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여.
맨날 왜 이리 하는것두 없이 시간은 팍팍 가는지.
붙잡지 않은 세월이야 밀어 부쳐도,
유수같이 흐르는 시간이란 념은 꽁꽁 얼려슴 싶네요.
모처럼 오늘은, 휴일이라 고냥 집에서
음악이나 들으며 빈둥거리다
컴앞에 앉아뿔면,어느새 세월아 네월아 되더라구여.
안그래도
12월을 목전에 두고 마음은 바뻐지는데 해야 할일이
순서에 입각해 머리로 마구 박히지만, 엄두도 몬내고 짜여진 계획은
변경할 수 없으니 마~실더라도
인간들 만나 오고가는 인사도 혀야되고
어른들 말씸 귀담아 들어 안부도 전해야 되고
전화도 수시로 드려 도리를 혀야 되는데
해야 할데도 잊어뿔고 급기야 결국은, 어른들 전화오게
맹글어 송구하게 생각은 하면서도
싫은 속내는 어쩔수 없는지라.(또 얼마나 걸릴까)
첫 서두 단칼에 짤라 삐리고
아.무슨일 있으세요?~
건방지게스리 말이야~
지가 생각해도 요새 모앵새꼴이 아주 쥑입니다.
어쩌다 이리 됐노?
그래도 구엽다고 바쁜시간 내 전화도 걸어주고 채근도 해 주련만,
나느 왜 이리 귀찮기만 하느지..
누가 오는것. 만나는것.
해야할것. 말아야 할것.말하고. 듣는것.
모두 다 구찮기만한데..
이쯤되면, 지가 생각혀도 사회부적응으로
이미 찍힘 당한 것 같고,
헌김에 확실히 잊어줘뿔면 되레 감사합니다. 라고,인사하고 시픈 요즘이지여.
님들 안 믿기시지여?
이곳에선 물만난 괴기마냥 잘도 종알종알 대더구만,
그뿐인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어깨춤까지 덩실거리며~흐흐흫
이렇듯,
편지방이 내게로
가져다주는 향기가 진하고 진하다 못해 때론 그 향기로 인하여
나도 몰래..
기쁨과 슬픔으로 쓰린
가슴을 부여안고 꺽.꺽 거리며
보일 수도 없는 그 눈물이 시뻘겋게
살아 삼키는 저를 대책없이 토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향기가 주는 무게감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느끼며,
피할 수 없는 사이버 시대에 다양한 문화의 고리로
자신을 가두며 단절의 고독에 허망함을 맛보며
또 씨잘데기 없이 월욜부터 이런 글 올려 지송하구만요.
할데도 없고,
있다해도 다 말할 수도 없는 나이가 나이 인지라
그래도 그동안,
이곳에서 주는 정으로 편안한 마음에
오늘 또.인간들 만나야 되는데. 가기 싫다고 안갈 수 도 없고
답답한 먐에 두서없이 마구 나온대로 쓰다보니 멕없는 글이 나와버렸네요.
나는 오늘 또
군중 속의 고독으로 걸어 가는구나..
거절 할 수 없는 발걸음이 되어서.
04.11.21.불꽃
첫댓글 앞으러는 자주 들려 주세요 흔적만 남기시거 휘리릭 가시덜 말구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