여명 규모였으나 초소 통폐합 등을 거쳐 현재는 7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시 안내소 역할을 하는 ‘연풍문’ 주변 경비업무 등을 방호관들이 맡도록 할 방침이다. 방호관은 통상 퇴임 대통령의 사저를 경비하는 역할을 맡는 직렬이다.



조국…“사면·복권은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월 15일 “제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된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는 이날 0시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종교계 지도자분들, 시민사회 원로분들, 전직 국회의장님, 국내외 학자 교수님들께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면에 비판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 투쟁, 저항의 산물이다. 국민 주권행사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가제 과제를 위해서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루어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 대한 비판, 반대, 비방 모두 다 받아안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조국 전 대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이날 김선민 혁신당 대표 직무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혁신당 의원들은 남부교도소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소하는 조국 전 대표를 맞이했다.





자연 사진 공모전 ‘빅픽처’… ‘원소들의 춤’

세계 최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자연 사진 공모전 ‘빅픽처’(Big Picture)의 올해 인기상(피플스 초이스)이 선정됐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로 두번째인 인기상 경쟁 무대엔 심사위원들이 고른 20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7월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투표에서 총 3천표 중 가장 많이 득표한 작품은 이탈리아 애트나산의 화산 활동 장면을 항공촬영한 ‘원소들의 춤’(Dance Of The Elements)이었다.
‘원소들의 춤’(Dance Of The Elements) 사진의 배경이 된 시칠리아섬 동부에 있는 애트나산은 유럽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다. 지중해판과 아프리카판의 경계 부근에 있어 거의 매년 마그마가 맨틀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작가는 해발 약 3300m 상공에서 유독 가스와 예측할 수 없는 바람 때문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트나산의 용암류는 보통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이날은 뜨거운 열기로 주변의 눈을 녹여냈다.
바닷새 가넷이 먹잇감을 찾아 바닷속 정어리떼로 뛰어드는 순간. Wayne Lai / 2024 Big picture
첫회였던 지난해엔 하늘을 배회하던 바닷새 케이프 가넷(Cape Gannet)이 먹잇감을 찾아 정어리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한 ‘사냥하는 케이프 가넷'이 차지했다. 남아프리카 인근 바다에 서식하는 케이프 가넷은 황금색 머리와 파란색 부리가 특징이다. 먹잇감을 발견하면 시속 40~120km의 속도로 다이빙을 한다. 올해 인기상 최종 후보에 오른 사진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날 좀 보소! 말미잘 촉수에 숨은 흰동가리. Reiko Takahashi
말미잘 촉수 사이에 숨은 어린 흰동가리(클라운피시)가 카메라를 쳐다보는 순간을 포착했다. 말미잘 은신처에 드나드는 물고기들을 몇시간 동안 끈기있게 기다려 촬영에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이기도 한 흰동가리는 말미잘과 공생하는 바다 물고기다. 흰동가리는 독성이 있는 말미잘의 촉수를 보호막으로 삼고, 말미잘은 흰동가리의 배설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초원의 꽃인가 나비인가. 초원의 풀에 내려앉은 파란 나비. Haiyong Cai
중국 서북부 치롄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파란색 부전나비(Polyommatus eros) 무리가 초원의 풀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꽃인지 나비인지 분간을 하기가 어렵다. 파란색 꽃밭을 보는 듯하다.
생명의 순환. 죽어가는 해파리와 그 주변의 갓 태어난 해파리 무리. Angel Fitor
죽음을 앞둔 배럴해파리(Rhizostoma pulmo)가 지중해 바다 수초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갓 태어난 수천마리의 지중해해파리(Cotylorhiza tuberculata)가 그 주변을 맴돌고 있는 모습이다. 삶과 죽음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초상화라는 설명이 달렸다.
누가 히치하이커일까. 해파리에 올라탄 문어. Caitlin Winskill
아르고노트 문어가 벨해파리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다. 아니면 문어에 해파리가 올라탄 것일 수도 있다. 아르고노트는 먼 바다에, 벨해파리는 가까운 바다에 서식한다. 서로 다른 바다 영역에 사는 두 생물이 어떻게 만나 이런 장면을 연출했는지는 알 수 없다.
미래도시의 첨탑? 뾰족하게 솟은 성게의 가시들. Sayaka Ichinoseki
공상과학 영화의 미래도시 풍경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사진은 사실 보라색 성게를 초근접 촬영한 것이다. 뾰족뽀족한 구조물은 밤송이처럼 솟은 성게의 가시로,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한다. 성게는 이를 이용해 이동하기도 하고 방어 수단으로도 쓴다. 가시 끝에는 감각 기능이 있어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눈밭 위의 휴식. 몸에 쌓인 눈을 털어내는 북극곰. Daniel Valverde Fernandez
캐나다 툰드라지대에 서식하는 북극곰이 몸을 뒤덮은 눈을 털어내고 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험한 날씨였지만 곰의 몸짓과 표정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엄마 품이 좋아. 어미 품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나무늘보 새끼. Dvir Barkay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날 나무늘보 아기가 비를 피해 어미 품에 안긴 채 잠을 자고 있다. 코스타리카 북부 라셀바생물권보호구역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중남미의 울창하고 습한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숲 속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요새인 듯, 무덤인 듯. 개미가 만든 돔 모양의 둥지. Iacopo Nerozzi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의 한 숲에서 붉은나무개미(Formica rufa)가 만든 거대한 둥지다. 둥지는 지상과 지하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지하 부분은 땅속을 파서 만든 통로와 방으로 이뤄져 있고, 지상 부분은 개미들이 주변에서 모아온 나뭇잎, 나무껍질, 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돔으로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개기일식에 비상하는 바닷새 군함조. Liron Gertsman
열대 , 아열대 지역의 대형 바닷새인 군함조(Fregata magnificens)가 개기일식 중인 태양 앞을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에서 촬영한 것으로 1년 넘게 준비한 사진이다. 때마침 개기일식 중 잠깐 동안만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순간’이 담겨 있어 더욱 인상적인 사진이 됐다.
‘다이아몬드 반지의 순간’은 태양 가장자리에서 빛이 새어나와 마치 반지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듯한 형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말한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조금 남아 있을 때 울퉁불퉁한 달 가장자리 사이로 햇빛이 새어나오면서 이런 형상이 만들어진다. 태양을 완전히 가리기 직전 또는 직후에 잠깐 동안 나타나는 매우 특별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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