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26일(목요일)에서 28일(토요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서 짓는 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
이일저일 바빠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무경운으로 1,000평의 고추밭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무경운....그리고....자연농법에 도전하기 위해서 우선 땅을 먼저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올해와 내년 그리고 내후년까지는 수확에 연연하지 않고....오직 땅 살리기에 전념 할것입니다.
작년 가을(11월)이후 1,000평의 고추밭을 만들기 위해 텃밭의 경사도를 따라서
규격화 작업을 시작했는데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느낀것이 굉장히 힘이 많이 들고
또한 실제로 농사를 지을때도 마찬가지로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농사짓기가 매우 힘들것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텃밭 규격화 작업을 다시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등고선 방식이 될것 같은데
등고선처럼 텃밭을 규격화 하는데 있어서 꿀단지 혼자 힘으로는 안될것 같아요.
약간의 기울기를 주어서 물매를 만들어 주어야 비가 많이 왔을때
한꺼번에 급하게 흘러 내려가는 것도 어느정도 막아줄것이라고 판단해서 기울기를 약간 주었답니다.
26일에서 28일까지 이제 겨우 200여평 남짓 고추밭의 규격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고추를 심는 두둑의 폭을 1.2m로 하고 사람이 다니는 고랑(헛골)의 폭은 0.6m로 정했답니다.
두둑과 고랑을 합해서 1.8m이므로....18m를 전진하면....텃밭의 크기는 10평이 된답니다.
이렇게 10평씩 규격화 작업을 하면 텃밭의 부분부분 크기를 금방 알수가 있게 만들었답니다.
두둑과 고랑의 경계에는 밭에 넘쳐나는 돌을 주워 모아 놓고 있으며
두둑 중앙에 친환경 퇴비를 40~50cm 폭과 2~3cm 두께로 덮어줄 예정입니다.
그 위에 꿀단지가 만든 천연 퇴비를 60~80cm 폭과 5cm 정도의 두께로 덮어줄 계획이며
그 위에 다시 유기물(농작물 잔사,잡초대,건초,낙엽등)을 5~10cm 두께로 멀칭할 예정이랍니다.
준비한 유기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신문지로 우선 멀칭을 하고 나중에 낙엽을 채취해서
계속 덮어줄 예정입니다.
고추밭 제일 윗부분에는 왕겨와 가랑잎으로 최종 마무리를 하려고 계획중이랍니다.
그런 과정을 이제부터(4월26일) 시작을 했는데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 항상 상주하는 것이 아니고
일주일에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신월리로 이동을 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5월10일까지 1,000평의 고추 텃밭을 만들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고추밭을 만들고....모종을 심을때까지 규격화 작업을 다하지 못하면
그냥 노지에 퇴비를 뿌리고 고추 모종을 심은 다음에....규격화 작업을 마치려고 합니다.
올해 우선 먼저....1,000평의 고추밭을 만들어서 농사 지어보고 나서
내년에는 2,000평에서 3,000평 사이로 규격화 작업을 늘려갈 것입니다.
자아~~~
이제부터 꿀단지의 무경운 그리고 자연농법의 고추밭 만들기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올해 시작해서.....앞으로 5년 정도는 자연농법에 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 될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겠지만 꿀단지는 굴하지 않고 앞으로...앞으로...앞으로 전진을 할것입니다.
이렇게 줄을 띄우고 괭이질을 해서 경계선을 만들고 지나가면....
꿀단지의 아내가 뒤따라 오면서 돌을 주워 모아서 넣어주고 있답니다.
가로 세로 두둑의 길이는 60m 내외로 조금씩 다르답니다.
18m가 10평....36m가 20평....54m가 30평이되고.....거기에 추가되는 6m는 3.3평이 됩니다.
고추밭 두둑과 고랑을 합해서 한줄이 대략 30평이 되는 것이지요.
1,000평을 완성하려면 30줄에 33줄을 작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일단 6줄을 완성하고 나서 6m(3.3평)마다 친환경 1급 퇴비 한포대씩 갖다 놓았답니다.
일단 6줄을 완성하고 나서 6m(3.3평)마다 친환경 1급 퇴비 한포대씩 갖다 놓고 다른 방향에서....
집터자리인 아지트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한컷 찍었습니다.
친환경 퇴비를 뜯어서 40~50cm 폭으로 고추밭 두둑마다 뿌려주고 있습니다.
퇴비 한포대로 6m씩 전진했으니까....3.3평에 한포대씩 넣은 꼴이 됩니다.
퇴비를 넣은 모습을 아지트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한컷 찍었습니다.
꿀단지가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는 우선 땅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작년(2011년) 11월 이후에 땅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낙엽과 음식물 잔반으로 만들어 놓은 퇴비입니다.
대략 어림짐작으로 10톤이상 됩니다.
영양덩어리의 꿀단지표 천연 퇴비를 외발수레에 싣고 운반해서 고추밭 두둑 가운데에
폭 50~80cm정도 높이 3~5cm 정도로 덮아주고 있답니다....다시 말씀드리면 퇴비로 멀칭을 하는것이지요.
꿀단지가 앞으로 5년동안에......
3,000평의 텃밭을 모두 퇴비 두께를 50cm이상 덮으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그것이 완성되는날 부터....꿀단지가 동력기계 없이 맨손만으로...
본격적인 자연농법의 농사를 시작할것입니다.
이렇게 퇴비 밑에 깔린 풀이나 잡초는 대부분 햇빛을 보지 못하니까 자연사 할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유기물(농작물 잔사,잡초대,풀대,가랑잎등으)로 5~10cm두께로 멀칭을 할것입니다.
옥수수대....쑥대와 망초대...그리고 이름 모를 잡초와 풀대로 멀칭하고....부엽토와 낙엽도 추가했습니다
위쪽에 내려다 보고 한컷...일단 4월28일(토요일)은 여기까지 작업을 마치고....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텃밭에 이미 2,000리터의 물통이 하나 있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더 준비했습니다.
10,000리터 들이 물통입니다.
통에 물을 가득 채우는데 20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50드럼....즉 200리터들이 멍기통 50개 분량입니다.
20리터 말통으로는 500말이 되지요.
여기에 물을 가득 받아 놓았다가 비가 오고 그치는날 고추밭에 물을 뿌려주려고 준비했구요.
틈틈히 액비를 고추밭에 살포하기 위해서 마련했답니다.
100배로 희석할때는 액비 5말을 넣어서 뿌려줄것이고....
150배로 희석할때는 액비 3.3말을 넣어서 뿌려줄것이고...
200배로 희석할때는 액비 2.5말을 넣어서 뿌려줄것입니다.
여기까지가....
2012년 4월25일(수요일) 오후에 서울을 출발해서
2012년 4월26일(목요일)에서 28일(토요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에서
무경운으로 200여평의 고추밭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적은
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였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