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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갓 200일 넘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그랬어요..
서로 길게 볼 수있을때 벗꽃보러 가까운곳에 다녀오기도하고, 차빌려 펜션가 고기도 구워먹고 했지요..
영화도 종종봤고, 자전거타러 한강에 다녀오기도 했구요..
처음 몇개월은 그랬는데요..
근데 보아하니 항상 저만 이거하자 저거하자 말하지 남자친구는 한번도 그런얘길 한적이 없는거에요
남자친구는 현장일 하는 사람이라 일끝나고오면 녹초가되고, 쉬는날엔 집가까운곳에서 친구들이랑 술한잔하구 하루종일 주무시더라구요..
머리만대면 주무시고..
안쓰러워 이것저것 건강제품 무슨즙이니 무슨식품이니 잔뜩 사다주고 했어요
저 만나고
여기저기 다니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거 같아
배려해준다고
다음달엔 오빠가 원하는 데이트 하자고 했어요.
만나는것도 오빠 원할때 보자했습니다.
오빠 힘드시니 한살이라도 어린 제가 오빠쪽으로 가겠다고 ,(남자친구가 8살이 더 많습니다)오빠 1분이라도 더 쉬시라고..
남자친구는 일하러가면 하루 2만보를 넘게 걷는대요..
저도 사무직아니고 바삐움직이며 일하는 직종인데 재보니 6000보 겨우채우더군요 ..
충격받았어요..
그때는 힘든 남친 조금이라도 체력보충하라고 했던 얘기였는데..
현재 이건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저는 3교대 직종이어 밤근무가 종종있고
남친은 현장이 지방으로 잡히면 삼일 사일 지방에서 못올라올때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2주만에 볼때도 있고, 열흘만에 볼때도 있는데요..
거의 항상 밥먹고 잠자리만하고 집에가요 ...
서로 자취해서 서로 집에 비번을 알아서 보고싶을때 둘중 아무나 가는데
자기가 보고싶을때 불쑥와서는 잠자리하고, 좀있다 밥먹고 집에갑니다;
제가 오빠쪽으로 가도
보자마자 잠자리하고 밥먹고 잡니다....
뭐 계획이라는게 없어요..
이거할까요? 저거할까요? 물어도 대답도없고..
시간적으로 여유많을때 "우리 요앞에나가서 영화한편 볼까요?" 하면 대답이없어요 ..보고싶은게 없대요
나랑보고싶지않은거겠죠..
집근처사는 불알친구랑은 종종 영화도보고 하면서말이죠..
불만을 얘기해보지 않은건 아닌데요
집에서 껴안고 스킨쉽하기도 아깝대요 시간이
좋아하지않으면 자긴 손도안댄다면서....
함께있을때 사랑이 느껴지지않는건 아닙니다..
날 보는 눈빛에서 항상 꿀이 뚝뚝 떨어지고 안고있으면 좋아서 어쩔쭐 모르는게 눈에 보여요.
침대에서 꼭 껴안고있으면 행복해 죽겠대요 좋아서 미칠꺼같대요. 밤새 이마,볼에 뽀뽀를 해대서 남친이랑 자면전 거의 수면부족입니다 .
저도 안고 자고 사랑을 나누는게 참 행복하긴 한데..
요 몇달 째 `그것`만 했다는게 참 서운합니다..
스킨쉽하러 만나나 싶은 생각까지들구요
며칠전
"오빠~우리 너무 밥먹고 잠만자는거 아니에요?"
했더니
집앞에 밥먹으러 나가는것도 데이트 아니냡니다....
집앞에 혼자도 밥먹으로 잘 나가시면서...
서로 내년쯤 결혼생각이 있어
열심히 저축하고 있는데요
평생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서 밥먹고 잠만자는 결혼생활이 될까봐 진심 걱정입니다..
서로 딩크로 합의봐서 아기도없을 예정인데..
사람이 어떻게 밥먹고 잠자리만 하고 삽니까..
남자들은 다 이런건지..
