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편]
"결국에는 그렇게 정한거야? 오빠, 이건 섣불리 판단하는 거라구.
지금 이 상황에서... 수진이라는 애를 사람들한테 소개를 시킨다니.."
"그 아인 우리 가족이야. 소개시키는게 당연한 일 아니야?"
"오빠, 이건 섣불리 해서는 안되는 일이야. 이러다가 그 아이가 정말로 우리 가족이 아니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우리 그룹에 큰 타격을 빛게 될 거라구"
"그 정도는 내가 막을 수 있어."
"오빠!!!"
"오빠 답지 않게 왜그래?? 왜 그러냐구!! 지금에 와서 그 아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니!!
그게 말이나 돼?"
"어차피,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야. 이제와서 숨기다니, 수빈이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언젠가 오빠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날이 왔으면 해. 오빠의 섣부른 행동이...
지금 상황으로는 절대로 하효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까. 오빠, 부탁이야. 다시 한 번만 생각
해보자."
"드레스 엄청 이쁜 거 많다, 이번에도 언니가 만들어 주려고? 디자인부터 확 티네?"
"이쁘지? 흠.. 이번에는 우리 5명 다 만들어 보려구, 그나저나 오빠들이랑 다른애들 양복은 어떡
하지?"
"자기가 알아서 입으라고 해. 그나저나 되게 이쁘다, 언니 이건 나주면 안돼?"
"알아서 포기해. 그건 하효거니까"
"쳇,"
얼마 후 있을 파티 드레스를 확인하고 있는 하영. 그중 거의다 완성이 되었다.
이제 하정과 하효,수빈 것만 하면 된다. 옆에서 하민은 하영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다.
가장 이쁘다고 생각되는 드레스는 이미 하효와 하정 둘 중의 몫으로 갔다.
"그나저나 언니.. 이번에.. 찾은 그 애 말이야. 수빈이라는.. 그 애 거도 만드는 거야?"
"응, 하승오빠가 그걸 선물로 주라네. 그래서 만들려고"
"어떤 스타일로?"
"글쎄... 원래 엄마,아빠가 이름지을 때 부터 가장 착한 아이. 라고 생각하며 지으신 거니까
청순 스타일로 만드려고 하는데.. 왠지 좀 않어울릴 것 같다."
"왜 안어울릴 것 같아?"
"몰라~ 그냥 그 아이 한테는 어울리지가 않을 것 같아. 그 아이는 청순한 스타일보다는..
다른게 더 어울려. 그래, 그 아이한테는 '착하다'이 이미지 자체가 어울리지가 않아"
"어떤 아이 같은데?"
"글쎄.. 내가 어떻게 말하는 거은 좀 그렇지만 내가 여태까지 만나왔던 모델들 중에
왜 가장 어두운 드레스를 입고 화장도 가장 짙었던 모델있지?"
"아, 그 모델? 언니가 그 모델한테는 이게 딱이라면서 입힌 거잖아.
근데 그 모델은 성격자체가 나빴다며 디자인 하는데데 툴툴 거렸잖아"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꼭 그 모델 에 어울리는 옷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았어"
"악역같아. 왠지 눈이 그래.. 절대로 친근감이 가질 않아."
내가 만나온 사람 중에서 내 뺨을 처음으로 때린 그 여자같았어. 겉으로는 분노를 표현하지만,
눈은 그렇지가 않았어. 꼭 날 때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어. 눈은 분명히 날 비웃고 있었어.
그 여자 같았어. 절대로 착한역이 될 수 없는 사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는..
꼭 먹이라고 하면 달려드는 짐승의 눈 같았으니까.. 왠지 하이에나 처럼
"그런데, 그 아이는 이번에 파티에 어떻게 나와? 그냥 참석자야.. 아니면.."
"오빠가 언론에 공개하겠데."
"뭐??"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했데. 지금 그것 때문에 하운언니는 기분이 좋지 않고.
하운언니는 아주 기분 나빠 하고 있어. 오빠가 어리석게 보이나봐.
휴, 그나저나 걱정이다. 예슬언니가 와서 하운언니보고 표정이 굳으면 어떻게..
예슬언니도 화나면 장난 아니잖아"
"그렇지, 하운언니가 얼굴 찌푸리면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이번에 하효랑 하정이 스타일은??"
