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제189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 의료원 주관으로 성료
제189회 연세조찬기도회가 9월 7일(목)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약 150여 연세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감동적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강영 교수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성안나 선생의 반주에 맞춰, 모두 일어나 찬송 582장(어둔 밤 마음에 잠겨)을 불렀습니다.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교수가 대표기도를 통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소망 없이 근근이 버티며 살던 19세기 말 조선 땅에,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고,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질병으로 고통당하던 이 땅에 광혜원, 제중원을 개원하여 근대의학의 새 장을 열게 하시고, 세브란스병원, 연세의료원으로 성장하고 발전케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연희와 세브란스가 한 몸으로 결합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교육과 선교에 전력을 다하여 세계 명문사립대학으로 우뚝 서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연세대학교가 되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주의 음성을 들으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의 근본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한수영 선생이 성경 전도서 3장 10~13절 말씀을 봉독한 후, 세브란스간호국 찬양팀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곡으로 특별찬양을 하였습니다.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김창주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선물]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여러분은 오늘 이 아침이 축복으로 여겨지고, 이 아침을 축복으로 맞이하셨습니까?
저는 지난 주간에 튜르키에를 다녀왔습니다. 터키 지진 지역인 하타이 지역, 성경에 나오는 수리아 안디옥은 지난번 일어난 지진의 진원지였습니다. 처음으로 “크리스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 그 도시, 지금도 “안티옥(안티오키아)는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입니다”라고 자부심을 갖던 그 도시와 완전히 유령의 도시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된 것을 보고 왔습니다. 안타키아가 서울보다는 작지만, 이런 도시 하나를 완전히 폐허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폐허가 된 곳을 보면서 “저는 인간의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인간의 생명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민족이(아니 저와 여러분이 받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우리 조국과 우리 민족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축복을 생각하며 감사드리기를 원합니다. 요즈음도 국내 정치와 사회를 보면 행복하거나 희망이 가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바라보는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의 위상은 해외에서,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너무나 크고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저는 새뮤엘 헌팅턴 교수(하버드 석좌교수, 존 올린 전략문제연구소 소장)가 쓴 책, 『The Clash of Civilizations, 문명의 충돌』, 『Culture Matters, 문화가 중요하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그책의 제일 서두에서 한국과 가나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양국의 1인당 GNP 수준이 비슷했으며, 1차산업(농산품), 2차산업(공산품), 서비스의 경제점유 분포도가 아주 비슷했고, 당시 한국은 제대로 만들어 내는 2차 산업 제품이 별로 없었습니다. 양국은 모두 상당한 경제원조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0년 뒤, 한국은 세계 14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산업 강국으로 발전했고, 유수한 다국적기업을 거느리며, 자동차, 전자장비, 고도의 기술집약적인 2차 산업 제품들을 수출하는 나라로 부상했습니다. 국민소득도 그리스 수준으로 육박했고, 더욱이 한국은 민주제도를 착실히 실천하며 다져 나가는 중입니다. 가나의 1인당 GNP는 한국의 15분의 1 수준입니다. 이런 엄청난 발전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문화’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검약, 투자, 근면, 교육, 조직, 기강, 극기 정신 등을 하나의 가치로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지난 3년 동안 연속으로 세계 10위였습니다. 작년 말 한국의 GNI(1인당 국민소득)는 그리스의 2.4배였습니다. 그때 가나는 1인당 국민소득이 197달러였습니다. 작년에 가나는 2,223달러로 세계 139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아침,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전도서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전도서는 구약에서 지혜서로 분류됩니다.
10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2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우리의 모든 미래를 알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코카골라의 CEO인 Douglas Daft는 2000년 신년사에서 삶이란?
공중에서 5개의 공을 돌리며 던지는‘저글링 게임’이라 했습니다.
그 각각의 공의 이름은 ‘일’‘가족’‘건강’‘친구’‘영혼(spirit)’입니다.
인생은 이것을 깨닫고 이 5개 공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각자가 모두가 다르고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가까이 있는 것을 무시하면, 삶은 무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나누어 줄 것이 남아 있다면, 인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포기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위험에 부딪히는 일을 두려워 마십시오. 위험을 감수함으로 우리는 용기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찾을 수 없다고 말하므로 당신의 인생에서 사랑의 문을 닫지 마십시오.
사랑받는 가장 빠른 길은 사랑을 베푸는 것이고,
사랑을 잃는 가장 쉬운 길은 그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고 꽉 쥐는 것이고,
사랑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길은 그 사랑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감정은 감사를 표현하는 일입니다.
말이나 시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한걸음 한걸음 음미하는 여행입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을(현재를) Present, 선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라고 역설하셨습니다.
연세의료원 교수성가단이 [기도의 시간]이란 곡으로 헌금찬양을 할 때,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미리 정성껏 준비하신 헌금을 드렸습니다.
연세암병원장 최진섭 교수가
“ 연세를 사랑하시고 저희를 연세동산으로 불러주신 창조주 하나님!
