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와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이벤트가 벌여졌습니다...
남,녀 커플이 나와서...물풍선을 던져 주고받는 게임이었지요..
물풍선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터지게 되어있지요..
물론 바지가 다 젖게 되겠구요....
게임도중엔 장원진선수가 참가해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제 눈길을 끌었던건...
상품을 타기위해 애쓰는 커플들도...
사회자의 부름에 이끌려나온 장원진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몸풀러 경기장으로 나오던 두산선수들이었지요...
저마다 남아있는 물풍선을 하나씩 집어들고.....
두명씩 그걸 던지면서 놀더군요.....
그냥 주고받는게 아니라...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액션과 동작을 취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정수근과 이혜천 홍성흔등은 아주 신나서 날뛰더군요...
정녕 그들이..물풍선을 갖고 놀고싶어서 그랬을까요?
김동주선수는 아예 물풍선을 서너개씩 들고....
다른 선수들을 쫓아다니면서 맞추더군요.....
1루측 홈팬들이 자지러졌음은 물론...
원정측 관중들과 포수뒤쪽, 외야의 관중석들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더군요....
팬서비스는 바로 그런것이 아닐까요??
언제인가...몇년도인지 가물가물합니다만
잠실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적이 있었죠..
경기 개시전 갑자기 폭우가 내렸던 관계로..
구장에는 꽤 많은 관중이 있었습니다...
경기 취소가 선언되고 관중들이 돌아가려던 순간...
정수근선수가 갑자기 배트를 들고 타석으로 들어서더군요...
그때 비 엄청 내렸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정수근 선수는..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른후..
1루,2루 3루까지 전력질주 한후...
홈으로 뛰어들었습니다..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요...
물론 정수근의 몸은 비에 흠뻑 젖고, 진흙에 뒤범벅이 되었지요..
하지만 관중들은 정말 즐거운 맘으로 경기장을 나섰지요...
당시..그모습 보면서...
너무 부러워했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요즘들어 팬들의 환호에 잘 응해주는 선수는..
정민철, 이영우, 이범호등 몇몇선수가 있지요...
님의 말씀처럼...
선수들이 좀더 팬들에게 다가와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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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난 여름 삼성과 두산의 잠실경기에서......
1번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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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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