數千年 漢字浸潤 억울했다고, 漢字抹殺은 잘못된 處方
부족한 우리말 어휘 떠받쳐 온 한자어, 그만 조지고
밀려드는 외래어 침략군을 한자 신조어로 대처하자
하늘아래 둘도 없는 特定文字專用關聯法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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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3) 폴크스바겐 事件 後遺症 難易度를 四級 超過 漢字 語彙 數로 봅니다 (22)
19世紀 末 英國에서 짝퉁 問題가 불거졌다. 유럽 한 後進國에서 英國製로 속인 假짜가 쏟아진 탓이다. 製造國을 쓰게 한 商標法이 制定됐지만 所用없었다. 包裝엔 原産地를 쓰고도 物件엔 英國製라 적는 일이 숱했다. 組立만 英國에서 하곤 ‘Made in England’라 우기기 일쑤였다. 이 뻔뻔한 짝퉁 王國은 다름 아닌 獨逸이었다. (2)
産業革命의 騎手인 英國은 뛰어난 技術力을 바탕으로 벤틀리·재규어·롤스로이스 等 名車를 生産해 냈다. 폴크스바겐 神話도 英國 없인 不可能했다. 第2次 世界大戰 終戰 以後 잿더미가 된 獨逸 軍用車 工場을 추슬러 딱정벌레車 ‘비틀’을 生産한 것도 英國軍이었다. (1)
美國의 自動車競走大會 ‘나스카’에 國內産 車만 나갈 수 있도록 한 制限規定이 생긴 것도 英國 車 때문이었다. 1954年 大會에서 재규어가 1·4·5·6等을 휩쓸었던 것이다.
이랬던 英國 車는 70年代 以後 突然 滅種한다. 村스러운 디자인 固執 等 判斷 잘못도 많았다. 僻村에 工場을 세우는 바람에 組立할 줄 아는 熟練工이 不足, 새 車를 사도 當場 고쳐야 할 程度였다. 하지만 決定打는 痼疾的 勞動爭議였다. 툭하면 罷業에다 한 業體에 勞組 10餘 個가 亂立했다. (6)
GM·포드·크라이슬러 等 美國 빅3가 亡한 背景도 비슷했다. 勞組 壓力으로 100億 달러가 넘는 退職者의 醫療保險料와 年金까지 平生 내줘야 했다. 車 한 臺當 1500달러의 原價가 追加되는 꼴이었다. 그러니 日本·유럽 車를 當할 理 없었다. (4)
最近 터진 폴크스바겐 事件은 우리 經濟에 得이 될 수 있다. 實際로 지난달 現代·起亞車의 美國 內 販賣가 歷代 最高인 17.8%나 늘었다는 消息이다. 하지만 副作用도 甚할 것이다. 現代·起亞車의 國內市場 占有率은 64%. 이처럼 特定 自動車業體의 比重이 높은 나라는 韓國밖에 없다. (4)
더구나 이 會社는 平均年俸 9000萬원이 넘는 現代車 勞組에 휘둘리고 있다. 같은 現代車 工場이라도 臺當 生産時間은 美國 15.4時間, 國內 30.5時間이다. 反面 時間當 賃金은 美國 39달러, 한국 40달러다. 國內 生産性이 形便없단 얘기다. 그런데도 勞組는 基本給 7.84% 引上에 停年 65歲 延長을 主張한다. 要求가 안 먹히자 秋夕 前 3日間 罷業해 2000億 원의 損害를 냈다. (2)
아직도 國民 相當數는 國産品 愛用이란 强迫感에 짓눌려 있다. 하지만 아무리 國産車라도 제값 못하면 덜 팔리는 게 順理다. 폴크스바겐 事態로 그나마 獨占 被害를 덜어줬던 輸入車의 順機能마저 줄까 걱정이다. (3)
【 中央 】 151005 [噴水臺] 남정호 論說委員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국한문으로 고쳐 써 봅시다
한자공부를 대개 낱자 정복에 주력하나 그보다 이곳 국한혼용문을 읽고 삭이기에 전념하는 공부법이 한결 우월합니다. 또 읽어 내리기에 엔간히 익숙해지면 쓰기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데 <국한논설문>의 Ⓑ 면 한글전용판을 이용해서 섞여 쓰인 한자어를 골라 모두 한자로 고쳐놓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가령 ‘장차“라는 한자어라면 커서를 댄 채 자판에서 <한자>키나 F9키를 누르면 아래한글의 <한자로 바꾸기>창에 <장차>라는 한자숙어가 여러 개 뜹니다. 그 중 맞는 어휘를 골라 엔터를 치면 ’장차‘가 ”將次’로 바뀝니다. 긴 문장 중 일부분씩만이라도 매일 고쳐 써는 훈련을 해 나가면 실력이 부쩍 향상됩니다. 또 답안을 Ⓐ 면 <국한문판>과 비교해가며 채점도 해 보고 또 모르거나 틀린 단어를 메모해 두고 거듭 들여다보면 훨씬 효과적인 공부가 됩니다.
