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각에 봄나물 중에 머위나물이 제일 쓴맛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중독성이 강해 자꾸 먹고 싶은 맛이기도 합니다.
머위잎 어린순은 나물로 무치고 나머지는 간장장아찌를 담았습니다.
연해서 안까도 되지만 입맛이 까탈스러운 옆에 있는 분 때문에
이렇게 다 깠습니다. 무엇이든 함께 먹어야 더욱 맛있잖아요.
소금을 한꼬집 넣은 끓는물에 데쳐
찬물에 여러번 헹궈 꼭 짜서 용기에 담고
간장 물 설탕 매실발효액 1:1:1:1로 섞은 소스를 달이지 않고 바로 부어 줍니다.
떠오르지않게 눌러줍니다.
이렇게 소스에 잠겨야 실온에 두어도 맛이 변하지않더군요. 올해 우리의 입맛을 책임 질 밥도둑 장아찌 한가지 완성했습니다.
이제 머위나물을 무쳐 봅니다.
된장 한큰술과 매실발효액 한큰술, 고춧가루 한큰술, 들기름 한큰술 그리고 통깨를 넉넉하게 넣고
잘 섞은 후
삶아 헹궈 꼭 짠 머위잎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아흥~~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 할 말을 잃게 하네요.
어린순인데 줄기의 껍질을 모두 깠더니 더욱 연하고 맛있네요.
까탈스러운 분도 맛있답니다.
성공했네요.
이렇게 맛있는 나물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쌉사름 요즘 제철입니다
맛나게 드세용~~
내두 한번 머위잎 레시피대로 무쳤는데 맛나더군요
맛나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