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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천안시 원성동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10여명이 지난 22일 성무용 천안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앞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천안시 원성2동 LG슈퍼마켓과 비둘기아파트 일대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주민들을 선동해 조합설립을 부추기고 선물공세까지 펴고 있어 재건축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모씨가 중심이 된 A조합은 H업체와 함께 지난 2월13일 원성2동 288번지 일대 141세대(2만 7000여㎡)의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며 90세대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 설립승인을 요청했다.
이에앞서 김모씨가 중심이 된 B조합은 S업체와 함께 지난 1월 29일 A조합의 사업구역을 포함해 두배가량 면적이 큰 307세대(5만4000여㎡)의 재건축 추진을 위해 199세대의 동의를 얻어 추진위 설립승인을 요청했다.
천안시는 동일 지역에서 2개의 사업추진주체가 추진위 승인을 요청하면서 사업추진에 중복동의한 조합원이 61명임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시는 중복동의한 세대의 정확한 의사확인을 위해 이들의 의사를 서면으로 다시 확인한 결과 56세대가 B조합의 사업추진에 찬성해 A조합의 추진위 설립승인서를 반려했다.
이에대해 A조합측은 천안시의 추진위 설립승인서 반려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B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지난 22일 천안시장실을 찾아가 조속한 추진위 결정을 요청해 주민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일에는 M업체를 주축으로 또 다른 재건축통합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가져 재건축조합설립을 둘러싸고 주민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업체들은 주민동의를 얻기위해 주방용품을 살포하는 등 물품공세를 펴고 있어 원성2동은 재건축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주민들, 업체들간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천안시관계자는 “B업체가 신청한 추진위 설립 민원처리시한이 오는 31일까지여서 그 안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문제가 매듭 지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