"하정이는 은색으로 통일, 실크천이 은색이면 엄청 이쁘잖아, 약간의 프릴을 달고 굴곡을 넣으면
어울릴 것 같아. 왠지 고급스러 보이고.. 하정이가 은색을 엄청 좋아하잖아. 하효는.. 이번에 검은
색이야. 원래는 약간 핑크빛 도는 와인색 같은 톤이 나게 하려고 했는데. 하효가 검은색을 하겠
데, 아까 니가 선택했던 디자인인데.. 아직 누구걸로 할지가 정해지지 않았어"
"그런데, 그 디자인 왠지 하효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래?"
"응!!"
"뭐, 너도 연예인이니까 한번 믿어보지뭐.. 그나저나 파티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방송은?"
"모두~ 다 취소 해 버렸지~ 나도 즐길때는 즐긴다구!!"
"넌 그 일 자체를 즐기잖아"
"언니!! 내가 하는 것도 일이야!!"
"알았어~"
"언니, 내건 어디있어? 지금 입어봐도 돼?"
"나중에"
"에이,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역시, 깐깐하다니깐~ 늘 그렇게 째째하게 구니까,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거야!!!!"
"정하민!!!!!"
"메롱~~"
하민이 하영의 약점부위를 콕- 찌르고는 도망가버린다. 덕분에 디자인하다 말고 뛰쳐나온 하영.
둘이서 한명은 도망가고 한명은 잡으며 집안을 뛰어다니고 있다. 쿵쾅쿵쾅 괴물같이..
"하운언니~ 역시 하운언니는 옷빨이 잘슨다니까? 흠, 몸매가 좋아서 그런가?"
"쇄골 부분이.. 너무 파인거 아니야?"
"언니!! 다른 사람들한테 꿀릴 몸매도 아닌데 뭐~ 언니는 그냥 서있기만 해도 품위있어 보인다구
거기다가 언니의 지식까지 겸하면 짱인데.. 언니가 도통 말을안하니, 언니!! 언니는 아직까지는
예슬언니가 오빠한테 시집않왔으니까 언니가 그 재수없는 귀부인 아줌마들을 상대해야하는거
알고있지?"
"내가 그 아줌마들을 다 상대해야 돼?"
"별 걱정 하지마!!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난 그런거라면 사양한다. 안그래도 뭐 그 아줌마들은 자기네들끼리 잘 노니까"
"쳇, 그나저나 이번에 수빈이라는 애도 참석하는 거야?"
"오빠가.. 발표한데"
"언론에?? 위험할텐데.."
"몰라,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어서오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올해도 파티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올해부터는 못할 줄 알았는데..
잘 되가고 있네요. 역시 정회장님 자제분들이라 그런건가요?"
"칭찬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
12월 25일 저녁.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렸다. 정원에서 하는 파티라서 그런지 대문앞에서 이 집
을 물려받아 주인인 하효가 다른 사람들을 맞이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모습은 왠지 달라보였
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이집을 참 좋아하던 하효여서 나중에 크면 이 집 주인이 되겠다
고 했기때문에 아버지 옆에서 늘 생글생글 웃으면서 손님들을 맞이한 하효였지만,
올해의 하효의 눈에는 옛날의 그 순수했던 사람의 눈은 보이지 않았다.
"예슬언니, 지금 와요?"
"응, 하정이 이쁘게 차려입었네?"
"응, 이번에도 하영이 언니가 만들어 줬어. 예슬언니 옷도 이쁘다.
이번에는 어디서 맞춘거야?"
"이봐, 이 꼬맹이. 이래뵈도 나도 디자이너라구 당연히 내가 디자인 했지."
"아, 그런데 이쁘다"
"흠, 역시 영재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하영이가 더 디자인을 잘 한 것 같다"
"헤헷, 이 드레스 너무 이뻐~"
"그래, 이쁘구나."
파란색의 약간 바다빛이 도는 끈이 없는 실크로 된 드레스에 솜털 같이 둘러진 파란색 숄에
예슬의 짧은 커트머리는 한데 어우러져 한껏 미를 더했다. 하정의 드레스는 은색빛이 감도는
중세 풍의 드레스였는데 밑에는 러블로 한층더 고급을 강조하였고,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하정의 쇄골이 보이고, 검은색 긴 머리를 양쪽에 약간씩 둥글게 틀어올려 귀여워 보였다.
