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 속기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7년 사단법인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한국스마트속기협회(www.smarsteno.org)가 신설한 이 시험에는 국가자격시험 한글속기 1급 소지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분당 320자 속도의 연설체 5분, 뉴스 토론 등 방송물 5분 속기 후 수정시간 없이 즉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자격시험의 합격자는 6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화상과 동영상 전문 온라인 속기 교육기관인 카스스쿨(www.casschool.co.kr)의 대표 강사인 정상덕 속기사는 "사람의 말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국가자격 1급 취득 후 실시간 속기가 정착된 자막방송 등 현업에서 경력을 쌓거나 실력 향상에 힘써온 속기사들만이 통과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시험"이라며 "취업은 물론 실제 실무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시간속기 자격시험이 속기사들 사이에서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실시간 속기사의 수요 부족에 대비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종합편성채널 4개사 출범에 따른 자막방송속기, 청각장애학생들의 교육학습권 보장에 따른 교육속기를 실시간 속기사가 많이 늘어날 분야로 꼽을 수 있다.
또 지금까지 법원에서는 단순히 증인신문하고 속기사는 그것을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속기록화하던 패턴이 이제는 재판 현장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증인 등의 일련의 심문 내용이 실시간으로 판사에게 모니터링되는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어 실시간속기 능력을 갖춘 속기사가 더욱 필요해질 전망이다.
CAS는 자막방송 등 리얼타임 속기 현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속기장비로,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의 역대(1998년∼2010년) 총 합격자 5,450여 명(중복 합격 포함) 중에서 다른 속기기종의 무려 6.5배에 달하는 4,730여 명을 배출했다.
CAS속기는 또한 취업에서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 경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속기직 합격자 모두가 CAS속기사였다. 국회를 포함, 법원, 지방의회, 정부기관 등의 2010년 속기공무원 채용시험 총 합격자 112명 중에서 CAS속기사가 93.75%인 105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되었다.
CAS가 이처럼 대표적인 디지털속기장비로 자리잡은 요인으로는 최적의 설계로 입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뽑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탄탄한 속기교육 인프라 및 노하우, 고가의 제조비용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 터치가 부드러워 속기사의 손목을 보호해 주는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속기사는 크게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
출처 : 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