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다도서 ‘관속에 누워보기’ 까지
템플스테이는 비불교신자가 70%를 넘을 정도로 일반인에게 널리 개방돼 있다. 템플스테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사찰 홈페이지나 전화로 일정을 확인한 뒤 예약하면 된다. 예불(자유참가), 참선, 다도, 산행, 발우공양 등 사찰의 기본프로그램과 더불어 선체조, 맨발산행, 자비 명상, 선무도, 연등만들기, 암자순례 등 사찰 전통에 따른 특별프로그램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템플스테이사업단은 43개의 사찰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 새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마음으로 떠나는 사찰체험’(랜덤하우스중앙)의 저자 유철상씨의 도움말로 대표적인 사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충남 공주 마곡사(041-841-6221) 마가스님이 진행하는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는 마음바로보기, 감사명상, 편지쓰기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을 위한 템플스테이의 전범을 제시해왔다. 발우공양 역시 스님들과 똑같이 진행한다. 내가 무엇을 얻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비우는 것이 자비명상의 목적이다. 매주 주말 1박2일 5만원. 전남 보성 대원사(061-852-1755)는 매월 첫째, 셋째주 토·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관정기도(바르도체험), 직접 관에 누워보는 저승체험실 등이 포함된 ‘죽음’에 대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박2일 2만원.
경남 경주 골굴사(054-744-1689)는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선무도 수련체험이 외국인 등에게 한국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침에는 울력과 참선, 오후에는 명상과 선호흡을 수련하는 좌선을 하고 저녁에는 선무대학에서 선무도수련을 한다. 1박2일 3만원. 충남 공주 갑사(041-857-8981)는 선체조와 호신술인 불무도 체험프로그램이 인기있다. 매주 토·일요일 1박2일 4만원.
내소사와 더불어 수령 500년된 1㎞의 전나무숲길로 유명한 평창 오대산 월정사(033-332-6664)는 단기출가학교를 격월로 운영하는데 어른 30만원, 청소년 20만원이다.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는 1박2일 3만원. 그밖에 산사의 하루 프로그램도 있다.
‘새벽숲길 산책프로그램’으로 사찰 주말수련회의 뿌리를 내린 전남 해남 대흥사(061-535-5775)는 매달 첫째, 셋째 주말에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사찰을 개방한다. 불교 교리나 수행법을 가르치는 특정한 내용과 수련법을 포함하지 않는다. 격주 운영 1박2일 3만원. 전북 김제 금산사(063-548-4441)는 매주 주말에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데 대적광전에서 저녁 예불을 마친 뒤 1시간 정도 주지스님에게 듣는 법문이 재미있고 마음공부에 도움이 된다. 1박2일 4만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는 불보(佛寶)사찰인 경남 양산 통도사(055-382-7182)는 템플스테이프로그램 외에 괘불그리기, 성보박물관관람, 천연염색, 연등만들기 등 문화체험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며 1박2일 5만원선. 덕숭총림인 충남 예산 수덕사(041-337-6565) 템플스테이는 새벽에 도량석을 함께 돌며 대웅전에서 스님들과 함께 새벽예불과 108배, 선체조, 좌선과 행선 등 참선을 한다. 또 스님들의 수행법중 하나인 사경(불경을 필사하는 것)과 발원문 쓰기를 하는 등 수행강도가 제법 높은 편. 매주 토·일요일 1박2일 3만원.
정충신기자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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