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8일 늦은 시간 까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감정적이고 피상적인 핏대 세우기에 식상한 나에겐 안되겠다 싶어 현지 체-험 삼아 갔지요. 그런데 역시 무리였습니다. 이제 은퇴와 아울러 박수를 생각해야겠다 싶습니다.박수 칠 때 떠나라 곰곰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25일 4시에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시간 기다리다 가족 괴롭히며 버스 타고가서 한시간이나 남아 서초 구청 구경하고 다시 구민회관와서 고잔 교장님 만나고 샌드위치 하나 생각나 다시 위로 올라가서 과자점에서 이름을 잘 몰라 크라쌍인지 뭔지 하나 사먹고 차를 탔습니다. 차 타는데는 귀신이라서 맨 앞 자리를 잡았지요. 차는 씽씽 달렸지만 원래 이 코스가 김해까지 비행기 타는 코스였거든요. 별로 기분은 안 좋았지만 안개가 심해 국내선 비행기 안 뜬다는 뉴스에 위안을 하며 함양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당연히 너무 이르죠.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아침을 안 먹었을 거라는 말에 늙은이는 아무말 없이 주는 밥이나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해에 도착하여 지난 해 벚꽃 생각하며 해군 작전 사령부 가서 해군 홍보 비디오 보고 잠수함 부두에서 잠수함 보고 사진 찍고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 보고 해군사관학교와 박물관 그리고 거북선 보고 해운대로 옮겨 메리어트 호텔에서 강의 듣고 늦은 시간에 저녁 먹고 하도 힘들어 샤워 차레 기다리다 그만 잠 들었습니다.
호텔은 참 좋았습니다. 바다가 그대로 보이고요. 아침은 초원 복국 다음으로 유명하다는 금수 복국에서 아침을 먹고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다 해양 수산 과학원인가 엄숙한 시설을 견학과 아울러 강의 듣고 점심 먹고 부산 해양 수산청 홍보 보고 항만 구경하고(항만 운영이 외국이었음) 경주가서 경주 힐튼 호텔에 짐 풀고(교육부도 이런 호텔에서 행사할 수 있을까) 괘릉(아주 인상 깊었고 문무인석상이 아랍 사람이었음) 단풍 고운 세상 구경하고
다음 날 포항 갔습니다.
포항에서 배타고 울릉도에 갔습니다. 겁나서 멀미약 사 먹었지만 괞찮았습니다. 울릉도 도착해서 점심 먹고 육지 일주 관광을 했지요, 좋았습니다. 태풍 무서웠고 경치 좋았습니다. 제주도보다요.
아침 5시일어나 6시 밥먹고 (호텔은 대아, 아주 좋음) 독도 7시 반 출발, 삼봉호 흔들흔들, 2시간 넘어 독도 도착 접안 못하고 선회만 파도 심함, 파도에 쿵쾅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다시 울릉도 밥먹고 다시 포항. 아 힘들어. 밤중에 신갈 도착. 기회 있으면 다시 독도 기행 올릴게요.아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