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설레는 마음으로 가을 소풍을 준비했습니다
30년간 교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진 후
잊지 않고 이제 나이50이 되어 여기 경주에서 만났습니다.
유명한 연예인을 모시기 보다 우리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친구들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국악 무용으로 동래학춤을 출 ‘형빛학’ 친구들, 통기타 반주로
우리 시대의 노래를 들려줄 ‘아빠와 함께’, 강릉역에서 속초시민
위안잔치를 열었던 30년전의 감동을 전해줄 그룹사운드 ‘투엔이투’
심인고등학교 가요제 금상 수상자로 솔로로 노래할 박종삼 친구가
그 동안 밤에 모여 새벽까지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땀을 뻘뻘 흘리는
노력을한 결과를 오늘 친구들 앞에 펼쳐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친구들의 박수와 따뜻한 마음입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어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멋진 소풍을 만들어 갑시다.
먼저 떠난 친구들과 은사님들을 떠 올려 봅시다.
남은 우리가 해야 할 것 들을 생각해 봅시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 까지 즐거운 수고를 해 주신 친구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은사님들을 제주도로 여행을 보내드린 친구며 인터넷으로 감동의 글을 올려준 친구들
준비 모임친구들 힘 빠질까 송이를 구워주던 친구며 능력이 모자라는 회장 때문에
마음 고생한 준비위원장과 총무, 이 자리를 있게 해준 동기회의 전임 회장과 총무
총동창회 회장님, 동해지구 심인고 선후배님들, 대구 4개고교 연합회 회장님 총무님, 행사준비에
적극 도와준 후배님들, 무엇보다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은사님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물을 거슬러 올라 가는 연어가 되어 30년 긴 강을 되돌아 다시 모인 우리
“나는 참 행복한 고등학교를 나왔구나” 했던 종수 친구나 “우리 생에 언제 또 이런 잔치를 할 수있을까?”
한 희래친구 의 표현처럼 오늘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슴 뜨거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만들어 봅시다.
첫댓글 회장님, 고생하는 마음 잘 알지요. 끝까지 함께 노력하십시다.
회장님의 글을 읽으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화이팅 하자! 친구야.
회장님은 마음이 참 따뜻하고, 깊은 우리들의 친구, 따라서 우리들 모두가 브랜따노 !!
브랜따노는 불어로 좋은친구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