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 바람에 일정을 다 소화할 수는 없었지만..
짧은 일정에도 즐겁게 잘 놀다 왔습니다.
인천부터 시작하겠다던 원대한 꿈은 떠나기 직전에 포기..-_-
대신..틈날때마다 1박으로라도 자주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생기네요..
일정
8월 1일 오후 2시 출발 ---> 오후 4시 도착예정..
이었으나..시작부터 꼬입니다.
시동이 안걸림...-_-
단순히 방전인줄 알고 보험사 불러서 점프했습니다.
청도휴게소까진 시동 안끄고 쭉 달렸으므로..충전이 되었겠거니...헐...배터리가 아주 맛이 갔습니다.
더군다나 비는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미친듯 내립니다..
오후 3시 40분..정신줄을 놓기 시작합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정신줄을 놓은겁니다..
다행히..배터리를 취급하는 친구가 그 먼길까지 직접 오겠다고..괜히 딴데서 바가지 쓰지마라고..기다리랍니다.
헐..의리 짱입니다..-_-
다행히 청도휴게소에는 샤워실을 비롯한 쉼터가 있습니다. 공짜입니다. 단 세면도구는 개인지참..
월드콘 한개가 2천원입니다..미친..
오후 6시 정비가 완료되고 7시에 대구에 입성합니다.
통행료 \10,900
수성구 한쪽 먹거리촌에서 3樂(삼락)이라는 식당을 갔습니다.
소고기 등심+키조개+표고의 3합에 전복과 차돌박이가 어우러진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놀러갔으니..잘먹어야죠..(4인분 기준 59,000)
소화시킬 겸..볼링장으로..
대경볼링장..무주32레인, 합성입니다.
어프로치 및 레인정비상태 좋습니다.
냉방..끝내줍니다. 위에 천장형 에어컨과 함께 돌고 있는 대형 팬...(팬은 돌고 있어서 날개는 안보임)
볼링비 2,500원 * 4게임 = 10,000
우리동네 예체능 다녀간 곳...김슬기 사진은 없습니다..ㅠㅠ
볼링 다 치고..감자탕 먹으러 갔습니다.
감자탕 사진을 못찍음..-_-
소주는..참이슬이 싫어서 참소주로..좋은데이따윈 없음..
\40,000
그리고 숙소 잡아서 잤습니다. 모텔비가 겁나 비쌌습니다.
\55,000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은 과감히 거릅니다. 늦게 일어났으므로!!!!
대구미술관으로 향합니다.
KUSAMA YAYOI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5천원입니다.
오전에 들어갔으니 망정이지..나올때쯤 되니깐 관람객이 미친듯이 몰렸습니다..
이 작가는..점에 대한 강박관념 + 자폐증세가 있다고 합니다. 거울을 이용한 설치미술품이 많습니다.
참 예쁜 작품들이 많지만..난해한 작품이 더 많습니다.
잠시 작품감상..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사다리가 끝이 없습니다.사진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원래 촬영이...금지입니다만...몰래..교양 없이..-_-
미술관 관람이 끝나고 동산볼링장으로 가다가 점심메뉴를 중국집으로 하기로 합니다.
근처에..여기 한군데 뿐입니다.
갈까 말까를 망설일 정도로 허름..허름~
이렇게 번화한 곳에 이런 중국집이 있다는 건..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일거야...라고 합리화를 하고 입장~
작은 방 하나에 테이블 네개가 다닥다닥~
벽에 붙은 소품들이 "우리집은 오래 된 집이여~~"라고 말해줍니다.
우왁~~짜장면과 짬뽕...
어릴적 부모님 손잡고 가서 먹던 중국집의 짜장면..그 맛..
먹는 내내 감동..정말 폭풍흡입을 했습니다.
맛납니다..진짜..느끼하지도, 더부룩하지도 않네요..
짬뽕 4천원, 짜장곱배기 5천원
여기는 동산볼링장..
기둥 있고..14레인..작지만 시설은 괜찮습니다.
우드레인
게임비는 프리볼링으로 7게임에 8천원!!!! 뜨아아~
드라이 좋음..듣자하니 사장님이 볼링을 넘 좋아하셔서 레인관리에 신경을 참 많이 쓰시는 분이라고 하네요..
깨끗합니다.
볼링 끝나고..휴식을 위해 두류공원을 찾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미친듯 내리는 비..
전날도 이시간쯤..미친 비가 내리더니..정자도 없습니다. 비를 피해 좀 눕고 싶었으나..앉을 곳조차 없습니다.
그 넓은 공원에 정자가 없다니..으아....
으잉???
공연..아니..공연 리허설 중입니다. 품격있는 관현악..한참을 서서 듣습니다.
비는 미친듯 오는데..
내리는 비가 사진에 찍히질 않습니다. 비가 계속 옵니다..ㅠㅠ
그 와중에 분수대 구경..
신발이 다 젖었으니..질척거리는 것도 싫고 결국 맨발로 다니기로 합니다.
조금씩 날이 개려나 봅니다..찜질방을 갈까 고민합니다. 일단..이동..
이동중 비맞으면서 가시는 아저씨들을 봅니다..꽤 힘들어 보입니다.
월광수변공원 도착..비가 얼추 그칩니다. 경치도 좋고..
산책로 따라 걷다가 정자를 찾았습니다. 사실 의자뿐이었지만 비도 피하고 그늘도 있고~ㅎㅎ
사진 한번 찍고..한시간을 푹 자고..
출발전에 타코야끼 하나..2천원에 여섯개..맛은..쩝..
게장 먹으러 갔습니다. 볼링장 가기 전 저녁식사입니다.
1인분에 8천원
게장은 밥도둑!!
대경볼링장에 또 갑니다. 대구 사는 친구가 이 볼링장에 클럽이 있어서..8명이서 6게임 내기하고 몽땅 이김..
다코스, 성서볼링장 사진은 없어요..쏴리~~
볼링 끝나고...대구는 역시 막창..경산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시지볼링장은..지나치고..
막창집..ㅎㅎ
짬뽕라면..
뚜둥~소막창~~
소막창 3인분+돼지막창2인분 셋트 37,000원
잘 먹고
잘 자고
다음날 오전 부산으로 출발~
교통비 10,600원
마무리는 역시 사직...
사직레인..버겁습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 혼자갔죠? 밥 먹을 땐,,꼭 두명 먹은거 같은 느낌!!
재밌어요!!ㅎㅎㅎㅎㅎ
한 번더 다녀오셔서 또 후기 남겨주세요! ^^^^^^
색다른투어 하셨어요 ㅋ 좋은추억으로 남겠어요 ㅎ 난 혼자간게아니고 왠지 비밀의여인과 갔을거 같은 ㅋ 그랬으면 하는 ㅋ
대구에 친구가 있어
고생했다~ㅋ 허리빨리 치료하고~~ ㅎ
네 형님..견인기 쓰고 버티고 있어요..근력운동좀 하느라 볼은 당분간 못칠듯...
대구 아가씨들 이쁘다던데 혼자 돌아왔어?
응 대구 아가씨 막 이쁘고 욕 잘하고 막 이쁘고 길거리에서 막 담배피고 막 이쁘고 그래....
은지보다 욕잘하고 이뻐요?ㅎ
승래 니도 가볼래~
아오~! 나보다 욕잘하고 이~쁜~ (<---강조 !) 사람 없어~ ㅋㅋㅋ
아줌마 왜그러세요 ㅎㅎㅎㅎㅎㅎㅎ
전국투어는 아니지만 여러곳 다녀오셧군요 우리도 제주도 여행가서 볼장갓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