예전 이성친구들만날때도 이런고민 잠깐씩 한적 있지만 이렇게 정도가 심한 사람은 처음이예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집앞 10분거리 백화점가서 아이쇼핑하고 , 영화 한편 보는게 그렇게 큰욕심인가요 ..
(ㅎㅎ선물사준다고 백화점간다고해도 싫대요 인터넷으로 시켜달라고해서 인터넷으로 시켜줬네요)
뭔가 하고싶으면 저혼자 혹은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남친한테는 기대하지않아야 할까요?
시간이지나면 조금 나이지려나요..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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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에 위와 같은 연애를 하는 여자들이 정말 많아.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드라마와 로맨스 영화들로 남자와의 연애가 언제나 상대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고 ,그 사람의 편이고, 세상에서 둘 도 없이 행복하고 황홀한 감정이라고 말하기 때문이야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는 너무나 달라
그 감정을 이용하는 남자들이 한둘이 아니야
얼마나 쉬워 드라마에 나오는 행동 몇 개 해주면 이 사람이 드라마에 나왔던 그런 멋진 남주, 내 운명적인 사랑이라 착각하는데.
제목을 자극적으로 적은 점 미안해
내가 저렇게 적은 이유는, 분명 여시안에서도 이렇게 이용당하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피해자인 여자에게 멍청하다 자기가 자초한것이다 지팔자 지가 꼬네 이런말은 지양해주길 부탁할게..
나쁜 여자와의 연애담. 별거 아닌거에도 남자들은 합심해서 그 여자가 천하의 ××라며 부르짖는데 반대의 상황에선 여자들조차 왜 저런 남자를 만나느냐, 얼마나 멍청한거냐며 피해자를 탓하는걸까?
여시는 덜하지만 당장 네이트판만가도 정말 심해. 그렇게 정작 가장 크게 비난받아야하는 쓰레기남들은 가볍게 비난의 정중앙에서 벗어나는것 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경악
나도 저런 경험있는데 입만 나불대는 새끼는 싹을 잘라야함
씨발 이거 후기도 있잖아 여자가 울면서 헤어지쟀나 그랬는데 저 늙은한남새끼가 붙잡아서 달래고 뭐 노래방가서 놀고 풀었다고ㅋㅋ.... 존나 답답하다 답답해
영악한새끼들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야 노파심에 다시 말하지만 다 내가 바보같아서 그랬던거라고 자책은 하지 마ㅠㅠ
나 또한 그런 연애를 했던 사람이고, 심지어 지금도 수많은 여자들이 저런식으로, 혹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당해
잘못이 있는 것은 여시에게 그렇게 대한 인간자격없는 남자들과, 그리고 여자들에게 그런 환상을 심으면서, 정작 남자들이 연애를 어떤식으로 이용하는지는 숨기고 알려주지않았던 이 사회이기도 해. 여시야 지난날을 되짚어볼지언정 그게 여시스스로를 탓하기위해서가 아니었음 해
시간날때 이 글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랄게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265666?svc=cafeapp
@수리영역 ㅠㅠ여시댓글 따숩다... 나도 저런연애만 했었는데.... ㅠㅠ흑흑
어휴
어우...돌겟넼ㅋ
얼마나 가스라이팅했길래 꼬박꼬박 극존칭을 쓰게 만들지? 존나 늙은 여우새끼
에효시바.... 나도 비슷한 일을 겪어본 사람으로써 참... 안전이별하길...
주무신대ㅋㅋㅋㅋㅋ어휴.....
너무 안타까워서 할 말이 없다..
솔직히 나쁜여자와의 연애담 그다지 들어본적도 없고 진찌 조금 이상하다생각되는 부분 있어도 남자가 좆 호구로보임 분명히 글을 쓰기까지 이상하다고 느낀것일텐데 남을빌어 확인히려고하는거.. 진심 너무 답답해 이런거 보면 열만 받는다 저 멍청한 씹한남새끼가 더 멍청한여자 운좋게 만나서 존나 신나게살고있는 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