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 맛이 풍부한 메밀을 가장 먹기 좋은 때는 바로 여름과 가을. 특히 메밀국수나 메밀묵밥은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이다. 올여름, 입맛 잃은 가족들을 위한 별미로 메밀 메뉴를 준비해보자.
[메밀 먹을거리]
메밀쌀은 프라이팬에 볶아 차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메밀가루는 부침이나 수제비, 전병 등을 만들 수 있다. 그밖에도 메밀뻥튀기나 메밀과자는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1 메밀가루 메밀칼국수나 수제비, 전병 등 다양한 메밀 메뉴가 바로 메밀가루로 탄생된다. 단, 메밀가루는 끈기가 없기 때문에 밀가루를 40%이상 혼합해야 메밀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1kg 1만1천 원-봉평 메밀팜.2 메밀가루 수확한 메밀을 껍질을 분리한 후 노릇하게 볶아서 곱게 빻았다. 미숫가루처럼 물이나 우유에 꿀을 넣어 즐겨보자. 300g 5천 원-쌀농부.3 메밀쌀 일반 백미 80%에 메밀쌀을 20% 섞으면 고소하고 맛있는 메밀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또 메밀쌀을 프라이팬에 저온으로 10~20분 정도 볶아 보리차처럼 끓여 먹으면 좋다. 또 메밀쌀을 물에 4시간 이상 담가두었다가 믹서로 갈아 저온으로 가열하면서 굵은 소금을 첨가하고, 수포현상이 생기면 뜸을 들이면서 틀이 있는 용기에 식혀 메밀묵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500g 5천 원-봉평 메밀팜. 4 메밀국수 메밀국수를 삶아 식초, 설탕, 김치, 오이 등을 넣고 비빔국수를 해도 좋고, 콩국물을 이용한 콩국수 또는 각종 야채와 믹스해 샐러드에 곁들여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850g 4천500원-봉평 메밀팜.5 메밀과자 밀쌀과 현미, 순메밀 등을 원료로 만들어 우유 등과 함께 즐기면 좋다. 한입 크기라 어린이 간식으로 적당하다. 1봉지 3천 원-봉평 메밀팜. 6 메밀싹 통메밀에 싹을 내어 재배하는 메밀싹은 쇼핑몰에서 단 한 번의 클릭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불고기나 회, 막국수, 비빔밥 등에 곁들여 먹거나 샐러드 혹은 주스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1kg 1만5천 원-하늘아래두뫼밀. 7 메밀차 여과컵이나 여과주전자 메밀 적당량을 담고 끓인 물을 부으면 메밀차를 즐길 수 있다. 메밀 중에서도 영양 성분이 높은 타타리메밀에서 핀 꽃으로 만든 타타리메밀차를 으뜸으로 친다. 타타리메밀차 1만2천 원-봉평 메밀팜. 8 통메밀 그늘에 말려 프라이팬에 볶은 뒤 끓여 먹으면 담백한 메밀차를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에 불렸다가 갈아서 껍질을 분리한 다음 전통적인 방법으로 묵을 만들기도 한다. 가격미정-쌀농부.9 뻥튀기 메밀쌀로 만들어 고소한 맛이 일품!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적당하다. 메밀 뻥튀기 100g 2천500원-하늘아래두뫼밀.
[유승삼 대표가 말하는 ‘메밀 사랑법’]병충해가 거의 없어 따로 농약을 치지 않아도 혼자서 잘 자라는 메밀은 루틴의 함유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메밀 100g에 100mg이 함유되어 있는 루틴은 콜라겐형성을 도와 모세혈관내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성분. 이 때문에 메밀은 남자들은 단단하게, 여자들은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메밀, 왜 몸에 좋을까?
Q 메밀의 좋은 점?노화와 성인병예방에 좋다며 최근 ‘7가지 무지개 색 채소를 먹자’는 웰빙 채소 먹기가 트렌드인데, 메밀은 무지개 색소 중 5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필수 건강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메밀과 메밀싹은 다른 곡물에 비해 칼로리가 적은 대신 식물성 프로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성인병 다이어트 식이요법의 주재료가 되기도 한다. Q 메밀을 고를 때 유의점?
흑갈색 등 너무 시커먼 색의 메밀분이나 국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메밀막국수나 메밀부침개의 색이 흑갈색이었던 이유는 메밀의 딱딱한 겉껍질을 벗기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 맷돌에 메밀을 갈아 가루를 낼 때 검은색 메밀껍질이 메밀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껍질 벗기는 기술이 발달된 지금은 메밀분에 메밀껍질이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다.시커먼 막국수가 주류를 이루었던 옛날에는 메밀 겉껍질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의 자기보호물질의 일종인 식물성 프로틴 가운데 살리실아민 혹은 실리아민이라고 하는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메밀을 무즙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이런 알레르기를 미연에 방지했던 것이다. 메밀국수를 무즙과 함께 먹는 문화는 바로 여기서 유래된 것. Q 진짜 좋은 메밀요리를 가려내는 법?
순도 높은 메밀 음식을 먹고 싶다면 쫄깃쫄깃하고 차진 메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래 메밀국수는 메밀묵처럼 부드럽고, 찰기가 적어 툭툭 끊기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가위로 잘라야 할 정도로 쫀득쫀득한 면발이나 젓가락으로 잘 찢어지지 않는 메밀부침개가 나온다면 일단 메밀 함량이 떨어진다는 의심을 해볼 만하다.Q 메밀을 먹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생활의 활기를 찾기 위해 생리활성물질을 천연 그대로 최대한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흰 쌀밥 대신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메밀쌀알’을 현미와 다른 잡곡과 함께 넣어서 먹는다. 여기에다 매일 아침 녹즙 대신 성분 강화된 황금메밀싹 100g 정도를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먹는다.농진청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암실에서 메밀 싹을 틔우면 대표 생리활성물질 성분이 29배에서 최대 60배까지 강화된다고 한다. 이렇게 틔운 싹은 머리가 황금색을 띠는데다 황금처럼 귀한 성분이 많아 황금메밀싹이라고 부른다. 녹즙은 몸에는 좋지만 아까운 식이섬유를 다 버리는데다 역겨운 맛과 풀냄새 때문에 지속적으로 먹기가 쉽지 않다. 황금메밀싹을 매일 섭취하면 생리활성 물질외에 식이섬유가 배변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장 청소도 해준다.직업상 모니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현상이 발생하는데, 김경환 한의원장의 소개로 눈에 좋은 블루베리를 메밀싹과 함께 갈아 먹고있다. 블루베리는 특히 제철 과일이 마땅하지 않을 때도 건조 혹은 냉동 상태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맛과 향도 좋아 꾸준히 먹고 있는 중. ※ 유승삼 대표는 호서대학교 벤처전문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던 중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루틴이 메밀보다 메밀싹에 30배나 더 들어 있음을 알고 그때부터 메밀싹과 사랑에 빠졌다. 현재 황금메밀싹 브랜드인 참한싹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