"역시 하영이는 내가 두려워할 상대야. 얼마못가 나도 뛰어넘을 것 같다"
"그래? 아차! 오빠 방 안에있어, 가봐"
"응. 곧있음 할아버지도 오시니까 인사잘해야돼?"
"걱정하지마"
"어? 너희들도 왔네?"
"네. 하민누나, 진짜 이뻐요~"
평소 잘 입을거라 생각이 되지 않던 한강이 정장을 입고 하민에게 말한다.
"그치?"
"네. 그런데 하운누나는요?"
"으- 이 쪼그만게 하운언니부터 찾네."
"헤헷. 하현형도 멋진데요?"
"맘에 안들어. 왜 색깔이 하얀색인거야 정하민?"
"내가 언니한테 그렇게 만들라고 했어. 그리고 인상 좀 펴라. 오래간만에 안경도 벗었는데
그렇게 인상찌그리고 있으면 되겠냐? 거기다가 다른 사람들이 아주 많다구.
여기는 니가 인상 찡그려도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니야"
"휴.."
"한번만 더 한숨셔봐? 그떈 쥐도새도 모르게.. 맞을 줄 알어. 연민우는 하정이 찾고 있나보네?"
"네?? 아닙니다."
"그렇게 딱딱하게 대할 필요 없어. 하정이라면 지금쯤 어린애들이 놀고 있는 곳으로 가봐.
예전부터 그곳에서 자기보다 어린애들과 같이 놀아주고 있거든. 덕분에 부모들은 좋아하지"
"정하민. 부모들이라니..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랬지."
"시끄러워요 잔소리 할아범. 어서 가봐, 하정이의 귀여운 모습을 한 컷이라도 더 볼 수 있을 꺼야"
"............네."
"얼굴 붉히기는.."
하효는 칵테일잔을 하운은 와인잔을 들고 있었다.
"쪼그만게 무슨 술이냐? 요구르트나 마셔."
"언니, 지금 개그야?"
"아니."
"재미없었어."
"그래? 뭐 상관없어"
그때, 갑자기 하승이 마이크를 두드린다.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은 일제히 하승을 쳐다보게 되었
다.
"오늘 파티에 오신 분들께 우선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작년에, 저희 남매들이 아버지를 잃은 뒤
그다지 기쁜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올해는 기쁜일이 생겼습니다. 우선, 저희 넷째 쌍둥이들에게
큰 일이 많이 생겼네요. 먼저 하민이는 자신의 꿈을 찾고 가수로 성공을 하였고,
그리고 잃어버렸던 제 친동생 수빈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계셨다면 좋았겠죠."
"언니, 어떻게 된거야?"
"하효야.."
"결국에는.. 언론에 공개하는 건가? 어리석어.. 하승오빠는.."
"하효야, 오빠도.."
"지금 많이 원망스러워. 그렇게 떠난 아빠도 엄마도 없어진 수빈언니도.."
"하효야"
"나, 오빠랑 자기가 정수빈이라고 하는 년한테 갔다올께"
"정하효"
"오빠, 참 어리석은거 알지?"
"정하효."
"엄청나게 어리석어.. 오빠는 정말로 어리석다구. 친자확인은 했어? 했냐구..
오빠가 엄청 어리석다는 증거야. 친자확인은 해야하는거 아니야?
친자확인까지 않하고..
수빈이라고 하는 애도 그래. 지가 무슨 증거라도 있어?
오빠는.. 정말 사람들 적으로 만드는게..
그거 마음에 안들어. 오빠는 이미 선택을 잘 못 한거야.
되돌릴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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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인가? 쓴 소설 >_<
모두모두 Merry Christmas~
윽- 앞으로 더더욱 써가야 할 소설들이~
제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질 않네요 -ㅁ-;;
이번에 표지를 만들까 생각도 하니까 계정문제가...
휴,,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 즐겁게 보내야 겠죠?
이번에 크리스마스선물로 삼촌이 요시모토바나나 책 3권
에쿠니가오리책 1권. 엄마가 보아 일본정규앨범 1집이랑 동방신기
캐롤앨범을 사주셨답니다. 너무 기분 좋아요 >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13개의 색깔 노래※ [13남매의 사랑이야기] -51
하늘을나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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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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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0< 크리스 마스 즐겁게 보내시구요 ! 앞으로 소설 자주 써주세요 ㅜ ㅋ 따뜻하게 겨울 나세요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