이 좋은 아침에 주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하시니 감사합니다. 참 진리이신 주님에 대한 저희들의 사랑의 마음을 모아 허락하신 재물 가운데 구분하여 정성을 모아 주님께 드릴 예물로 올려드립니다.
주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예물이지만, 주님께 올려드리는 이 예물이 쓰일 때마다 쓰이는 곳마다 이 연세동산의 모든 동문들이 있게 하시고 교육을 통한 연세의 사역이 온 세계를 향한 주님의 사랑으로 꽃피고 열매를 맺어 세상 끝까지 주님의 복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른 아침 주님 뵈온 것을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드렸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 지구촌의 평화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이은직 교수(의과대학장)
2) 한국 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 최성환 교수(치과대 학생부학장)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하여 – 오의금 교수(간호대 학장)
1)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연세대학교 교직원들이 영적 연합을 이루어 ‘세계 평화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함께 모여 기도 드립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심어 주시어, 독선의 권력을 쥔 자들이 어리석은 길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각국 정상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효 정책을 펼치게 하여, 인류를 파괴하는 비극을 멈추고 평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정치 지도자들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서로가 마음을 비우고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를 배려하며 화목의 실타래를 풀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기사회생의 투지로 사태의 호전을 염원하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과 취약계층 그리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옵소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이 시기에 전쟁을 예방하고, 사망과 어둠의 권세 아래 놓여 있는 북한의 2천 5백만 동포들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중국에 억류된 3천여 명의 탈북민들의 안전을 기도드리며, 다시는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날을 기다리며 실제적인 준비들이 하나 하나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오늘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의 모든 교직원들이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심으로,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말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참예를 허락하심으로 어둠을 물리치고 복음의 빛을 비추는 빛의 사자들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2) 영원한 생명의 빛이 되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아버지가 되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특별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세상은 첨단의 과학 지식과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나,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하나님이 인류를 번성케 하려고 주신 자연 세계의 질서를 오히려 깨뜨리고, 이제는 지구촌이 각종 재앙으로 큰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 공동체마저도 세속화되고 있어, 세상을 선도해 나가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대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계시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고 순종하며 개혁해 나갈 수 있는 성숙한 교회 공동체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희생 제물이 되어주시고, 우리에게도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 하신 말씀대로, 진정 교회 공동체부터 겸손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웃에게는 선을, 사회와 나라에는 공의를,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한 교회 공동체가 되도록 주여 도와 주시옵소서.
3)138년 전 척박한 이 땅에 연세를 세우시고, 알렌과 언더우드, 에비슨, 에스터 쉴즈 등 신앙의 모범이 되사는 훌륭한 선교사님들을 보내시어, 연세가 주님의 사랑으로 사람의 생명을 치료하고 돌보는 치유의 터전이자, 진리와 자유의 정신으로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의 터전이 되도록, 지금까지 축복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드리옵니다.
사랑의 주님, 이 시간은 특별히 저희 연세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을 위해 기도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적 상황에서, 대학이 국가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과 연구 봉사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허락해주시고, 모든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에게는 탁월한 역량을 부어 주시옵소서. 또한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해 나갈 때,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시고, 존중과 배려, 포용과 헌신적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시옵고,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영적인 성장도 이루어지게 해주시어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대학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이어 한원일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2023년도 2학기 연세조찬기도회 장학증서 전달순서가 있었습니다. 모교 서승환 총장과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이 ①본교 김종헌(19학번 시스템생물학과) ② 의료원 이우림(21학번 간호학) ③미래캠 고하람 (21학번 보건행정) ④국제캠 고은비(23학번 신학) 장학생에게 각각 증서를 전달하고 격려 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 한 사무총장은 “참 잘 오셨습니다” 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한 후 알림으로 1) 예배를 주관한 연세의료원과 설교 기도 찬양 등 순서를 맡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 2) 2023년도 예배는 10월 은퇴교수회, 11월 연세동문장로회 12월 흥사단 연세아카데미동문회, 2024년 3월 연세체육회 주관으로 드릴 예정 3) 연세조찬기도회 2호 회보 제작하여 오늘 인쇄본 배포 4) 주차 및 단체 사진 촬영 안내 등을 하였습니다.
끝으로 연세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①모교 서승환 총장, 부총장 김은경 교학/ 윤동섭 의무/ 박승환 연구 ② 재단이사 피터 언더우드/ 김용순 전 이사 ③ 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부회장 서은경/ 이양호/ 오정현 ④ 은퇴교수회 전 회장 박길준/ 부회장 이명호 명예교수를 소개하여 큰 격려의 박수를 쳤습니다.
모두 일어나 찬송 595장(나 맡은 본분은)을 부른 후, 정용한 교목의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감사함으로 그 선물을 더 많이 이웃들과 나누며 살겠노라 다짐하는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연세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라는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루스채플 입구에서 현수막을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학생회관 1층 식당에서 애찬을 나누며 신앙의 교제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