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우연히 제 여친과 동생의 애인도 함께 모였습니다.
추석전에 인사를 온 것인데....
아버지는 조금 불편해 하셨지만, 어머니는 뿌듯(?)하신가 봅니다.
내 여친은 94년 9월생, 동생 애인은 동생보다 1살 많은 91년 2월생.!!!!!!!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찌 될지 궁금했지만,....
역시.... 내 여친이 먼저 선수 치네요.
“반가워요. 언니~. 저는 여기 계시는 태산씨와 5년째, 같은 회사에서 함께 지내는 李00입니다.
비록 제가, 언니보다는 3살 넘게 아래지만, 앞으로 자매처럼 잘 지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태산씨와 저가 결혼하면, 호칭이 어떻게 되는지 알죠?”
“........”
제수씨 될 동생 애인은 말이 없는데, 어머니의 쐐기 한 방!!!!
“ 어떻게 되긴 뭐가 어찌 되니? 나이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지!”
저보다 2살 아래의 동생과 3년 넘게 연애 중인 제수씨(후보)도 보통이 아니었는데....
그러나 동생의 애인도 강한 한마디!
“ 그래요, 우리 귀여운 형님~! 앞으로 친하게 잘~지내요~!”
두 사람은 모두 웃는 얼굴이지만, 둘 다 눈빛이 장난 아니네요.
여자들은 모두 여우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사시네요. 여전히 자랑이 가득!
애인이 없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