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풍경(Street Photo)-문래창작촌
철강골목과 레트로 감성의 카페 및 벽화 등 볼 만
문래동에는 60년대부터 철공단지가 조성되어 80년대까지 철강산업이 활기를 누렸지만 90년대 이후 금속제조업의 침체로 문을 닫는 철공소가 늘어났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작업공간이 필요한 예술인들이 문래동으로 유입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문래역 일대는 철공소 옆에 예술가들의 공방과 전시품, 레트로 감성의 카페와 식당이 함께 존재한다.
철강골목의 다양한 철근진열 패턴도 볼 만하고, 뒷골목을 걷는 맛도 괜찮다. 카페, 벽화,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공암장(암벽등반연습장)시설도 들어섰다. 철강골목은 머지않아 시 외곽으로 이동할 거라는데 그래서인지 점점 철공소 수는 즐어드는 것 같다.
한낮 찌는 듯한 더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용접이나 주물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분들의 모습이 치열하다. 카메라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게 미안하여 살그머니 지나간다. 문화예술창작촌이어서인지 그래도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 그분들의 일하는 모습 자체가 예술이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2호선 문래역 7번 출구