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의아니게 팀이야기 게시판에 도배하고 있는 별마루입니다.
이번 시즌은 인생사의 오만가지 감정을 전부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플레이 하면서 느꼈던 심정의 변화에 따라
시즌리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시즌 전. (희망)
흑자전환에 성공한 구단에서
이적자금으로 무려 10억(!!)을 주는 바람에
아 드디어.. 나도 내가 원하는 선수로 원하는 구성을 맞출 수 있게 생겼구나 했습니다.
그래서 그간 쭉 써오던 투톱위주의 공격적인 4-4-2 전술을 버리고
제가 좋아하는 형태인 공미위주의 4-2-3-1로 갈아타려고
부족한 공미진을 대거 영입을 했습니다.
위에서 5명까지가 전부 공미!!
그리고 상위리그에 대한 경쟁력증진 차원에서
원년멤버 대체자원으로 공격수와 수비수 한명씩을 더 영입했습니다.
시즌 초. (당혹)
아직 구단규모가 작아
스카우트를 영연방이랑 프랑스에만 보낼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해서 영입과정에 잉글산은 성능에 비해 좀 비싸고
싸고 괜찮은 애들을 찾다보니...
선수단 기본정보를 살펴보다가 살짝 당혹스러웠습니다.
(이 뭐.. 아스날도 아니고 어느나라 구단이야..)
잉글랜드 구단은 잉글산 위주로 가야된다는 평소 신념(?)은
얇은 지갑과 얼른 좋은 성적을 내서 승격해야된다는 부담감에
공수표가 되어버렸.. 크흑..
언젠간.. 언젠간!!!
시즌 전반기 (분노)
친선경기도 잘 치루고,
시작은 야심찼습니다..
하지만..거의 전부가 새로 들어온 손발 안맞는 공격진..
리그1까지 끌고온 베테랑 들이지만
이제는 클래스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 허약한 수비진...
이정도면 이기겠다 싶은 팀들에게도 처절하게 깨져나가니
선수들한테 라커룸대화나 개인면담에서 싫은 소리도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강등권 윗줄에서 간당간당 줄타기 하는 신세를 못벗어나니
초조해지고 괜히 막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시즌 후반기. (체념)
그러다 시즌초에 개선해주겠다던 유소년 시설 개선 계획도 취소되고,
시즌전에 이적자금을 10억씩이나 주길래
올해는 구단주가 어디 뭐 로또라도 맞은건가
추가자금이라도 줄려나 생각했지만 그냥 어디서 빌려다준 카드빚이었을 뿐이고..
이제 기세가 기우는구나 했습니다.
시합도 의무적으로 날짜만 넘기게 되고..
시즌 막바지. (생존 의지)
그렇게 강등권 위에서 줄타기하다가 리그경기가 6경기쯤 남았을 때,
문뜩 진짜 강등되면 다음시즌은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접게되는건가??'
그간 길다면 긴 FM플레이사에 내 사전에 강등은 없다!! 라는걸
자부심으로 삼아온 저에겐 씻을 수 없는 오욕의 역사가 될 것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FM2011의 마지막 게임으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을 망치는건..
다시금 전투적으로 스페이스바를 눌렀습니다.
잘 안통했지만 할 수 있는한 분석도 꼼꼼히 하고
실시간으로 전경기를 보면서 전술도 그떄그때 맞춰주고,
결국 살아 남았습니다..
영화 <짝패>에서 보면 범수형이
'강한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 거여~'
라고 하지 않습니까?
끝까지 저 높은 곳을 바라보며
꿋꿋이 버텨내다보면 언젠간 영광의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다음시즌도 끌고나가려면 선수들 재계약해 줘야되는데..
주급상한이 다른팀 반도 안되는 수준이라.. 크윽 ㅠㅠ)
끝으로 이번시즌 베스트골 영상 보내드리면서
다섯번째 시즌 리포트 마감할까 합니다.
인터셉트 후 하프라인에서 때려넣은 기습 슈팅!
Many Minds One Heart - 쳄스포드 5번째 시즌 리포트
첫댓글 전 10부리그하고 있는데.. 이제 막 9부리그로 승격할려고 해요 ㄲㄲ ㅋㅋ 저번에 리그2까지 올렸는데 ㅠㅠ 다시 시작하구 있음
고난의 길을 걷고 계시는군요.. 예전에도 하부리그 즐겨하셨던거 같은데
잭 바우어님도 팀이야기 올려주세요 ㅋㅋㅋㅋ
전에 잘봤었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