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립공원인 경주서측 서악지구에 있는 태종무열왕릉이 있는 서악동의 선도산(380.6)을 지나 구미산(594.2)-인내산(535)옆으로 지나 낙동정맥의 어임(臨)산(510.0)을 거쳐 금곡산(521)-금욕산(476.9)-안태봉(337.7)으로 돌리면 환종주에 가까운 약30km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진덕왕릉이 있는 오류리와 금장리(실제는 금장동 번화가임)로 내려선다.
선도산 지나서 용림산까지는 길도 흐리고 굴곡이 세고 거리도 만만치 않아 해뜨기전에 시작해야 해지기 전에 마칠 수 있다.
새벽에는 땅바닥이 얼정도로 추위를 느꼈는데 오후에는 20도로 올라가 질퍽거리는 해빙기 산행의 전형을 보여주고 기온이 오르니 중발현상으로 연무 때문에 조망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산행이 되었지만 다행히 해가 길어지니 일몰전에 산행을 마친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무열왕릉에서 진덕왕릉까지 약 14시간여가 걸리는 의외로 체력소모도 많고 힘든 산행이었다.
경주터미널에서 대강 아침먹고 03:45분에 걸어서 04:15분에 무열왕릉입구에 도착 들머리인 경주도봉서당에 04:2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너르던길이 산불지대를 지나며 일반등로가 아닌 곳으로 올라가다가 너른 임도를 다시 만납니다.
경주 야경 밖에 볼게 없네요
정상 바로 아래에 암자가 보여 가보니 보물인 서악동 마애여래삼존입상 제일 큰넘이 머리가 깨져서 좀 분위기가 으시시 하다.
케언이 있는 선도산(380.6)정상에는 3등삼각점이...
좌측으로 일반등로로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흐린등로를 만나면 능선으로 붙어 방향잡고 내려가면 줄줄이 묘지들이 나타나다가 길이 흐려지지만 방향대로 내려가면 자동차 공업사가 있는 고개로 내려선다.
삼거리로 내려가면 지형도상 당재이다.
당재에서 절개지 우측으로 올라가면 가시덤불에 우측은 엉망으로 파헤쳐지고 동물도 안지나간 잡목지대를 30분간 몸부림치면 묘지를 만나며 잡목도 사라지고 등로가 좋아진다.
저수조 구조물을 지나 급경사로 오르다가 일출을 본다.
어임(림)산 지난 금곡산 부근인듯~ 조망이 아쉽다.
개복수초 같다...여기는 아직...
없던 등로가 나타나며 삼거리에 제단인듯한 석축과 깃발에는 여러나라 깃발그림이 짬봉되어 무당의 신제용인듯~~~
내려갈 능선인가?
4시간반만에 도착한 용림산(526)엔 조망도 볼것도 아무것도 없다.
등로가 좋아지니 그나마 다행이다.
용담정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의 바위들
좌측 흐린 봉이 선도산이고 앞쪽이 용림산 같다.
구미산
5시간여만에 도착한 2등삼각점이 있는 구미산(594.2)이 오늘의 최고봉이다.
박달재에서 일반등로가 내려가고~~~이정목 방향 없는 곳으로
오후에 가야할 산줄기...
좌측은 삼각점봉인 515.7봉과 우측은 낙동정맥의 남사봉(469)
삼각점봉 오름길이 급경사이다.
산불초소에 산불지기에게 배낭 맡겨두고 임도로 내려가 인내산으로~~~
얼마전에도 한사람이 나처럼 했다고 기억을 해준다. ㅎ
부드러운 인내산
좌측 어림산과 앞은 남사봉의 낙동정맥
인내산(535)은 볼것없으니 되돌아오고...
515.7봉은 작년까지 삼각점이 있었다고 산불지기가 그러던데...흔적도 없는데??? 점심먹고 간다.
낙동정맥 남사봉(469)에 오니 산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급경사로 내려가면 목장이 나타나고...
경주시 현곡면과 영천 고경면의 경계인 마치재
마치재에서 40분을 꼬박 올라서면 낙동 어림(임)산 정상(510.0)이다.
잠시 되돌아오면 김씨묘가 있고 막걸리 마시고 잠시 쉬다가 흐린 급경사로 내려가며 올라온것 다 까먹고 내려선다.
내려가다가 거리로 다시 올라갈 생각하니 끔찍하구나 ㅜㅜ
금곡산 가는 분기봉인 468봉이 우측으로 보인다.
다 떨어져내림길 끝의 내태재에는 차도 안다닌다.
내태재에서 올라가다 되돌아본 어림산..어림산내림길도 장난아니다.
분기점에 배낭두고 10여분 올라오면 금곡산(521)이다.
분기점 되돌아와 다시 막걸리 마시고~~~
개복수초가 만개한 사면을 만난다.
꽤나 너른 면적에 퍼져서 복수초들이 피어았으니 근처엔 풀한포기 없는데 혼자만 꽃이 피니 눈에 띈다.
작지만 귀여운 토종꽃들~~~
금욕산 가다가 되돌아본 금곡산
산행시작 약 13시간만에 도착한 금욕산(476.9)
안태봉가다가 되돌아본 금욕산
20번 국도가 터널로 지나가는 말구불재
아침에 넘은 용림산 구미산쪽 조망
3등삼각점이 있는 지저분한 안태봉(337.7)
해가 넘어가기전에 내려가자...
경주 시가지가 보이고~~~
기분좋은 빼곡한 송림숲을 내려오니 진덕여왕 묘가 나타난다.
크기는 큰데 의외로 소박하다는 느낌~
원래는 돌아서 올라가나보다....군신들의 묘인지 일반묘보다 훨씬 큰 줄묘들이 이어지고 오류리이다.
오류리의 당산목인데 버드나무 종류이다.
14시간 남짓에 쉼없이 달려내려오니 겨우 일몰직전이다.
금곡리로 걸어가다가 히치해 동생만나러 시내버스타고 가 삼겹에 소맥마시고 쓰러진다.
첫댓글 날이 좀 흐렸네요. 복수초가 군락을 이뤄 예쁩니다. 그런데 개복수초 말고 참복수초도 있나요?
북쪽 강원권은 복수초죠...제가 보긴 잎보다 이 먼저가 복수초 이넘들은 잎도 함께 나오는것 가타여..잎 숫자도 좀 많아 뵈구염.... 감이니 맞진 않을 겁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여기 길은 무슨 이름이 붙어 있는 길인가요?
이름이 어디있어여.. 봉따묵기죠 여긴 절대 가지마세여...재미도 엄꾸 굴곡만 세구...혼났어여
선배님이 혼나셨다면 아마추어들은 고생만 직사하게 하는 곳이로군요.
남쪽이라 그런지 봄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산은 겨울모드야요...복수초만 달랑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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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이 정상 바로 아래있던데...복수초는 그대로 보기좋더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