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기구 종합 제조업체 서광조명(대표 오길식)이 TV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한 ‘절전형 리모컨 방등’을 새롭게 개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TV를 켬과 동시에 실내등의 일부를 끌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평소 3개의 형광등을 안방에서 쓸 경우, TV 시청을 위해 리모컨을 켜면 형광등 가운데 2개는 불이 들어오고 나머지 1개는 저절로 꺼진다.
이 때문에 필요이상의 전력소비를 막을 수 있어 에너지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형광등의 주파수와 TV 주파수를 일치시키는 것.
하지만 무작정 주파수만 맞춘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TV 이외의 다른 리모컨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광조명은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이같은 문제를 완전 해소한 신제품을 개발해냈다.
이 제품은 또 TV를 비롯한 각종 가전기기 리모컨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조명등 조절 갯수를 달리 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길식 사장은 “초저녁이나 잠자기 전 TV를 볼 때 형광등을 불필요하게 모두 켤 필요가 없다는데 착안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고 밝히고 “시제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서광조명의 절전형 리모컨 방등은 5월경에 본격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