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spontaneous abortion - 정의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뜻한다. 자연유산은 임상적인 상태에 따라 절박유산, 불가피유산, 불완전유산, 계류유산, 감염유산, 완전유산, 반복유산(습관성 유산)으로 나뉜다
- 원인
염색체 이상은 초기 자연유산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연유산의 50~60%가 염색체 이상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다른 원인으로는 갑상선 등 호르몬이나 당뇨병에 의한 내분비적 이상,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자연유산이 발생할 수 있는데 습관성 유산의 15%가 자가 면역 요인에 포함된다. 자가 면역 요인에서 가장 중요한 항체는 항인지질항체(antiphospholipid antibody)인데, 여기에는 루푸스 항응고인자(lupus anticoagulant, LAC) 및 항카디오리핀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 ACA) 등이 포함된다. 자연유산의 병력이 3회 이상 되는 경우 이러한 항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약물, 화학 및 유해 물질, 환경 독소, 감염,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도 자연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흡연, 음주, 카페인, 방사선조사 등이 유산과 관련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나 유산을 일으키는 정확한 섭취량이나 피폭량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또한 비소, 납,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환경독소도 유산과 관계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증상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초음파 검사에서 유산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관련 증상으로는 질출혈, 하복부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질출혈은 생리처럼 질에서 피가 나는 것이고 하복부 통증은 아랫배가 아픈 것이다. 출혈의 정도와 통증의 양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유산되었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하복부 통증이라는 것은 없다.
- 진단
이전에 초음파에서 태아의 심박동을 확인한 경우, 심박동이 관찰되지 않으면 자연유산으로 진단할 수 있다.
- 검사
초음파는 임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궁 내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초음파에서 자궁 내에 임신낭이 보이지 않을 경우 완전 자연유산의 소견일 수도 있으나, 자궁 외 임신의 소견일 수도 있으므로 이점에 대해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혈청 인간융모생식샘자극호르몬(혈청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을 측정하여, 혈청 내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hCG는 임신하면 증가하는 임신 호르몬으로서 임신 8~10주까지 이틀마다 수치가 두 배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이다 임신 초기에 정상 임신인지 유산인지 혹은 자궁 외 임신인지를 감별하는 참고 자료로 쓸 수 있다.
- 치료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기대 요법, 약물적 치료, 수술적 치료 중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의사와 상의하여 선택해야 한다.
- 경과/합병증
유산된 태아와 태반 조직은 자궁 내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열린 자궁 경부를 통해 일부가 배출될 수도 있다. 자연적으로 질출혈과 함께 자궁 수축이 시작되고 임신 산물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하게 자연유산이 진단된 경우 태아와 태반 조직이 남아 있다면 유산 산물을 제거하기 위해 보통은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임신 산물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 예방방법
3회 이상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경우 반복유산(습관성 유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면역적 요인 등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며 원인이 밝혀진 경우 다음 임신 전에 해당 원인을 교정해주는 것이 유산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 생활 가이드
산모의 일상적인 활동은 유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므로 일상 생활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 식이요법
음식 섭취와 자연유산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 관련질병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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