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0 0 동물 병원이죠..?
거기서 혹시 베들링턴 테리어 미용 하시나요?
아..네
해보지는 않았는데... 오시면 잘 해드릴께요..
음마나... 그럼 내사랑 복실이가 실험 대상?
아니면..이번 기회에 연습대상...?
아이구..환장을 하긋네..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웹서핑 끝에 찾아낸 곳이 베들링턴 테리어 클럽을 우연히 알게 되어 가입을 한 후
바로 미용을 하는 곳이 잠실쪽에 있다해서 순식간에 맡겼다.
이제..복실이는 막 7개월째 접어드는 숫놈..
천방지축이 하늘을 찌르고
겁대가리를 상실한 채 세상을 향해 짖어대며 울부 짖는 복실이..
말은 복실이라 하지만..
식구들은 주로..복뎅이...
주둥이가 길다고 해서 주데이..또는 주뎅이... 그저 부르는게 이름인 내 복실이이다.
미용실에 들어서는 순간
바로 확인 사살인 소변을 미용실 정가운데 보고 난 후
그때 부터 침을 질질 흘린다.
아주 추접스럽게..
나-아니 이놈이 미쳤나.
생전 안 흘리던 침을 흘려...?
도로시님 - 숫놈이죠?
이렇게 암놈 많은 곳이 처음이라 그럴꺼에요...
아...그렇구나.
나도 남자 많은 곳에 가면 복실이 보다 침 더 흘리는데.....
사람과 똑같구나...하는 생각에 속으로 약간의 *팔림..ㅎㅎㅎ
도로시 펫 싸롱을 가기전에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집 근처 동물 병원을 갔는데 복실이의 견종을 아는 동물병원 의사는 단 한사람도 없다.
그 의사는 털이 엉켰으니 한벌 밀으세요~~~~
하길래 덜컥 밀었더니..
세상에 그리도 험한 형편 없는 강아지가 되어버렸다.
예쁘고 깔끔하게 미용을 한 후 설을 맞이하면서 복실이는 더 명랑해졌다
더 심하게 물어뜯고
더 심하게 짖어대고
더 심하게 먹어댄다.
그저 건강한 모습과 활기찬 모습에 흐뭇 해 했지만..
개를 키우는 나의 준비자세 소홀로 인한
1.무조건 털 밀기
2.아무 병원에나 미용 맡길뻔한 일..
3.앉아...앉아 해도 앉지않는 복실이가 치즈를 주면 앉길래 주다보니 치즈가 15장..
4.멸치 주면 좋다해서 밥그릇에 쏫아 붓다 한통이 다 쏟아져 그 거 먹고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게 한일..
5.물그릇에 물이 없는것 몰라서 변기 물 먹게 한 일..
등을 반성하면서 까페의 유익한 정보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복실이 이뿌게 미용하구 복실맘한테서 더 사랑 받는 거 같네요... 하긴 울집 아가들도 미용해 놓으면 온 식구들이 끌어안아주고 난리지요... 울 아가들 미용하면 넘넘 이뽀져용 ~ ㅋㅋ ~
미용을 하나 안하나 제 눈에는 똑같은데요...주변 반응이 생각보다 참 크네요..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스스로가 무언가 변화가 있는것을 알고서는..을매나 까부는지..ㅎㅎㅎ
치즈15장....ㅋㅋㅋ
먹이다 2장 남길래 제가 먹었습니다.ㅎㅎㅎㅎㅎ
유쾌한 글이에요..ㅋㅋㅋ 3번보고 놀랐는데 그밑에 멸치엑스레이 사건이 더 ㅋㅋㅋ
멸치먹고 얼마나 엄살을 피우던지 아주 가관이었습니다.아무래도 지능범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사진없이 글만있어넘기려다 읽어봤는데 넘 재밌어요.복실이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안봐도 비디오 ㅋㅋ 복실이 지능범 맞습니다.에 한표!!!
ㅎㅎ 사진이 없어 글 읽으시면서 상상하셨겠어요.ㅎㅎ 사진 찍어서 올릴려고 그리 노력을 해도 이눔이 포즈를 잘 안잡아요.자꾸 달려 들기만 하네요..그러다 무식한 발로 저의 뺨을 때렸답니다..으이구..나쁜* ㅎㅎㅎ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가끔 글을 읽다보면,,, 복실이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해진답니다...^^ 정말 궁금해요..^^
ㅎㅎ 감사해요...보시면 혹여나 실망하실까? 걱정입니다. 조만간 제대로 찍어서 올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