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덕> 30130 민준혁
느낌표(효도합시다)를 감상하고... (3월 13일 민족사관 고등학교 편)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울 만큼 윤리의식이 투철했는데 그 중에서도 부모를 섬기는 효(孝)는 우리 조상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덕목 중의 하나이다. 명심보감에도 “詩曰(시왈) 父兮生我(부혜생아) 하시고 母兮鞠我(모혜국아) 하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 여 生我?勞(생아구로) 삿다 欲報深恩(욕보심은) 인데 昊天罔極(호천망극) 이로다.” ― 詩經(시경)에 말하였다. “아버님이여 날 낳으시고, 어머님이여 날 기르셨으니, 아!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고 수고가 많으셨도다. 그 은덕을 갚고져 하는데 하늘과 같이 끝이 없도다.” 라는 효(孝)를 중시하는 말이 적혀있다.
MBC “느낌표!”에는 “아시아 아시아”, “효도합시다”, “운동이 운명을 바꾼다” 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중에서 “효도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부모님께 3번이상 전화하자.”라고 외치며 국민들에게 효(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도덕 수행평가로 “느낌표 시청 후 감상문 제출” 이라는 과제가 주어졌을때 나는 “효도합시다”를 보고 효도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효도합시다”는 코미디언 서경석, 이윤석이 진행하는 코너로 오늘 내가 본 것은 민족 사관 고등학교 편 이었다. 민족 사관 고등학교는 우리나라에 있는 고등학교 중에서 가장 좋은 학교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는 학교이고, 영재들만 들어가는 학교라고 알려져 있다. 나는 이런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효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평소 부모님께 얼마나 자주 전화를 하는지 매우 궁금해서 학생들과 인터뷰하기 전부터 가슴이 설레었다. 그러던 참에 MC들이 학생들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나는 그 중에서 이대한 학생의 인터뷰가 가장 마음에 와 닿고 감동적이었다. 그 학생은 평소 아버지가 자기보다 동생을 더 사랑한다고 느껴서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전화에서 마음속에 남아있던 서운함을 소멸시켰다. 그리고 전화하는 도중에 용기를 내서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자 아버지도 선뜻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답을 해주셨다.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할 수 없던 그 말을 용기를 내서 했다는 이대한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용기를 얻었다. 평소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아 선뜻 하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나도 그 학생처럼 용기를 내서 말을 할 수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였다. 그리고 나는 민사고에도 락 밴드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밴드의 보컬인 승필 이라는 학생은 민사고의 서울 자선공연에서 플라워의 MOTHER 라는 곡을 어머니께 불러 드렸다고 말했다. 나도 “빛바랜 사진 속에 웃고 계신 나의 어머니 보고 싶어요~~” 라고 시작하는 그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 곡은 플라워 멤버가 직접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가사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거기에 플라워의 애절한 목소리까지 더해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승필학생이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을 때 아들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며, 아들 생각에 눈물을 흘리시며 아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를 먼저 물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효도합시다” 시청 후 나는 지금 이렇게 감상문을 쓰고 있다. 오늘 이 프로를 보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나는 부모님이 항상 곁에 있어 주시니까 감사함과 소중함을 모르고 때론 짜증도 낼 때가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부모님을 더욱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효도는 꼭 어른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봉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은 어려서 큰 효도는 할 수 없지만 몸 건강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동생과 사이좋게 지내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효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부모님을 정성으로 봉양할 것이다. 효가 무엇인지를 알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는 효자가 될 수 없다. 그것을 알고 부모님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행하는 사람이 효자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아들, 효자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