----- Ⓑ 漢字 쓰기 연습용 한글전용문 페이지 -----
(4023) 폴크스바겐 사건 후유증 난이도를 4급 초과 한자 어휘 수로 봅니다 (22)
19세기 말 영국에서 짝퉁 문제가 불거졌다. 유럽 한 후진국에서 영국제로 속인 가짜가 쏟아진 탓이다. 제조국을 쓰게 한 상표법이 제정됐지만 소용없었다. 포장엔 원산지를 쓰고도 물건엔 영국제라 적는 일이 숱했다. 조립만 영국에서 하곤 ‘Made in England’라 우기기 일쑤였다. 이 뻔뻔한 짝퉁 왕국은 다름 아닌 독일이었다. (2)
산업혁명의 기수인 영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틀리·재규어·롤스로이스 등 명차를 생산해 냈다. 폴크스바겐 신화도 영국 없인 불가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잿더미가 된 독일 군용차 공장을 추슬러 딱정벌레차 ‘비틀’을 생산한 것도 영국군이었다. (1)
미국의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에 국내산 차만 나갈 수 있도록 한 제한규정이 생긴 것도 영국 차 때문이었다. 1954년 대회에서 재규어가 1·4·5·6등을 휩쓸었던 것이다.
이랬던 영국 차는 70년대 이후 돌연 멸종한다. 촌스러운 디자인 고집 등 판단 잘못도 많았다. 벽촌에 공장을 세우는 바람에 조립할 줄 아는 숙련공이 부족, 새 차를 사도 당장 고쳐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정타는 고질적 노동쟁의였다. 툭하면 파업에다 한 업체에 노조 10여 개가 난립했다. (6)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망한 배경도 비슷했다. 노조 압력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퇴직자의 의료보험료와 연금까지 평생 내줘야 했다. 차 한 대당 1500달러의 원가가 추가되는 꼴이었다. 그러니 일본·유럽 차를 당할 리 없었다. (4)
최근 터진 폴크스바겐 사건은 우리 경제에 득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가 역대 최고인 17.8%나 늘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할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64%. 이처럼 특정 자동차업체의 비중이 높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4)
더구나 이 회사는 평균연봉 9000만원이 넘는 현대차 노조에 휘둘리고 있다. 같은 현대차 공장이라도 대당 생산시간은 미국 15.4시간, 국내 30.5시간이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미국 39달러, 한국 40달러다. 국내 생산성이 형편없단 얘기다. 그런데도 노조는 기본급 7.84% 인상에 정년 65세 연장을 주장한다. 요구가 안 먹히자 추석 전 3일간 파업해 2000억 원의 손해를 냈다. (2)
아직도 국민 상당수는 국산품 애용이란 강박감에 짓눌려 있다. 하지만 아무리 국산차라도 제값 못하면 덜 팔리는 게 순리다. 폴크스바겐 사태로 그나마 독점 피해를 덜어줬던 수입차의 순기능마저 줄까 걱정이다. (3)
【 중앙 】 151005 [분수대] 남정호 논설위원
(오. 탈자가 보이시면 알려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